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어노문학과로서 러시아 출신 거장들의 소설들을 보고 싶습니다.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전쟁과 평화 4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4년 11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2005년 01월 25일에 저장
절판
『전쟁과 평화』4권.
전쟁과 평화 3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4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5년 01월 25일에 저장
절판
『전쟁과 평화』3권.
전쟁과 평화 2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4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5년 01월 25일에 저장
절판
『전쟁과 평화』2권.
전쟁과 평화 1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4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5년 01월 25일에 저장
절판
『전쟁과 평화』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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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살인사건 밀리언셀러 클럽 17
S. S. 반 다인 지음, 김재윤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나. 이번엔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탐정을 만나보았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추리 영역을 주름잡았다는 'S.S. 반 다인'의 첫번째 추리소설이자 대표작 『벤슨 살인사건』이다.

작품의 구성은 '셜록 홈즈' 시리즈와 비슷하다. 서술자는 탐정의 친구 'S.S. 반 다인'이고 탐정은 '필로 밴스'인 것이다. 밴스는 그러나 솔직히 너무 유능해서 살짝 재수없는 탐정. 탐정이라기보다는 자칭 미학가이자 예술가이지..;; 어느날 저명한 주식회사 사장 '벤슨'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밴스의 친구이자 검사인 '마크햄'이 밴스에게 사건을 같이 조사하자고 한다.

사건 현장에 찾아가 꼼꼼히 살피며 범인을 5분 만에 알아냈다는 밴스. 그러나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 엉뚱하게도 밴스는 물적 증거나 정황 증거가 아닌 '심리적 증거'를 중요시한다. 그러나 그게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줄이야!

용의자는 벤슨의 형인 '벤슨 소령', 벤슨 집의 가정부 '플라츠 부인', 발 넓은 '오스트란더 대령', 벤슨이 껄덕댔던 '세인트 클레어', 클레어의 약혼남 '리코크 대위', 벤슨의 단짝 '리앤더 파이프', 벤슨 회사의 비서 '호프만', 그리고 리앤더의 애인 '배닝'이다. 모두 살인을 할 만하고 의심가는 점들이 하나둘씩 있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흠.. 이 작품은 비록 사건은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지만 사건에 대한 해석이 무궁무진해서 추리가 더욱 어려운 작품이다. 자칫하면 마크햄 검사나 '히스' 형사처럼 헛다리 짚기 쉽고.. 뛰어나고 명석한 밴스의 도움이 있었기에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지 않았지..휴~

하지만 밴스는 솔직히 얄밉다. 범인을 알았으면서도 넌지시 말해주지 않고, 혼자 다 알고 있는양 은근히 뻐기며, 잘 모르는 사람들을 무시하는데다,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이 범인일 수 있다고 더욱 놀려대는 것이다. 참 마크햄 검사 인내심 대단.. 나 같으면 사건이고 범인이고 머고 밴스랑 싸우고 당장 꺼지라고 했을수도 ㅋ

그래도 밴스 머리 좋은 건 인정할 수밖에. 특히 범인의 키를 알아내는 부분은 최고! 알고보면 아 그렇구나! 저 쉽고 눈에 빤히 보이는 걸 왜 진작 몰랐을까 하지만 중요한 건 누가 먼저 알아내느냐가 중요한건데..ㅎ

용의자들을 계속 왔다갔다하게 해서 불러들여 심문하는 것도 재밌었다. 그들의 진실게임도 볼만했고.. 정말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되면 거짓말을 하게 되는걸까? 자신이 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흠...

아무튼 작가 '반 다인'도 눈여겨 볼 일이고, 탐정 '필로 밴스'도 눈도장 ?! 찍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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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비극 - 시그마 북스 014 시그마 북스 14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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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의 비극 4부작 중 마지막 작품, 「최후의 비극」. 과연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비극은 어떠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나타날까? 궁금함을 못 이겨 「X의 비극」을 본 후 바로 읽게 되었다.

「최후의 비극」에서도 역시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 사건이 매우 독특하다. 살인사건이 아닌 도난사건인데, 그것도 매우 알 수 없는 도난사건인 것이다. 은퇴한 '섬 경감'이 사립탐정으로 일하는 사무실에 어떤 정체 모를 푸른 수염의 사나이가 나타난다. 그는 갈색 봉투를 맡아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바로 자리를 뜨는데..

그 후 브리태닉 박물관의 경비원 '도나휴'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 섬 경감과 딸 '페이션스'가 같이 조사에 나서고, 거기에서 박물관장 '초트 박사', 새로운 박물관장 '햄네트 세들러', 청년 학자 '고든 로'를 만난다. 그리고 뜻밖에 이 박물관에서 {셰익스피어 작, <정열의 순례>, 1599년 재거드 판}이 도난당하고 대신 더욱 희귀하고 가치있는 {셰익스피어 작, <정열의 순례>, 1606년 재거드 판}이 놓여진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기묘한 도난 사건의 진위를 좇는 섬 경감과 페이션스, 고든 로와 '드루리 레인'. 경감은 인디애나 교수 사절단의 버스에 수상한 자가 2명 더 탄 사실을 알고 정체를 밝혀내려 애쓰고, 전에 괴상한 자가 맡기고 간 봉투를 뜯어보는데.. 봉투에 써 있는 이상한 암호의 정체는?! 범인이 점점 햄네트 세들러에게로 몰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진짜 범인은?!

사건은 이렇게 보일듯 말듯 보이지 않는 미궁 속으로 독자들을 몰아넣으며 좀처럼 그 베일을 벗지 않는다. 작품 후반에 가서 드루리 레인이 점차 진실들을 밝혀내던 기존 X, Y, Z 세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은 막바지에 가서야 잠깐의 글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독자들을 애태우고 안타깝게 만든다.

이 작품은 살인은 많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계속 한 사람만을 범인으로 몰아넣는 상황 설정과 물고 물리는 인물 간의 관계 설정 등 치밀한 구성은 여전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본따 비극 4부작을 만든 것부터, 직접 그의 작품을 들먹인 것까지, 셰익스피어에 대한 언급도 흥미롭다. 그의 희귀 작품을 둘러싼 사건이란 것도..

섬 경감의 핏줄을 갖고 드루리 레인의 영특함을 닮은 페이션스는 정말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녀가 있기에 사건은 해결되고 정의가 승리하겠지.. 비록 드루리 레인이 이 작품을 끝으로 작별을 고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실로 대단한 작가 엘러리 퀸의 비극 4부작을 모두 읽었다. 이로서 '엘러리 퀸'은 나의 기억 속에 '아가사 크리스티', '아서 코난 도일'과 함께 또 하나의 위대한 작가로 기억될 것이고, '드루리 레인' 역시 '포와로 경감', '셜록 홈즈'와 함께 또 하나의 위대한 탐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를 읽어봐야겠다.

+ 그러나 한 가지 이해되지 않는 점은 분명히 있다. 범인은 왜 그럼 스스로 정체를 밝히지 않았을까? 그도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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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리 레인 X의 비극 세계추리베스트 13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정태원 해설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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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추리 작가 중 하나인 '엘러리 퀸'. 그의 작품들 중 '비극 4부작'이 있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연상시키는, 하지만 정말 대단한 추리소설이다. 「Y의 비극」,「Z의 비극」에 이어 이번엔「X의 비극」을 읽게 되었다.

비극 4부작의 주연 탐정은 '드루리 레인'이다. 하긴, 그는 전문 탐정은 아니지만.. 셰익스피어극의 주연 배우로서 명성을 떨쳤지만 청각을 잃어 은퇴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햄릿 장'에서 사는 인물. 가히 놀라운 관찰력과 뛰어난 두뇌, 완벽한 변장술 등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사람이다.

사건은 이렇다. '드윗&롱스트리트 사'의 일행이 전차를 탄다. 그런데 '롱스트리트'가 코르크에 꽂혀 있는, 니코틴이 잔뜩 묻은 바늘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폭우 때문에 아무도 내린 사람 없고, 만원이었던 지하철.. 결국 용의자는 일행과 차장으로 좁혀지는데..

그 다음에는 차장 '찰스 우드'가 살해당한다. 범인을 봤다며 단서를 제공하겠다고 '브루노 검사'와 '섬 경감'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살해당한 것이다. 범인이 입막음을 위해 죽인 것 같은 시체.. 레인도 그 자리에서 시체를 확인하고 주변의 말들을 접한다.

또 다음 타겟은 누가 될지.. 한 사람 한 사람을 정밀하게 심문하고 과거의 비밀을 캐내며 변장까지 하면서 상황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를 되짚어 보고 모든 비밀들을 캐낸다면 범인 또한 잡을 수 있다!

와우~ 참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범인의 의외성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놀랍지는 않았지만, 사소한 것에서 이상함을 발견하고 의문을 품으며 진실을 파헤치는 레인의 포착력과 두뇌 회전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진짜 하찮은 것 하나하나라도 논리적으로 따져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전후 관계도 살펴야 한다. 참 추리란 어려운 것;;

이번에도 역시 범인의 특징 중 하나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ㅎㅎㅎ 영화 『쏘우』와 같은 메가톤급 충격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참 대단한 드루리 레인에, 대단한 엘러리 퀸이다. 이렇게 뛰어난 추리물을 하나도 아닌 네 작품이나 썼다니..헐!

과연 「최후의 비극」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는지..빨리 읽어봐야겠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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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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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먼저 봤는데, 너무나도 나를 울린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이다.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로 봤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영화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좋았던지라 소설도 읽게 되었다. 안 좋은 추억이 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유정'은 대학교수이자,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이고, 어릴 적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고 살며, 엄마를 무척 싫어하는 여자이다. 어느날 '모니카 고모'의 제의로 사형수를 만나러 간다. 그는 소녀를 강간하고 세 명을 죽였으며 인질극까지 벌인 '윤수'. 한때 가수였던 유정의 애국가가 듣고 싶어서 요청한 것이다. 

다 그렇듯이, 특히 상처를 갖고 있는 유정은 더더욱 윤수를 마주하기 힘들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는 누가 알리. 윤수가 죽인 것으로 알려진 파출부의 엄마가 실로 오랜 뒤에 윤수를 찾아가 만나는 장면이 유정에게 심상찮게 다가온다. 그리고는 엄마와의 갈등이, 어릴 적 상처의 기억이,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모니카 고모의 부탁이 유정을 흔드는데..

고모가 아프셔서 결국 유정 혼자 윤수를 만나게 된다. 왠지 모르게 닮은 두 사람.. 세 번 자살 시도한 유정과, 세 명을 죽인 윤수. 겉으로의 삶은 너무나 다르지만, 속마음은 너무나 닮았다. 그 속마음을 내비치니, 서로 닮았음을 알게 되고 마음을 열게 되는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형수와 점점 맘을 열고 그에게 다가가며 삶의 변화를 겪는 여성의 행복한 시간이 감각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먼저 말하자면, 영화가 더 좋았다. 다분히 감성적인 나로서는 앞에서 실제로 펼쳐지는 장면을 본 게 더욱 좋았던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하기도 했고, 원작과는 조금 다른 영화의 내용이 더 매력적이었다.

원작인 소설은 작가 공지영의 표현이 그대로 녹아들어서, 마음의 움직임을 반대한다. 영화와는 미묘하게 다른 이야기도 조금 실망이다. 오히려 소설의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가보다. 영화가 좀 더 낭만적이었다고나 할까..

유정은 작가 공지영을 많이 닮아있다. 섬세하고도 독특한 유정의 캐릭터. 하지만 그게 더 매력적인 그녀의 모습에서 작가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정말 이 이야기는 실화일까?

원작과는 조금 많이 다른 영화는 그래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소설을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면 훨씬 안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로 각색을 매우 잘해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 조금은 비현실적이라도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게 좋은 건 당연-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 정말 사형수의 마음은 어떠한가도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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