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 평생 재발 없는 통풍 완치의 길
오가닉한의원 통풍연구소.이원복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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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퇴근하고 집에 오니 경비실에서 책 택배가 왔었다. 책을 찾아와서 하루 중 유일한 한 끼를 때우면서 책을 폈다. 요즘 점심밥을 거의 굶고 지내는 터라 허기도 약간 있었지만 하루 중에 한 끼라도 안 먹는 비움은 뭐랄까? 뭐 이런 가당치도 않는 생각도 들었다. 성경에서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했는데 일하고도 먹지 못하는 경우는 왜 말이 없던가 따지고 싶을 만큼 당이 떨어지는 것에 비례해서 요즘 내심 좀 울분이 쌓인다고나 할까. 하루를 굶어서 하루의 일도 쉬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싶었던 이유이다. 비단 하루 이틀 이렇게 기운 빠지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아닌데 요즘은 유난히 더 짜증스러운 업무의 뒤치다꺼리에 스트레스 때문인지 더 민감한 편이다. 그러게 말이다. 비단 하루 이틀 무슨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라며 조금은 자신을 무덤덤히 내려놔야 할 것인데 역시나 수양이 부족한지 그러지를 못 했다. 그래서 그동안 매일 저녁마다 소주 한 병씩 음주가 거의 빠짐없이 매일 일상이다 시피 했었는데 느닷없는 통풍 증상 때문에 술을 전혀 마시지 못 했다. 그러니까 술로써 스트레스의 해소가 꽉 막혀 있는 기분을 풀어내려 했기 때문은 아니었겠나 했다. 그동안 심각한 과음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음주 생활이 무척 길었다. 현대 도시인의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의도적으로 마시든 무슨 모임이든 회식이든 항상 술자리이다. 매일 술을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다 보니 몸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피로감이 온 몸을 주저 앉히기 바쁘다.

 

한해 전 언제쯤인가 왼쪽 엄지발가락 부위가 난생 처음으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었다. 대체 갑자기 이렇게 아픈 적이 없었는데 관절에 이렇게 꼭 아플만한 특정한 이유를 전혀 몰랐다. 등산을 너무 오랫 동안해서 고관절에 물이 차기까지 했던 이력이 있었지만 최근엔 그렇게 등산을 자주 하지도 못 했던 지라 이유를 몰랐었다. 아픈 날 동네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증상을 이야기하니 통풍, 즉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이라고 했다.

 

이 나이에 벌써 통풍이라? 인터넷 여기저기 관련 질환에 대해 찾고 알아보니, 이게 또 그렇게 자책하게 될줄은 몰랐다. 과식의 병이었던 거다. 영양의 과잉. 배출의 막힘. 쌓이고 막히고 원활하지 못한 혈행,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 증후군, 나 참. 성인병이라고 하는 증상들이 고루고루 발병한 탓은 아니었겠는가 싶었다. 운동이라고 자주 했었는데 운동보다 더 많이 먹고 과식했고 술과 기름진 안주가 어찌 또 그리 궁합이 잘 맞는지 음주도 늘상 너끈하게 했으니 당연히 성할 리가 없었지 않았겠나 싶었다. 방치했단 느낌 보다는 일종의 삶의 해소, 스트레스 풀기용 술풀이 행사가 결국은 화를 불렀구나 라는 자책감이 들었다.

 

통풍은 과식이 문제고 과식에 있어서 항상 술이 가세를 하니 많이 먹는 줄도 모르고 먹고 마시게 된 이유였다. 술이란 맛 이 자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의 취기 때문이었으니 결국은 알콜에 의존한 마취 효과나 감정 상승효과, 내지는 현실의 고민 상쇄 효과, 비겁과 침울의 매립 효과였고 이런 알콜 의존성이 계속 술을 마실 이유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 한 잔에 또 한 잔을 더하게 된 이유였으니까. 결국 심리적인 결핍은 식사의 과잉 음주의 과잉을 부르고 이런 과잉이 병의 발병 원인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제는 술의 힘을 빌리지도 못한다. 하루 하루 당사자 앞에 닥친 현실의 무게는 누구나다 결코 가볍지는 않다. 무언가 무거운 짐을 잔뜩 어깨에 매달려 짓눌리고 이를 겪고 부딪치며 어쨌든 산 자는 함부로 포기 할 수 없음으로 이어 나가야 할 생후의 주어진 과제이다. 다만 이 과제에서 난제에 대해 약간의 임시 방편의 알코올의 마취 효과 마져도 이제는 허용되지 못하는 몸이 되고 보니 아주 깝깝할 뿐이다.

 

얼마간 발병하고 통풍인 것도 알면서도 술을 끊지를 못 했다. 이게 쉽게 끊을 만큼 회사는 스트레스를 줄여주지도 않고 오히려 더 했다. 인간들의 삽질이란 참 멍청하고도 허망한 것인데 이를 치다꺼리는 간단하지가 않았으니까 말이다. 급여 생활자라는 게 한 달의 마약 같은 돈 벌이와 맞바꾸는 스트레스는 어쨌든 풀어야 하긴 하지만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그다지 쉽게 풀수 있는 퇴로가 없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과잉 노동과 과잉 근무시간이 제약이고 과잉 노동이나 근무 만큼이나 이에 비례적인 급여는 제한적이다 보니 비용이 넉넉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가장 간편하고 쉽고 빠른 스트레스의 임시 퇴로가 술이었는데 이젠 이것마저 막혀 버린 것이 된 거다. 그러니 쉽게 끊기가 어려운 이유였다. 몸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계속 마셨으니 당연히 같은 패턴으로 반복된 통증이야 자명했다.두 번째 통증이 닥치고 나서 비로소 술을 끊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동안 습관처럼 마셨던 나의 쉽고도 빠른 임시 방편의 퇴로가 차단당했으니 난감하고도 난처했어도 다시 또 재발을 한다는 것은 고통이 그리 가볍지가 않았다. 저녁만 되면 소주 생각도 간절하고 맥주 생각도 간절하고 ......

 

몇 개월 동안 금주 했던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발병 이후로는 술을 거의 입에 대지도 않았다. 약도 꾸준히 복용도 하였다. 전처럼 가끔 찌릿찌릿하던 자극도 거의 없어졌다. 술 하나 끊었는데 체중도 거의 5킬로나 빠졌다. 요즘은 하루에 한끼만 먹기로 했다. 그 동안의 과식과 음주가 불러온 과잉을 결핍으로 다시 되돌아 가야만 했다. 친구와 함께 카메라 들고 강으로 산으로 나가서 돌아 다니며 힘이 빠질 무렵에 가지는 술 자리는 신나는 출사의 마지막 행사의 피날레처럼 마찬가지였는데 이것도 못 해서 여간 섭섭한 일이 아니겠지만 몸이 일단 말을 안 듣게 해버렸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체념해야만 했다.

 

이런 과정에서 일전에 통풍에 관한 책을 등록해 두었는데, 알라딘 이웃은 이를 놓치지 않고 불시에 책을 보라고 책을 전해 주었다. 아고, 그간의 통증이 약화될 시점이었지만 내내 건강에 문제점은 상존해 있어 신경 쓰고 있었던 터라서 책을 받자 마자 비교적 얇은 두께감 때문인지 바로 한 권을 다 읽어 버렸다. 아니 읽었다는 표현보다는 문자를 마셔 버렸다는 듯이 줄줄 읽어 나갔었다. 역시나 다를까 그동안 통풍에 대해 알고 있었던 바에 따라 대체적으로 내가 진단했던 이유들 결과들이 거의 얼추 비슷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의사이다 보니 양방에서의 통풍 발병과 진단, 그리고 치료와 완치에 대한 견해 차이는 있었다. 다만 통풍의 원인이나 발병증 진단은 증상이었으니 얼추 비슷했지만 양방은 퉁풍을 치료와 완치의 개념보다는 불치의 관리형 병으로써 본 것을 한방에서는 완치의 개념으로 보았던 것이다. 결국 통풍이란 질환이 신체의 전체적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피를 맑게 하고 잘 흐르게 함으로써 복구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단순히 이게 문제면 이걸 대처하고 저게 문제면 저걸 막는 방법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냄으로써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옛 말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다. 오래 사는 것 보다는 아프지 않고 사는 건강한 삶이 더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나 우리들은 아프기 까지의 삶에 대한 복합적인 고찰이 필요한 현대를 살고 있다. 과도한 장시간의 노동과 살기 위해 받쳐야 하는 긴 시간에 사회적인 제도와 시스템은 건강을 야금야금 파먹고 살고 있으니 이 또한 모순된 상황에 놓여진 것은 아닐까 한다. 살기 위해 조금씩 죽어가야 하는 것인 셈이다. 그저 지나가는 말로, 와이프가 그냥 다 내려 놓고 시골갈까? 라는 생각은 첫 시금석처럼 가볍겠지만 점점 나이도 들어가니 나는 오래전부터 시골로 가고 싶었다. 현대의 도시적 삶의 풍요, 그리고 편리한 이기적인 도시의 체제가 결코 풍요와 편리가 건강을 담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의식의 피폐함까지 수반되는 점이 우리 삶에 더 크게 건강을 헤치고 있지나 않을까 했다. 도시의 바쁜 삶은 인생을 허겁지겁 살게 만든다. 모두가 종종 걸음으로 걷고 빠르게 달려야 하는 틈바구니 속에서 미쳐 건강을 챙기기가 아주 난제의 한 과목이나 다름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삶의 환경, 삶의 소박한 여건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엄연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 주에는 와이프와 함께 내가 가서 살고 싶은 곳을 다녀 왔다. 가야산 자락 아래 빈 터라도 있으면 내가 원하는 미너멀라이즘 스타일의 작은 집을 지어놓고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담백한 삶을 꿈 꾸었다. 매일 먹거리는 산에서 가져 온 약초 같은 산나물과 장아찌, 그리고 간단한 푸성귀로 얼마든지 건강을 챙길 수도 있고 삶도 한층 더 여유로워질 것이다. 도시의 삶이 불안하기에 보험과 금융은 끝없이 자본을 끌어 당길려고 하고 여기에 현혹되니 월급의 반 이상이 적금과 대출과 보험료로 지출되는 것은 많이 벌어도 번게 아니다. 예를 들어 넓고 안락한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출을 받아 입주라도 했다면, 도시 탈출은 불가능하다. 매달 매달 통장 잔액에서 빠져 나가는 밑빠진 독에 물을 찰 때까지 부어야 할 처지라면 한 달도 쉴 수 없는 환경에 스스로를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꼴이다. 이런 경우는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접한다. 금융 자본은 사람을 노예로 만든다. 대출 신청서가 결국은 노예 계약서나 다름없다. 이처럼 노예적 삶은 건강한 삶을 담보할 수 없다. 게다가 굳이 어디 아플까 어디 암이라도 걸릴까 불안을 끝없이 주입시켜 놓고 걱정을 심어 놓게 되니 지속적으로 급여 자금을 투입시켜야 하고 허덕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만 없어도 가진 것에서 조금만 덜고 작은 농사라도 지어 하루 하루 먹거리라도 마련하는 최소한이 삶이라면 굳이 도시에서 연봉 수천만 원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삶에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삶은 대단히 건강하지 못하다. 도시에서의 과시와 허영은 자신이 노예적 삶을 자랑하는 꼴이 아닌가. 부모 잘 만나서 무슨 기업의 아들 딸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보이는 것들에게 치중하고 살다 보면 결국은 무슨 대출약정서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는 너무나도 비일 비재하다. 그러니 도시를 떠날 수 없고 매달려야 하고 매달리다 보니 건강은 서서히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따라서 당장 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에 닥쳐 허우적대고 있는 상황에서 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느낄 때가 위험한 경우이다. 당장의 현실에 매몰되어 있으니 건강은 늘 후순위로 밀리고 미쳐 챙기지도 못하고 하는 것이 도시의 삶이 아닐까 한다. 도시의 편리한 과잉과 자연의 결핍들. 자기 조절력의 부재로 인한 과음과 과식. 도시에서 삶이 건강하지 못 해서 발병하고 나서야 시골로 내려가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리는 이유들이 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의 해결 방안이었다는 것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자 결론 내리자. 어제까지 도시에서 생의 노예적 조건으로 살고 싶지 않다. 과도한 보험과 금융 부채, 그나마 가진 자산을 유지 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 도시 공장에서 제조된 산업형 식자재의 남용. 이런 것들이 복합적인 생리적 화학적인 결합이 사람을 서서히 병들어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삶의 불균형, 부조화는 필수로 따라 오고 균형이 무너진 도시에 적응된 몸은 서서히 병들어간다는 결론이다.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 몸을 조금 더 움직이는 불편함이 건강함을 보장할 것이다. 불편함에 따른 행복, 편리함에 따른 고통. 통풍도 여기에 해당 되지나 않을까 하는 스스로의 반성과 각오.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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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14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뒤통수를 한 대 맞고나서 정신이 뻔쩍 드는 느낌입니다. 진솔하고 진중하게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습니다.

yureka01 2016-07-14 11:57   좋아요 2 | URL
저도 반성 많이 했습니다.
다수의 술자리..도시의 과잉적인 삶...
이런 생각을 못하고 살았습니다.
자책과 반성.

앞으로의 삶에 지표가 되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오거서 2016-07-14 12:24   좋아요 2 | URL
과잉으로 인한 해악이 부족함보다 더 심하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현대의 삶은 내가 직접 해결하지 못 해도 하지 않아도 남의 도움으로 쉽게 살아가는 방편을 쫓다보니까 한 가지를 더 가지면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남들과 비교해서 하나라도 빠지면 잘 살지 못한다고 여기게 되고 충분히 가지고 있음을 외면하고 더 가지고 싶어 안달하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건강에 적신호를 맞고 보니 술자리를 없애고 건전한 생활에 매진하게 되더군요. 삶의 전환이 되는 계기를 진즉 좀더 일찍 맞았더라면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더 늦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스럽다고 여깁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삶의 활력소가 됨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yureka01 2016-07-14 12:32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뭐든 과유불급이란 생각입니다.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한 것이었으니까요.

화려한 도시생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얽매여 있는 삶들이 많거든요.

조금식 내려놓고 부족해도 지족할 자신의 심리적 내적인 힘을 키워야 겠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yrus 2016-07-14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금식도 통풍의 원인입니다. 지난 달에 왼쪽 무릎과 오른쪽 손목이 아팠습니다. 부기는 없었지만, 갑자기 통증이 생길 거로 봐서는 통풍이 확실해요. 한 주동안 끼니를 거른 적이 두 세 번 정도 있었는데, 그후에 통증이 일어났습니다. 통풍은 저주의 병입니다. ㅎㅎㅎ

개다래충영이 통풍 환자에 좋은 약입니다. 요산 배출을 유도한답니다. 차로 끊여서 마시면 됩니다.

yureka01 2016-07-14 12:58   좋아요 0 | URL
빨리 체질의 균형을 찾아야 할듯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여름 밤에 치킨이란 맥주도 한잔 할 수 있는 체질로 바꿔야 ㄷㄷㄷㄷㄷ아고..
금식도 통풍 발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피의 탁도 혈행..이게 문제더군요..
개다래충영..기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멍개나무뿌리가 좋다고해서 이뇨작용이 강하다고 이거 마셨어요..역시 투입과 배출이 원할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었더라구요.

우민(愚民)ngs01 2016-07-14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금 건강이 제일이라는 생각이네요...
모쪼록 건강이 회복 되시기를 빕니다....

yureka01 2016-07-14 13:50   좋아요 1 | URL
건강이 행복한 삶의 기본 조건중에 하나 일것입니다.
그런데 건강만하다고 해서 다 행복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거..ㅎㅎㅎ

나이드신분들이 오로지 건강 이거 하나만 챙기다 보니,
오히려 놓치는 것들이 생기거든요.
여튼 뭐든 과유불급...아닌가 싶습니다..
나이들어 몬도가네식 아저씨들 보면 무섭더군요..ㅎ

2016-07-14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14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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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21: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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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08: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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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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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1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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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16: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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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16: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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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2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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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11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선정 감사합니다.
오후에 알라딘 중고서점 상인점 갔다가 적립금 쌓인거 보고,
뭐지???했습니다. 아 적립금이 리뷰때문이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물론 책 사는데 보탯습니다.ㅎㅎㅎ

선정위원회가 알라딘유저분들일텐데.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런것도 선정될줄은 전혀 예상이안되는지라서요...

2016-08-12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2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flowerjmy 2020-03-17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통풍 인거알고 책을알아보고있어요

yureka01 2020-03-17 11:11   좋아요 0 | URL
통풍이란 병은 흔히 성인병이 찾아오는 원인..과잉의 병입니다..
과식 과음 ...이거 거든요..
결핍으로 바꾸면 사라져요..^^..

과유불급이라고도 하죠..

flowerjmy 2020-03-17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너무나

yureka01 2020-03-17 11:11   좋아요 0 | URL
건강하세요^^..

donghee060 2020-07-29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대 초반 친 동생이 통풍이라 이책 저책 찾다가 후기글을 읽게 됐는데요. 자전적인 내용의 글을 이렇게 집중해 완독할 수 있게 만드는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생보다 형님인 것 같은데, 이 글을 꼭 보여주려고요! 용기를 북 돋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건강히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글쓰신 분도, 저희 동생도요!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빵이란

생존의 불균형에 대한 화두를 꺼내든 책이다.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라는

사상을 읽고 싶었다.

 

 

 

 

 

 

 

 

 

독특한 소재에 대한 사진의 탐구.

 

해필 이 때 개돼지가 회자되어서

돼지에 대한 사진적인 고찰을 담았다.

 

작가의 독특한 사진 작업노트를

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진에 있어서 구도. 프레임.

 

이건 사진에 있어서 반 이상 접고 들어간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각의 틀 속에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언어는 수도없이 변화한다.

 

이론은 의외로 간단한데,

문제는 사진 찍을 때 이 사진적인 구도를 얼마나 의식하느냐 무심코 지나치느냐,

이  차이가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 구분되고 결정한다.

 

구도의 실전화...이 게 사진 찍을 때

본능적으로 튀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나도 잘 안되는 것 중에 하나다.

그래서 내가 프로가 못되는 이유이지.ㅎㅎㅎ

 

 

 

 

 

 

 

 

 

캬 제목 보소.

시선에 물들다 라니...시선에 물이 들어야 ...

즉 사색이란 염색약이 사진에 뿌려진다라는 것.

 

그럼 염색해야지...

관념적인 해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있는 것을 있는대로만 보는 것이

사진의 본래 목적이었다만은,

이는 기능적, 기술적인 측면이고

기예가 될려면, 사진에 사유의 물이 들어야지.

 

더욱이 좋아하는 분야 중에 하나가 사진 에세이 분야라서 더더욱...

 

저자 이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한량같이 카메라나 들고

세상 유량이나 하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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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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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1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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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08: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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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08: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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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17: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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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2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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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08: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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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0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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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10: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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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16: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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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2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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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 기계용어사전, 1990. 4. 1., 일진사)

 

대구지역 어느 모 지역구 의원이 사드는 찬성한다.

그런데 우리 지역은 반대한다.라고 했다.

이게 말이냐 방구냐?

사드를 찬성하면 설사 우리 지역이든 아니든 다 찬성해야 하고 사드를 반대하면 우리 지역이든 아니든 반대하는 거다. (군사적인 최적의 장소 운운하며 우리지역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니라는 논리로 빠져 나가려 한다.)

 

보수가 일관성이 있어야지 무슨 자기 이익적 편익에 따라 기준과 잣대가 어떻게 그 때 그 때 다르냐?

그래서 내로남불의 사회. 무 공감 무 배려의 사회, 극도의 자기 편익의 이기주의와 탐욕이 인생 전부인 사회가 된 거다.

 

사드가 밴더 레이더이다. 고출력(어마어마한 고출력이다, 아마 반경 5KM이내는 개미세끼 한마리도 살 수 없다.) 전파를 쏘고 돌아오는 반사 전파를 잡아 내는게 레이더의 기본 원리다. 마이크로파를 쏘면서 분자 구조를 떨게 해서 운동에너지를 일으키니 열이 발생하고 자체가 익어가는 원리가 집집마다 한 대씩 구비하고 있는 전자랜지란다. 보통 700W(가정용)에서 1000W(편의점용) 짜리.

 

(참고로 전파는 거리에 제곱으로 출력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다. 아 이거 책에 공식 있다. 그런데 몇 백KM로 커버할려면 출력이 얼마나 강해야 하는지 계산하면 나온다.)

 

이런 원리를 군사 레이더 전파 기술을 응용한 거란다.

레이더가 뭔지 정도는 전파 물리학에 관한 고등학교 수준만 되어도 기본은 안다.

 

어느 미친 놈이 아니고서야 자기 동네에 대형 전자 렌지같은 전파 레이더를 매일 쏘이고 살면 좋겠다는 놈 있다면 정말 무식한거야.

지가 뭘 그렇게 익는 줄도 모르고 익어가고 싶었나?

 

그런데 이걸 내가 사는 동네가 아니라고 찬성하는 놈은

자기 집 앞에 설치하는 게 일관성이란 거다.

 

보수는 무슨. 그냥 이기적 꼴통들이지. 에허.

 

이미 그런 선례가 많이 있지 않는가?

제주도 강정 마을에 해군기지 반대하니까 빨갱이라고 진창나게 욕하더니,

자기 지역에 사드 들어 온다고 반대한 단다.

 

하여간, 내 이익 앞에서는 나만이어야 되고, 내 손해 앞에서는 나만 아니어야 되는 사회.

 

코미디 극보다 더 웃껴.

 

경북 모지역 어디든 들어 와봐라..어떻게 되는가...불을 보듯 너무나도 뻔하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제일 큰 약점이 사드 들어가는 지역의 아파트 값은 ? 지역 주민분들 알아서 판단하시고

미리 발 빼시든가? 이미 기정사실화 된 거 철회하기 힘들다는 것만 아시면 빨랑 액션 취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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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9: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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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9: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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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12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거 전에 탈당해서는 당색이 없는 무소속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더니 바로 새누리당에 복당 신청하는 자들이잖아요. 특히 대구사람은 강단 있고 뚝심 있기로 최고라고 아는데 국회에만 가면 너무 너무도 유연해지는 것 같아요. 연체동물보다 더 흐물거려서…

yureka01 2016-07-12 09:33   좋아요 2 | URL
아침에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뉴스쇼 인터뷰 나오더군요.
참 진정성, 일관성이 의심됩니다.
보수적인 가치에 좋은 소리는 다 내뱉는데 어떻게 기준이 오락가락하니 진전성이 의심되더군요.

오거서 2016-07-12 09:45   좋아요 2 | URL
저는 한국 내의 보수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이기심의 집합체로 간주합니다. 다른 시각으로는 이들의 행태가 도저히 설명되지 않아서요.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고위 관료가 민중을 무시하고 착취하는 현실이 선거 때마다 대한민국에서 보수가 약속하고 보장한다던 미래였다니 참담하죠.

yureka01 2016-07-12 10:37   좋아요 3 | URL
한국의 보수는 아주 극소수입니다.
지금 보수당운운하는 집권당은 엄밀하자면 그저 이익집단이지 정치집단은 아니죠.

정치집단은 노선과 정책이 같아야 하는데 이익집단은 노선이나 정책 이런 게 의미없죠(다만 구색일뿐).

그저 이익앞에서 뽑아 챙기는 탐욕집단일 뿐이죠.

그러니 그렇게 싸우고도 이익앞에서는 똘똘 뭉쳐지는 ..이익이 사라진다면
한 여름날의 눈사람처럼 다 녹아 흩어지는 속성이 있죠.
싸우기도 잘 싸우는데는 이익이 충돌하기 때문이고,
그렇게 싸우다가도 철면피스럽게 언제 싸웠냐는 식의 악수로 헤헤 그러며 뭉치는데는
공동의 이익이 놓여져 있기 때문이죠.
이익에 따라 보수라는 가짜들은 움직일 뿐이거든요....

2016-07-12 1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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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1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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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2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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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2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디 가서 대구 사람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때가 많아졌습니다. ㅠㅠ

yureka01 2016-07-12 17:17   좋아요 0 | URL
어디서 대구 막 욕해도..솔찍히 할 말이 없습니다.....

yureka01 2016-07-12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미치겠네요..

싸드 후보지가 경북 성주 성산리랍니다.

찬성하는 놈들은 자기 집에다 설치하던가 ....

아 진짜 망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은퇴하면 성주 가야산자락으로 갈려고 했는데 ㅠㅠ

cyrus 2016-07-12 17:25   좋아요 1 | URL
할머니가 사시는 곳이 김천입니다. 성주와 가까운 지역입니다. 부모님이 노후에 그곳에서 지냅니다. 정말 걱정됩니다.

yureka01 2016-07-12 17:41   좋아요 1 | URL
관련 자료 찾아보면 레이다 반경 5.5KM는 위험지역이고..레이다 전파는 전방으로 향합니다.
진짜 성주로 온다면 망했습니다..

transient-guest 2016-07-13 05: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사드배치로 발표났고 장관도 모르는 결정인데, 뭔가 냄새가 납니다. MB도 구린내나는 BBK건 법원누르고 덮어주는 댓가로 FTA바로 통과시켰듯이 박씨도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음모론을 좋아하지만서도, 도저히 이건 해석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yureka01 2016-07-13 08:45   좋아요 1 | URL
외무장관이 국구 반대 했답니다.북핵공조의 중국 러시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던 주무장관이었죠.
사드 도입 발표시간에 백화점갔다고 하더군요.
장관의 소심한 파업이었죠.나 좀 짤라다오..이거 였더군요...
 


최근 교육부 고위 공무원이 기자들과 오찬인지 뭔지 그런 자리에서 한잔 걸치면서 민중은 개돼지라고 허튼소리 작렬한 모양이다. 사석인 자리에서 누구나 얼마든지 헛소리하든 취중진담이든 무슨 소리인들 못할 것도 없다마는, 그 대상이 기자였단 거다. 보도를 목적으로 하는 기자와의 사석이란 없고 사석의 자리였어도 그 자리는 공적인 자리였다는 것을 인지 못 했다. 그러니 멍청하다는 거다.


기자도 개돼지에 포함되니 버럭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기자가 어떤가? 기자가 개라면  삽살개 급이 아니라 들개처럼 물고 늘어지는 것이 직업인 것을 몰랐다. 돼지라고 양돈장에서 키우는 돼지가 아니라 멧돼지급인지를 몰랐다면 고위 관료의 인성이 멍청한 거다. 민중은 개돼지라면, 그 자는 멍청한 관료이다.


그의 성격 저변에 깔려 있는 사고의 관점이 더더욱 난감하다. 대충 사지 선다형의 시험 지문처럼 심리를 찍어 분석하자면 그 발언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인식은 조선시대 관료적, 봉건적 사고방식을 가진 선민의식을 나타낸 거라고 본다. 행정고시의 1%대에 통과한 자신은 그야말로 선택받은 사람의 자격을 가졌다는 의미겠지. 민중에도 개도 있고 돼지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설사 있다 손치더라도, 바라보는 시선의 지점은 신분제의 강고함이 그대로 표출된 경우이다. 기자들 앞에서 무얼 떨어질지 유도신문에도 제대로 걸린 케이스는 아니겠나 싶었다. 그러니 멍청할 수밖에.


이 사회는 공부 잘 하고 머리가 총명함만 가지고는 오히려 해악일는지도 모른다. 공부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가슴에 못이 박혀 있거나 오염되어 더러워져 있다면 큰 사건이 나던가 피해를 유발하는 원인 인자되기 십상이다. 공부 무지하게 잘해서 검사되고 판사 되고 고위 공무원이 되어도 자신의 후배들 앞에서 수갑 차는 꼬락서니를 보이는 쪽팔림을 못 느끼는 자가 인간됨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알기나 알겠는가 말이다.  뻔뻔한 인성, 후안무치의 표정, 수치심이나 부끄러움도 모르는, 소위 공부만 잘 한다고 해서 인간의 근본에 심각한 균열이다. 사회의 그릇이 쪽박이고 깨진 균열 사이로 사회가 허물어져는 똑같은 역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발언의 문제는 개돼지라는 발언 이후의 인식이 더 심각하다. 신분제를 정하고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게 놀랍다. 왜냐면 그 관료는 교육부에서 한 국가의 교육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이 무엇인가? 강건한 신분제를 타파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교육이다. 본래의 목적에 반대가 되는 셈이다. 역사적으로도 교육을 통하여 신분제를 극복하려 했던 것이 교육의 힘이었는데, 이를 정책하는 기관의 관료가 오히려 신분제를 더 강화해야 하겠다는 이 반교육적 인식이 충격적이었다.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육을 하겠다는 발상. 이것은 국가의 반역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교육으로 불평등의 카르텔을 붕괴 시키고 교육을 통하여 지식과 지혜를 전파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사육으로 1%의 독점적인 선민들과 99%에게 먹고 살 만큼만 주면 된다는 생각은 그의 인식과 관점이 이타적 헌신적 배려를 전혀 배운 적이 없는 불감증의 병적 증상이 아닌가 한다. 전형적인 내로 남불형의 교감 불감 공감 불능의 사고방식. 이익 앞에는 오로지 나만 이어야 되고 손해 앞에서는 오직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이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행동적 양태와 다를 바는 없다.


개인적으로 한마디만 더하자. 이봐 당신도 다 개돼지야. 대기업 총수처럼 자기 통장에 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나 선민이지 당신 같은 관료라 해봤자 옷 벗으면 천민급으로 추락하는 건 뻔한 거라. 대기업 총수야 대를 물려 가며 자본으로 신분을 떠받히고 있고 자본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신분은 탄탄할 것이다. 더더욱 이 자본으로 신분은 강고히 대물림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들딸에게 당신의 무엇을 물려 줄 것인가. 자고로 교육이라는 것이 이런 부의 세습을 막고 신분의 해방을 지향하는 것이라는 점을 몰라서 멍청하다면, 당신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한 국가의 교육 정책에 대해 관장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에서 반 교육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데 그기서 뭘 하러고 이름표 달고 있냐는 거다. 교육부 자리를 나가서 차라리 사육부에 들어가시라. 이게 더 맞는 거 아닌가? 개돼지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아 밥 사먹으니 쪽팔리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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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7-10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히틀러 같다고나 할까요. 지금 이 시대에 저런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더군ㅇ.요..

yureka01 2016-07-10 19:11   좋아요 1 | URL
그냥반 정책관이라니까 조선시대 벼슬아치줄 아나 봐요.네 놀랍습니다...
민주주의가 아직 뭔지를 공감하지 못하는 불감증환자인듯....

syo 2016-07-10 1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고방식도 쓰레기지만, 그걸 기자들 앞에서 저렇게 떠벌릴정도로 멍청한 인간이 어떻게 저 자리까지 올라갔을까요?
우리가 가진 관료선발시스템은 인성과 지성 그 어느쪽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는 병신인걸까요...

yureka01 2016-07-10 19:12   좋아요 1 | URL
선발과정이 상당히 후진적이죠. 고시시험점수가 인격과 품격으로 연결되는 않는다는 대표적 사례로
오래오래 회자될듯 합니다.

cyrus 2016-07-10 1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론에 안 걸려서 그렇지 민중을 무시하는 관료, 정치인들 몇 명 더 있을 겁니다.


yureka01 2016-07-10 19:13   좋아요 1 | URL
일본 순사하던 자가 해방후 경찰 신분이 된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북다이제스터 2016-07-10 1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특정 계층이 개돼지이다 라고 직접적 용어는 사용하지 않지만 그렇게 인식하고 유사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엄청 많습니다.
인식 변화를 위해 문제를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지 답답합니다. ㅠㅠ

yureka01 2016-07-10 19:43   좋아요 2 | URL
세상에 훌륭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나 봅니다.(물론 인간의 탈을 쓴 놈도 있겠지만요.)

북다이제스터 2016-07-10 19:47   좋아요 2 | URL
정말 그렇습니다. 돈, 신분, 학력 등 서로 다름으로 계층화 하는 것에 안타깝습니다.

yureka01 2016-07-10 20:57   좋아요 1 | URL
신분제를 공고히해야한다는 사고방식은 경악이었습니다...저정도로 망가진 인성이었나? 싶었지요.

지금행복하자 2016-07-11 0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만큼 무서운 것이 없었다는 것이겠죠~ 초등학교 선생님이 애들한테 너희들 공부안하면 노숙자들 된다는 말을 했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 최악의 발언인듯합니다. ..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저렇게 속내를 드러내주었으니 미천한 국민들은 더 이상 교육부에 대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조금의 기대마저 제대로 없애줬으니 말이에요~ 더 이상 그들의 인성에 속을 일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저런 사람이 교육부에 버젓이 있었다니 ㅠㅠ

yureka01 2016-07-11 08:54   좋아요 1 | URL
신분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반교육적이었습니다.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커피소년 2016-07-11 09:52   좋아요 1 | URL

‘ 초등학교 선생님이 애들한테 너희들 공부안하면 노숙자들 된다는 말을 했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 최악의 발언인듯합니다. .. ’


신분상승의 길을 ‘공부’라는 것에 한정시킨 것은 그들의 리그(홈그라운드)로 끌어들이기 위함이지요.. 그들이 가장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공부일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겠죠..



‘ 미천한 국민들은 더 이상 교육부에 대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조금의 기대마저 제대로 없애줬으니 말이에요~ 더 이상 그들의 인성에 속을 일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저런 사람이 교육부에 버젓이 있었다니 ㅠㅠ ’


교육부는 옛날부터 말이 많았죠.ㅎㅎ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도 당연히 탁하더군요..ㅎㅎ(관련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정책기획관님 말씀에 의하면 학교는 교육을 시키는 곳이 아니라 조련을 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개, 돼지를 몰아넣고 개, 돼지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이요.. 한국의 공교육이라는 것은 일종의 세뇌입니다..ㅎㅎ개, 돼지가 되기 위한 세뇌요.ㅎㅎ 제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께서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ㅎㅎ그 분이 다른 쪽에 계신 것도 아니고 교육부 쪽에서 일하고 계시니 연결 지을 수 있는 이야기죠..ㅎㅎ

yureka01 2016-07-11 11:10   좋아요 1 | URL
교육의 진정한 목적을 모르니 사육과 교육을 혼동하는 것이겠죠..
정말 안습입니다...

2016-07-11 09: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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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1: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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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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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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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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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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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6: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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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7: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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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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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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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7: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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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11 20:51   좋아요 1 | URL
이런 현상은 이미 이승만 때부터.....있었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강다리 폭파시켜놓고 지들만 도망갔던 자들입니다...
 

 

 


 

어제 오후, 외근으로 내내 운전했다. 고속도로의 뜨거운 열기는 느낄 사이도 없이, 빨리 업무 봐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날이었다. 밥도 못 먹은 터라서 요기라도 할 요량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는데 마침 한 켠에 마련된 책 코너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날 수 없는 것처럼 바쁜 와중에 대충 훗고 딱 집어 든 책이 "낯설지만 그리운 여행"이었다.

전국을 자전거로 일주한 청년이 쓴 책이다. 걸어서 국토를 종단하든가, 아니면 자전거 타고 전국방방 곡곡을 홀로 페달을 밟다 보면, 그러니까, 직접 두발로 걷든 달리든, 가다 보면 꼭 책 한권 낼만큼 자신에게 해야 할,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글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책 한 권 내시고 싶은 분이라면, 꼭 걷든가 달리던가 하시라. 땀을 흘리고 직접 움직이는 노고가 스스로를 발견하게 돌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카메라와 함께라면 더 많은 스토리가 나올 것이 뻔하다. 그게 사진이 주는 힘이니까. 음.... 나도 언젠가 한번 걷기는 걸어야 할 텐데, 카메라와 함께....

퇴근하고 딸아이 기말시험 준비 차에 옆에 앉아서 나도 마치 수험생이 된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넌 글씨를 쓰거라. 아비는 떡을 썰테니라는 한석봉 어머님의 시추에이션을 닮은 것처럼 속독으로 읽었다. 글의 문장은 상당히 가볍고 빨리 읽혔다. 이 책은 저자의 이력은 전혀 알 수는 없었으나, 글의 문장은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이 자유.. 좋다. 달린다. 여기가 어디다, 누구를 만났다, 어떻게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는 식의 순수한 기행문의 성격으로 자전거 여행이라는 주제가 으레 그러하듯이 에피소드들로 가득했다. 드문드문 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유람하는 것인지에 대한 자문과 자답은 몇줄 나오지도 않았어도 그 몇 줄의 울림은 결코 작은 것은 아니었을 테다.

물론 힘들다. 하루 몇십 킬로미터나 자전거를 타고 엉덩이에 굳은 살이 박힐만 하게 달리고 또 달린다. 그 길 위에서 저자의 페달질은 쉼 없었을 테고, 그렇게 그 길 위에서의 시간이라는 것은 결국 길의 과정을 따라 가는 것이었다. 결과는 늘 도돌이표처럼 돌고 돌겠지만 삶이란 이미 달리는 페달의 힘겨움이 지나치는 풍경에 진득한 땀을 흩뿌리는 작업은 아니었겠는가 싶었다.

젊은 친구의 자전거 자유가 참 그리운 것이 무엇인가를 두 바퀴 위에 올려놓고 굴리는 여행이었다. 가다가 도저히 다리가 아파 자전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지쳐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그의 자유였던 것이다. 작은 카메라에 담긴 한 컷 한 컷의 기록이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와 연관이 된 것도 다 이런 여행의 자유가 주는 묘미였을 것이다. 날이 저물고 오늘은 어디서 밥을 먹고 텐트를 치며 잠을 잘 것인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앞의 길도 모를 뿐더러 더더구나 정해진 바도 없이 길 위에서 닥치는 대로의 여정은 그래서 더 과정의 절차에 대한 행복감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했다. 몇 킬로미터를 달렸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또한 어디서 어떻게 돌아 가든 바로 가든 마찬가지로 중요하지 않다. 다만 두 바퀴 위에 시간에 대한 자유로운 질주가 피부에 부딪히는 바람과 스치는 풍경에 자신을 밀어 넣고 적극적으로 개입을 시키며 하나 하나를 엮어 간다는 점에서 그렇게라도 달릴 수 있는 의도가 의지화되는 주체성을 찾는 것이었을 테니 말이다.

완도에서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목포, 목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 동해안을 따라 영덕을 거쳐 부산까지. 거의 국토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일주 하는 여정.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을 텐데, 달렸던 그 길의 깊이와 흘렸던 땀의 농도가 합쳐짐으로써 자신의 삶의 여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 않았을까 한다.

저녁에 책한 권 읽고 나서 간단히 리뷰 쓰니 나도 이 밤에 꿈에서나마 실컷 달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나도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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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8 0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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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08 00:47   좋아요 2 | URL
어휴 시험 빨리 끝나야.ㅎㅎㅎ 아이 시험보는데 부모가 떨리는 게 말이 안되는 시스템.ㅋ 좋은 꿈 꾸시길.ㅎㅎㅎ

2016-07-08 0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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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08 08:44   좋아요 1 | URL
네 해보면 느껴지는 것들이 있죠..걷기와 자전거는 특히 다른 여행과 차이점이 직접 두발로 움직임으로 땀을 흘려야 가능한 것들이라 직접 몸을 써야 하거든요...

페크pek0501 2016-07-08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걷는 것 좋아합니다. 걷기의 즐거움을 알거든요. 달리는 건 싫어합니다. ㅋ

걷기의 장점은 생각이 정리되는 것, 이에요. 저절로 정리가 된답니다.
저는 고민이 있을 때 걸으면 도움이 되더라고요. 기분 전환이 되기도 하고 해결책이 찾아지기도 합니다.
여행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6-07-08 13:0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 카메라와 함께 걸으면 보이는 것들이 달리 보이죠..^^...

cyrus 2016-07-08 17: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낼 생각은 없지만, 걷는 행위를 좋아해요.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거리나 작은 공원을 돌아다녀도 기분이 좋아져요. ^^

yureka01 2016-07-08 18:39   좋아요 0 | URL
살다보면 언젠가 백두대간 종주라도 한번 꼭해보고 싶더군요....ㅎㅎㅎㅎ걷는걸 너무 좋아했거든요...카메라와 함께^^..

2016-07-09 16: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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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20: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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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21: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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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2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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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2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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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2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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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22: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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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0 0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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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09: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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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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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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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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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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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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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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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2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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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ace 2016-07-12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걸으면서 여행하는 것이 소망인데 이 글이 그 소망을 한층 더
간절하게 해 줍니다. 카메라와 함께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추가해야겠어요.ㅎㅎ
훌륭한 아버지의 모습이 더없이 좋아요~^^

yureka01 2016-07-12 23:52   좋아요 0 | URL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일 것입니다.
걷기가 더 디테일해지실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