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 산월기(山月記) / 이능(李陵)
나카지마 아츠시 / 다섯수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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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쓴 중국 고전을 한국어로 번역&감수된 작품을 마주하며 독특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 재미가 있었다. 네 작품 중 개인적으로 <제자>의 자로에게 가장 마음이 간다. 나와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모습에 끌리는 건 운명일까,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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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타이완 여행기 - 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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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사, 이 음식, 이 관계를 어찌하면 좋을까. 일제강점기 대만의 실상을 녹여냄과 동시에 두 사람의 인연의 실타래가 음식을 매개로 아름답고 유려하게 펼쳐진다. 매끄러운 번역 덕분에 더욱 탁월하게 다가온 소설이다. 대만을 꼭 가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란. 아, 이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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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없는 시대 - 혼자의 삶을 지키는 돌봄의 권리
차해영 지음 / 오월의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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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영(우야) 작가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가족 없는 시대의 돌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져 매우 인상깊게 읽었다.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인데, 본인도 1인 가구라 여러 내용들이 더 공감이 갔고 부록의 알찬 정보들도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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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와 나이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윤경 옮김 / 반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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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추모하며 읽은 소소한 단편집. 초반 작품이라 조금은 엉성하고 루즈하지만 나름의 매력을 지닌 탐정클럽 덕분에 쉽게 읽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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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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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희노애락의 연속이고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데. 내가 어찌할 수 없이 가진 ‘장애’라는 상황이 나를 지배하게 놔두지 않는 작가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언젠가 나도 겪얶던, 겪을만한, 겪게될 이야기라 더 격하게 공감이 갔다. 온갖 마음을 꾹꾹 눌러담는 그의 재능이 새삼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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