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아직 읽지 않았지만, ˝하루키 소설 속에 흐르는 음악˝에서 알려준 덕분에 밑줄 긋기를 해둔다.

로시니의 서곡집이나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이나 <페르귄트>를 들으며 오후시간을 보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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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직 읽지 않았지만, ˝하루키 소설 속에 흐르는 음악˝에서 알려준 덕분에 밑줄 긋기를 해둔다.

그 다음에는 레코드점으로 가서 카세트 테이프를 몇 개 샀다. 조니 마티스의 베스트 모음곡집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쇤베르크의 <정야>와 케니 버렐의 <스토미 선데이>, 듀크 엘링턴의 <퍼플러 엘링턴>, 트레버 피노크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이 들어있는 밥 딜런의 테이프 등등 잡다한 것들이었는데 그 이유는 카리나 1800GT•트윈 컴 터보를 탄 내가 도대체 어떤 음악을 듣고 싶어할지를 나 자신조차도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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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직 읽지 않았지만, ˝하루키 소설 속에 흐르는 음악˝에서 알려준 덕분에 밑줄 긋기를 해둔다.

마치 독일의 명지휘자 푸르트벵글러가 베를린 필을 지휘하는 데 쓰는 상아 지휘봉 같은 위압감을 주었다. (105)

로베르 카자드쉬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콘체르토를 오래된 레코드로 들었다.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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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2-1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때문에 미루다 읽었는데, 제가 읽은 그의 책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거 재미 있었습니다. 태엽 감는 새 보다도요 :-)
 

이번 설을 고향에서 여유있게 쇠지 못하고 상경하는 길이다. 오후에 저녁까지 많은 차가 몰려서 고속도로가 꽉 막혀 있지만 상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다 서다 반복하는 차가 곡예를 펼쳐도 몹시 지겨운 상경 길에서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 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는다. 그 중에서 하루키 ˝상실의 시대˝에도 나왔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 번을 연주하는 동영상이 눈에 띈다. 빌헬름 박하우스가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동영상을 고른다.

상실의 시대를 읽으면서 작가의 말솜씨에 흠뻑 빠져서 이야기 맥을 놓치지 않으려고 책장 넘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맥이 빠지면 소설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경험을 여러 번 해온 터라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어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것까지도. 이제 그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급하게 읽어낸 이야기가 수사와 감성으로 풍성하였던 느낌이 사라지고, 긴 하품 후에 눈가에 남겨지는 눈물 방울처럼 간략한 줄거리로 요약되는 정도로 기억에 남았다.

˝하루키의 소설 속에 흐르는 음악˝에서 ˝상실의 시대˝ 소설 속 배경 음악이었던 작품이 열거되어 있는데 소설을 읽으면서 반가웠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당시 하루키 소설을 처음 접했던 때문이었겠지만 그의 음악적 취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였다. 그저 소설에서 필요한 장면을 꾸미기 위한 음악이라고 여겼고 클래식 음악이라 반가웠던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하루키가 작품에 열중하면서 브람스 음악을 박하우스 연주로 들었다고 믿었다. 그리고 브람스 음악과 박하우스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가지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지만, 다시금 물어보고 싶어진다. 브람스 음악을 좋아하세요?

레이코 씨는 책을 읽으면서 FM 방송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 번을 듣고 있었다.

"박하우스와 뵘이야" 하고 레이코 씨가 말했다. (232)

오케스트라는 나오코가 좋아하는 브람스의 심포니 4 번을 연주하기로 돼 있어서 그녀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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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ulp 2016-02-08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초에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잼나게 읽었습니다. ㅎㅎ 폴의 양다리에 분노히면서!^^

오거서 2016-02-09 09:01   좋아요 1 | URL
폴이 양다리였네요.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적힌 메모를 생각해낸 작가가 매력 있지 않나요.

2016-02-09 0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9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2-09 0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막히는 길을 음악으로 뚫고 가셨네요.ㅎㅎㅎ

오거서 2016-02-09 08:52   좋아요 2 | URL
네~~ ^^ 그런 셈이죠!

서니데이 2016-02-09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설날 잘 보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거서 2016-02-09 23:0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실비우스 레오폴트 바이스 (Silvius Leopold Weiss) 류트 소나타

런던 필사본 (The London Manuscript), Vol. 12

• 작품 구성

Concert (Duo) No.2 in B flat major for Lute and Traverse Flute
  1. Andante
  2. Presto
  3. Andante
  4. Allegro

Concert (Duo) No.3 in F major for Lute and Traverse Flute
  5. Adagio
  6. Allegro
  7. Amoroso
  8. Allegreo

Concert (Duo) No.4 in G minor for Lute and Traverse Flute
  9. Adagio
  10. Gavotte
  11. Sarabande
  12. Menuet
  13. Bourree
  14. Chaconne

Concert (Duo) No.5 in D minor for Lute and Traverse Flute
  15. Preldue
  16. Andante
  17. La badinage
  18. Largo
  19. Le Sicilien
  20. Menuet
  21. Gigue

• 연주자

바로크 류트, 미셀 까르뎅 (Michel Cardin)
바로크 플룻, 크리스티안느 라플람메 (Christiane Laflamme)


연주시간: 약 1 시간 1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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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07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비로그인 2016-02-08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감상하고 갑니다. ^^

평화로운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