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노인은 말했다. "사람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아." - P108

"할아버지께 배울 게 많으니 어서 빨리 나으셔야 해요. 그래서 저한테 모든 걸 다 가르쳐주셔야 해요. 대체 얼마나 고생하신 거예요?"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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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미 수천 번이나 증명해 보였다는 사실은 그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그걸 다시 증명해 보이려는 것이다. 언제나 매번 새로 처음 하는 일이었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순간에는 과거를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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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말했다. "제가 살아있는 한 할아버지가 끼니를 거르고 고기 잡는 일은 없을 거예요."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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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그 자체는 그저 현상, 기적, 비밀로서, 아름답고도 진지했으며 사랑스럽고도 가차없는 일이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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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
#불편한_편의점_2
#불편한편의점2
#김호연
#나무옆의자

......

✒️
기다렸다고 해야 할까? 아니, 솔직히 2편이 나오리라는 기대는 없었다. <불편한 편의점> 하나로도 독자로서 큰 만족을 했고, 따뜻한 인간애를 오랜 여운으로 간직하고 있었기에 굳이 2편으로까지 기대할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2편이 나온다는 예고, 드디어 2편이 출간됐다는 소식... 그래서 결국 손을 뻗은 <불편한 편의점2>.

역시, 김호연 작가다.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딱 김호연 작가의 감성이었다. 다만, 김호연 작가의 <망원동 브라더스>나 <연적> 등 그의 다른 작품들은 읽어보질 않았기에 그렇다라고 확신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저 <불편한 편의점>에 한해서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나지막이 차오르는 울컥함, 풋하고 터져나오는 실소, 주욱 늘어지는 입가의 미소, ‘역시‘하는 기대의 순응 등 여러 감정을 아우르면서도 못내 맺히는 눈물을 안고 포근하고 따사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과 <불편한 편의점2>를 어찌 ‘꼭 읽어 보시라‘며 추천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긴, 굳이 내가 추천하지 않는다고 읽히지 않을 소설로 아니다. 이미 1편이 70만부 이상 팔렸다라는 사실만으로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김호연 작가 스스로 대중작가라고 인정했기에 ‘팔렸다‘는 표현을 씀)

아무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
다만, 1편을 먼저 꼭 읽어보신 후 2편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2편은 독립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연재형식으로 1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시간 순에 민감하신 분은 필히 1편 완독 후에 2편을 만나보세요.

시간 순에 민감하지 않다면 시간 역순의 재미도 있긴 합니다. 2편에서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1편을 만나면 또다른 독서의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아요.

......

📖
˝아니야. 자네는 말이 많지만 남에게 해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말을 아낀 건 말로 사람에게 상처를 부곤 해서야. 그저 과묵한 게 남에게 피해를 덜 주는 거더군.˝

...

˝하지만 배워야 했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재료는 말이었어. 점장님의 두서없이 늘어놓는 이야기는 잔소리 같지만 사실은 배려라네. 자네의 수다 역시 나쁜 의도가 아니란 걸 알고 있어. 나는 그렇게 할 말재주도 심성도 부족했던 것이고.˝

(1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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