거미의 보석 하하! 호호! 입체북
체스 파첼라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경희 옮김 / 미세기 / 2003년 2월
절판


작년에 잠자리를 잡으러 아이랑 잠자리 채랑 잠자리 통을 들고 우리 동네는 누빈적이 있었지요.

그 때 나무가지에서거미가 거미줄을 짜는 모습을 보았는데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예뻤답니다.

거미가 징그럽지 않고 예쁘다고 생각했던 최초의 시간.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에 <샬롯의 거미줄> 책이랑 영화를 보면서 너무 예쁜 거미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거미의 보석> 책을 읽으니까 그 느낌이 다르네요.

책 페이지마다 반짝이는 은박 종이가 들어있어서 우리 아이는 쓰다듬고 만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거미가 태어나 처음 거미줄을 짜는데 비가 내리네요.
거미줄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봐 조바심이 난 거미는 새에게 또 개구리에게 부탁을 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거미줄이 비에 젖지 않게 해 달라고 쥐에게 이야기를 하고 쥐는 잠시 나뭇잎을들어주지만 지겨운 쥐는 가 버리고 맙니다.

엉망이 되었다고 실망하는 거미,

하는 수 없이 거미는 혼자 나뭇잎으로 거미줄을 가리며 열심히 거미줄을 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힘이 들까요?
가끔 비 오는 날 쓰레기 버릴 때 우산 쓰고 나가는 불편했던 기억이 생각나는 책.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냥 짜도 될 것 같다고 하는 울 아이.

역시 거미는 화를 내며 거미줄이 젖지 않게 할 방법이 없다며 나뭇잎에 고여있던 물을 쏟아냅니다.

그 때 나타난 쥐와 개구리, 그리고 새
세 친구들은 빗방울 맺힌 거미줄이 너무 예쁘다며 빗방울이 보석같다고 칭찬을 하네요.

실제로 본다면 훨씬 더 예쁠 것 같아요.
마치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볼 때의 그 느낌...

울 아이에게 이슬맺힌 것도 꼭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봄이 되면 아주 일찍 일어나 밖에 나가서 거미줄이랑 풀잎사이에 맺힌 이슬방울도 꼭 같이 봐야겠네요.

거미의 보석 - 빗방울!!!
자신감을 가진 거미는 행복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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