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가 사랑을 만드는 걸까흔들다리에서 만나면 호감이나 사랑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공포에 뛰는 심장박동을 설레는 마음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란다이렇게 쓰고보면 사랑이란 얼마나 착각하기 쉬운지 거기다 두려움과 헷갈리는 감정이라니 특별할 것 없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그 작은 착각같은 심장박동으로 시작되는 사랑이 지속되려면, 우리가 아는 그 사랑의 조건들이 필요하다. 말할수 없는 이유로의 사랑, 무엇때문인지 알 수없는 사랑, 그냥 너이기에 그대로의 너를 바라만봐도 흔들다리의 그 마음이 소소하게 다시 불어오는 그 사랑. 흔들다리가 사라져도 출렁이는 마음. 소우와 다쿠마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순간, 혹여나 비열해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유치한 말장난과 미련 사이로 아이와 사이카 둘 사이의 사랑을 걱정하는 마음이 엿보여 다행이다 싶었다 의외로 비열함과 배신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생겨난다.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아이와 사이카의 사랑에 무슨 다른 색을 입힐수 있을까 그냥 사랑인것을. (남자 둘 여자 둘 , 사랑의 짝대기를 대부분은 남과 녀로 연결하겠지만 정말 그게 정답일까? 이렇게 동성애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의 책은 처음이라 조금 당혹스러웠다. 이런 나 또한 사랑의 행위라는 것에도 여전히 나름의 틀과 색안경이란 걸 끼고 있나보다 ㅠㅠ반성한다. 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 재미있었고 나를 반성하게 한 책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