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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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세상과 불화하고 가난과 질병에 신음했던 빈센트 반

고흐는 그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노란 별빛이 이글거리는 깊고 푸른 밤하늘은 반 고흐가

품었던 이상이 하늘에 가닿은 열망의 흔적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반 고흐의 그림들은 그의 생 마지막

2년여 동안에 탄생했다. 특히 생폴드모솔 정신병원에서는

1년간 200여 점을 그렸으니, 거의 2~3일에 그림 하나를

완성한 셈이다. 그는 작업에 몰입하는 순간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잠념과 육체의 통증을 잊을 수 있었고, 미음속의

불안감, 소외감, 고립감, 해소되지 않는 갈망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 마치 별들을 향해 타오르는 불길처럼

보이는 사이프러스나무는 죽음을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편에선 이 그림이 반 고흐의 죽음을 예고한다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무 오른쪽, 지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는 금성이 빛나고 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음과 질병의 천사'가 자신을 따라

다녔다는 고백은 그의 정서적 근간이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죽음의 그림자와 공포, 피해의식으로 가득한 뭉크의 세계관을 

담은 그의 그림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럼에도 그의 어두운

상상력과 감정을 형상화한 그림들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안에도 그같은 어둠과 고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뭉크의 캔버스는, 의식은 물론 무의식 속 어두운 생각과

환영에 대항해 처절한 투쟁을 벌인 전쟁터였다.

그의 미술사적 성과는 개인적 상처가 드리운 어두운 내면의

그림자와 감정, 여과되지 않은 원초적 사고, 상상력을 미술

영역으로 들여왔다는 데 있다.


여러 일들을 겪은 뒤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은 흡혈귀로

표현되곤 했다. 뭉크는 여섯 가지 다른 버전의 <흡혈귀>를

그렸다. 특히 1895년의 <흡혈귀>는 <사랑과 고통>이라는

이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흡혈귀> <질투> 같은 그림들은

사랑의 역사에 대한 뭉크의 슬프고도 무시무시한 결론이다.


좌절된 꿈이 만든 우울한 그림자와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며 현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의 삶에서도 엔트로피가 증폭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럴 때 피카소의 그림이 필요하다. 그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다가 궁극에는 복잡한 형태를 해체하고 극도로 정제된

몇 개의 선으로 대상을 표현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걸러내고

핵심 선형만 남긴 그의 그림에서 삶의 엔트로피를 거스르는

통찰과 혜안을 얻을 수 있다.


<꿈>. 선과 색 그리고 형태의 특징을 활용해 두 여성의 성격, 

신체적 특징, 분위기, 자신과의 관계 등을 예리하게 표현한 그의 

그림들은 여성의 심리와 사랑의 방식에 관한 '피카소적 고찰'

이라 할 만큼 흥미롭다.


마르를 모델로 한 그림답게 <우는 여인>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는 그녀와 함께 작업했던 <게르니카> 속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떠올히게 한다. 특히 그림 속 여성의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 파란색 비행기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스페인 내전 당시 시민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콘도르 군단(나치 공군)의 폭격기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그림에서 두드러진 요소는 단연 곧게

뻗어나가며 경계와 면을 형성하는 수직선과 수평선이

만드는 안정적인 공간 그리고 그 균형 잡힌 공간을 채우는

색체 블록들이다.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 C>를 장악하는 요소들 또한

단연 선과 면이다. 흰색 공간이 만든 환한 여백사이로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원색 면을 감싸는 검은색 선의

변주가 조용히 진행된다.


클림트가 그린 <캄머성 공원>은 수면에 비친 숲이 그림의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정면에 보이는 숲이 차지하는 

그림이다. 추상화라 생각될 만큼 그림을 이루는 초록색

점들이 압도적이다. '숲멍'과 '물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림 속 풍경은 잔뜩 긴장한 우리의 전두엽에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클림트의 소박한 처방전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asan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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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치유 #심리학 #고통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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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출간 1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 다른 이야기 다른 역사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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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에 숨은 반전의 세계사를 만난다.


큰 나라의 경우 왕자들은 태어난 순서대로 왕, 공작, 

백작 등의 지위와 평생 먹고살 수 있는 영토를 받는다.

그런데 작은 나라의 경우에는 왕자들이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안 그래도 작은 영토를 분할해주면 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부모의 지위를 계승하는 맏이를 제외한 다른 

왕자들은 스스로 알아서 인생을 개척해야 했다.


부모들은 남은 아들들의 장래를 걱정하여 가톨릭 교회의

성직 자리를 사주기도 했다. 당시의 추기경이나 대주교

같은 고위 성직에는 영지가 딸려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따분한 성직이 체질에 안 맞는 둘째, 셋째 왕자들 중

일부는 무공을 떨쳐 큰 나라에 용병 대장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남으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왕이 되는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 결혼이다. 이웃 나라의 외동 공주나, 딸만

있는 왕가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공주랑 결혼하는 것이다.


왕자들이 떠돌아다니는 또 다른 이유는 중세 기사 수련

방법인 '편력기사 생활'을 들 수 있다. 기사의 아들들은

10세 이전에 부모곁을 떠나 다른 상위 주군 기사의 시종

노릇을 해야 했다.


그들은 정의감이 넘쳐서 용과 마법사를 무찌르러 다니는

낭만적인 모험가들이 아니었다. 편력기사 생활을 하며

일거리와 부자 처갓집을 찾고 있는 떠돌이들이었다.


반면 공주들이 많은 가난한 나라의 경우는 어땠을까.

대개 첫째 공주만 국가안보를 위해 투자하는 셈으로

거액의 지참금을 들여 동맹을 맺은 나라의 왕자나 왕과

정략결혼을 시켰다. 다른 공주들은 결혼 지참금보다 싼

기부금과 함께 수녀원에 평생 맡겨졌다.


당시 사람들은 세상을 두 개의 우주로 나누어 보았다.

자신의 집 안이나 나무판자 벽으로 둘러싸인 마을,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는 안전한 소우주였고 외부의

세계는 대우주였다.


태어날 때부터 늑대인간이고 마녀였기 때문에 그들이

숲에서 살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마을 밖 숲으로 쫓겨났고, 대우주에서 살았기에 더욱 위험한

존재로 여겨졌다.


빨간 모자가 숲에서 만난 존재는 어쩌면 사람이 그리워서

말을 걸었을 뿐인 외로운 늑대인간일 수도 있다.

헨젤과 그레텔이 숲에서 길을 잃고 만난 할머니는 마녀가

아니라 잠자리를 제공하고 배불리 먹여준 은인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피는 부는 사나이 전설에서 피린 부는 소년 십자군

선동가의 연설을, 사라진 아이들은 노예로 팔려가거나

지중해에서 익사한 소년 십자군 아이들을 의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북부 유럽에서는 빨간 머리가 마녀로 여겨지지만 흑발에

갈색 눈이 다수인 남부 유럽에서는 오히려 푸른 눈을 가진

여자가 마녀로 몰렸다는 사실이 이런 소수자에 대한 박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민중들은 봉건 체제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대신에 만만한

유대인에게 화풀이를 했다. 이에 영주들은 불만을 품은

민중이 유대인 촌락을 습격하고 불 지르는 사태를 방관하거나

오히려 조장하기도 했다.


천한 종지기 꼽추가 고귀한 신부를 던져버리는 이 순간,

기도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 일하는 사람이라는 중세적

신분 구분이 사라지고 자신의 순수한 욕망만을 추구하는

근대적 개인이 새롭게 탄생한다.


잔 다르크가 신의 음성을 들은 성녀인지, 아니면 악마의

음성을 들은 마녀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입장에 따라,

즉 각자의 현실적 이익에 따라 달랐다.


"드라큘라"와 실존 인물 드라큘라의 역사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흡혈귀가 아니라 각자가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타자와 타문화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과 편견, 불안과 공포가

육체를 입어가는 과정이다.


@withbartleby


#백마탄왕자들은왜그렇게떠돌아다닐까

#박신영 #바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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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개척 #편력기사 #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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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법칙 16 -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다니 도시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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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매커니즘


창출한 혁신은 '결과'이고 혁신을 이루는 '시스템'이나

'환경'이야말로 다른 회사에 없는, 아마존이 우위성을 

가지는데 근원이 되는 '핵심 역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S팀(경영 간부들)의 역할

- '창업가 집단'이 된 사원들에게 '대기업의 스케일'을 부여하기

- 혁신 창출에 적합한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기

- 매커니즘에 혼을 불어넣기


아마존에서 혁신을 창출하는 사원은 '천재'가 아닙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서로를 보완함으로써

특수한 능력을 가진 한 사람의 창업가에게 뒤지지 않는

성과를 올리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아마존의 시스템입니다.


'일반 사원'들을 창업가 집단으로 변화시키는 시스템

1. PR/FAQ로 역방향으로 사고한다.

2. '침묵으로 시작하는 회의'로 사내 정치를 박멸한다.

3. '이노베이션 서밋'로 혁신 풍토를 조성한다.

4. '원웨이 도어'와 '투웨이 도어'로 구별한다.

5. '기묘한 회사'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다.

6. 리더십 원칙


○ PR/FAQ로 뒤집어 생각한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의 니즈에서 출발하여 그 해결 방안이

되는 제품·서비스를 발안한다'는 뜻입니다.

아마존에서 새로운 서비스·제품을 제안할 때는 누구나 반드시

이 PR/FAQ 포맷을 이용합니다. 'PR'이란 '보도자료'를 말하고

'FAQ'는 '자주하는 질문', '상정된 질문'을 말합니다.

아마존에서는 서비스나 제품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 보도자료를

모방한 PR/FAQ를 씁니다.


제안자가 PR/FAQ를 쓰면 관계자가 리뷰를 합니다.

이러한 의논 과정에서 PR/FAQ를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여 나갑니다.


1) 고객은 누구인가?

2) 고객은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가?

3) 고객의 과제에 대해 이 서비스 · 제품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무엇인가?

4) 그 솔루션은 고객의 문제를 정말 해결하는가?

5) 고객이 이 서비스 · 제품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생각하는가?


○ '침묵으로 시작하는 회의'로 사내 정치를 박멸한다.

- 회의 자료에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

- 회의 자료는 반드시 워드파일로 1장, 3장 또는 6장으로 정리한다.

- 항목별로 열거하여 쓰는 것은 금지

- 그래프나 그림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

- 의견은 모두 산문 형식으로 표현한다.


○ '이노베이션 서밋'로 혁신 풍토를 조성한다.

이노베이션 서밋이 개최되는 며칠간 참가자는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고, 평소 소속된 부서의 울타리에서도 해방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성과를 단순히 '견학'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자신들이 성과를 내는 걸 목적으로 하는 '참가'형 이벤트라는 점에

이노베이션 서밋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 '원웨이 도어'와 '투웨이 도어'로 구별한다.

도전하는 혁신이 '원웨이 도어'라면 도어 너머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신중하게 예측, 검토하고 나서 도어를 열 필요가

있습니다.


○ 대기업의 함정 및 대책

1. 신규 사업의 리더가 기존 사업을 겸임하여 사내 조정에 쫓긴다.

  ☞ 싱글 스레드 리더십

2. 기존 사업이 우선되어  신규 사업에 지원이 돌아가지 않는다.

  ☞ 사내 카니발리제이션을 권장

3. 신규 사업의 실패가 담당자의 '책임'이 된다.

  ☞ 인풋으로 평가

4. 기존 사업의 무난한 목표 설정이 도전을 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든다.

  ☞ 기존 사업에도 스트레치 목표를 설립

5. 성역화된 '과거의 핵심 사업' 간부가 권력을 가진다.

  ☞ '규모'가 아니라 '성장도'로 평가

6. 규칙 우선으로 사원이 지시만을 기다리게 된다.

  ☞ 전원이 리더


○ 아마존의 '혁신 양산 방정식'

벤처 창업가의 환경 * 대기업 스케일 - 대기업의 함정

= 최고의 혁신 창출 환경


○ 혁신 창출의 단계

1. 아이디어를 창출한다.

2. 기획서(PR/FAQ)를 작성 및 제안하고 가부를 판단한다.

3. 팀을 구성하고 계획을 책정하여 추진한다.

4. 진척 상황을 검증하고, 개발 지속에 대한 가부를 판단한다.

5. 파일럿 제품 · 서비스를 거쳐 시장에 도입한다.


실패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다.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둬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ongamnb_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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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키드 - 관타나모 수용소 최연소 수감자 무함마드 엘-고라니 실화 오디세이
제롬 투비아나 지음, 알렉상드르 프랑 그림, 이나현 옮김 / 돌베개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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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수용소 최연소 수감자 무함마드 엘-고라니 

실화 오디세이


내 이름은 무함마드 엘-고라니, 1986년 혹은 1987년에

사우디에서 태어났어요. 열네 살 때, 저는 메디나에서

행상을 했죠.


우리는 하루 종일 교차로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멈추는 몇 초 사이에 잽싸게 물건을 팔았습니다.

하루에 거의 열네 시간 일했죠. 참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과연 내가 평생 길에서 일 할 수 있을까?


열네 살이요.

그 나이에는 혼자서 출국할 수 없습니다.

나이를 속여야겠어요. 그냥 열여덟이라고 합시다.

이름도 바꿔야 겠네.


제 이름은 유세프 아바키르 살레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 가짜 이름 때문에 미국의 의심을 사게 됐죠.


군인들이 저를 감옥으로 데려가서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사라들이 나타나서 제 팔을 묶은 후 허공에 매달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어디 있지? 그게 누군데요?


파키스탄 간수 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죄수들에게 물과 먹을 것을 주고, 심지어 몇 명을 

탈출 시켰죠.


미국인들이 진실을 다 알면 파키스탄에 속았다는 걸

깨달을 것이고, 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돌려보내 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후, 제가 대체 왜 체포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동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냥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곳에 있었던 거야···


미군들이 와서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후추 스프레이는 간수들이 자주 쓰는 무기였습니다.

이걸 맞으면 피부에 불이 난 것처럼 따가웠고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때로는 미군들이 제 팔다리를 통닭처럼 줄로 묶고

등 뒤에서 때렸습니다. 땅바닥에 얼굴을 박게 하고 사슬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열여섯에서 열일곱 시간 정도

꼼짝 못한 채 누운 자리에서 소변을 봐야 했습니다.


밤에 우리가 잠을 자려고 하면 경비병들이 불을 전부

다 켜고 아주 큰 청소기를 가져와 일부러 소음을 만들어

냈습니다. 음악을 큰 소리로 틀어 놓기도 했습니다.


나는 여기 수감자 중에서 네가 제일 마음에 들어.

너는 당당하게 네 권리를 위해 맞서 싸우는 사람이니까.

나는 이딴 규정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네가 무고한

것도 알아··· 하지만 내가 무슨 힘이 있겠어?


미국 법 그리고 국제법에 따르면 18세 이하인 사람은

모두 "미성년"으로 규정되고 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니까요.


알-고라니가 친척을 만나 환호하다.

관타나모 수감자였던 차드 출신의 젊은이가 가족과 상봉


저는 그저 공부를 하고자 집을 떠났을 뿐인데 기회를

박탈당했고,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인생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잃어버렸습니다. 관타나모는 여전히 저를 놓아 주지

않았지만, 감옥에 있을 때처럼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그것이 순리라고 말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olbegae79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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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거장 알 리스, 스페셜 에디션 1
알 리스.잭 트라우트 지음, 이수정 옮김, 정지혜 감수 / 비즈니스맵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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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역사가 증명하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확고부동한 법칙, 마케팅은 제품의 경쟁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마케팅의 기본은 당신이 최초가 될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법칙'이다.

더 좋기보다는 최초가 되는 것이 낫다.


최초의 브랜드가 리더의 위상, 즉 리더십을 유지해갈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이름이 해당 제품 모두를

대변하는 보통 명사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어떤 영역에서 최초가 될 수 없다면, 최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 것, 이는 마케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에서 최초가 되는 것의 중요성은

기억 속에서도 최초가 된다는 전체하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애플은 소비자의 기억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문제를 

단순하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으로 해결했다.


객관적인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제품

역시 없다. 마케팅 세상에는 소비자나 소비자의 기억 속에

자리 잡는 '인식'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 외 다른 모든 것은

환상이다.


어떤 회사든 소비자의 기억 속에 단어 하나를 심고 그것을

소유할 방법을 찾아낸다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집중의 법칙'이다. 단순한 하나의 단어나

개념에 초점을 모으면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후광 효과'라는 것도 있다. 한 가지 효용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면, 잠재고객들은 여러 가지 다른

효용들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소비자의 마음속에 최초로 입성하는 것이 핵심적인

마케팅 목표가 되어야 하지만, 이 목표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2위나 3위 브랜드를 위한

전략도 있다. 소비자에게 모든 제품이 '평등하게' 다가가지는

않는다. 각 영역별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제품 사다리가

있다. 각 사다리의 디딤대에는 각각의 브랜드명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선택적이다. 잠재고객들은 어떤 정보를

받아 들이고 어떤 정보를 거부할지 결정할 때 자신들의

'사다리'를 사용한다.


장기적으로 마케팅은 결국 두 마리 말이 달리는 경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단기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사다리 두 번째 디딤대에 확고한 거점을 마련하고

싶다면 리더의 핵심을 포착해 소비자에게 그 반대의 것을

제시해야 한다.(더 '좋아지려'하지 말고 '달라지려' 노력하라는

것이다.)


화학적으로 보자면, 알코올은 강력한 안정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인간의 자제심을 악화시켜 흥분제와 같은

효과를 낳는다. 마케팅 과정도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일 때가

많다. 장기적 효과가 단기적 효과와 정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적을수록 많아진다. 오늘,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당신은

소비자의 마음속 한자리를 겨냥해 초점을 좁혀야 한다.


모든 속성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떤 속성은 다른 속성보다 고객에게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가장 중요한 속성을 찾아서 소유해야 한다.


소비자의 마음에 자리 잡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먼저 '부정적인'점을 인정한 후,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변화는 쉽지 않지만,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이다.


자만심은 성공적인 마케팅의 적이다. 마케팅에 필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람들은 성공하면 객관성을 잃는 경향이 있다.

종종 시장이 원하는 것 대신, 자신의 판단을 우선시하게 된다.


무언가를 배우고 시도했다면, 그 자체로도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다.


진정한 혁명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살금살금 당신 곁으로

다가 온다.


유행이 바다에 이는 파도라면, 트렌드는 조류다.

유행은 많은 과장이 더해지지만, 트렌드는 거의 그렇지 않다.

유행은 단기적 현상으로 이윤을 낼 수도 있지만, 회사를 위해

꾸준한 수익성을 보장해줄 정도로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


먼저 아이디어을 얻고, 그 다음에 그 아이디어을 활용할 

자금을 확보하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wedon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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