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와 M&A 트렌드 2025
조세훈 외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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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본의 미래 투자 전략을 읽다.


2004년 금융 강국인 홍콩, 싱가포르와 경쟁하기 위해

포문을 연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투명성에 대한 요구는 매년 높아지고, 선행매매 등

부정한 사례에 대해서는 철퇴가 내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감시는 확대되고 제도적 규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출자 시장은 톱티어 사모펀드(PE, Private Equity)들의

각축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물론 출자 시장에서 대형사들의

종횡무진 활약상은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모펀드들이 

LP(Limited Partner, 기관투자자) 출자 사업에 달려들었다.

특히 그간 해외 출자자들 위주로 투자금을 끌어왔던

MBK 파트너스가 2024년 국내 출자 시장을 휩쓸고 있다.


대형사 중심 출자는 담당자 입장에서 안전한 선택인 셈이다.

또 출자로 발생하는 성과보다는 손실 여부에 민감한 분위기도

모험적 출자를 억제하는 요소다.


크레딧펀드는 은행이 못하는 거래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금융기관은 규제나 위험 관리 때문에 못하지만,

돈을 필요로 하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위험 관리 규정이

갈수록 엄격해지면서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크레딧 펀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중위험 중수익'이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하방의 위험을

막아둔 투자이며, 기존 바이아웃이나 메자닌 투자(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에서 벗어나 대출이나

신용 방식의 투자를 활용한다.


기업을 사고팔거나, 투자를 통해 이익을 내는 사모펀드 입장에서

재벌은 가까이 지내야만 하는 존재다. 재벌 입장에서도 

사모펀드는 믿을 만한 파트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자본을 내어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경영권을 탐하는 경우도 없었기 때문이다.


공개매수란 특정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강화하려는 쪽이

매수 기간과 가격, 수량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특정되지

않은 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 신주인수권증서, 전환사채 등을

매수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을 말한다.


구조조정과 M&A는 뗄 수 없는 관계이며, 구조조정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한 경영 의사결정이다.


2024년에는 정치 권력의 의지와 기술 발전이 맞물린 AI 혁명이

시대를 강타하고 있다. AI 임팩트는 증기기관, 전기, 인터넷처럼

산업혁명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미래는 로봇 활용의 판도가 바뀐다. 로봇 가격이 낮아지는 데다

업무 범위도 늘어나 가정에서 쓰는 개인 서비스 로봇이 시장의

주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모펀드들이 폐기물 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희소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때문이다.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은

지장자치단체 허가 없이는 새로 지을 수 없어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다.


'C-커머스의 공습'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의

중국계 이커머스들이 앞다투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 C-커머스가 리테일 산업에 가져올 변화

- 온라인 시장의 확대 및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물류 시스템의 중요성 증대이다.

- 소비다 데이터의 활용 증가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이 자동차

시장을 강타하며 대혼돈에 빠졌다. 충전 인프라, 충전 속도,

주행거리, 안정성, 가격 등 부정적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전기차 소비가 빠르게 둔화했다.


2024년 산업계의 핫 키워드인 '생성형 AI'는 2025년에도

현재진행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산업도 주목해 볼 만하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류머니아제이션'은

사회적 문화로 부상하며,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그 영역도 펫 커머스, 펫 푸드, 펫 헬스케어, 펫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ziummedia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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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읽는 습관 - 모든 사업의 시작 좋은 습관 시리즈 46
김선주.안현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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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컨설턴트의 세상을 보는 관점과 노하우를 내것으로


짧게(1~2년) 유행하는 것은 패드, 조금 더 길게(5~10년)는

트렌드, 그보더 더 긴(10년 이상) 시간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은 메가트렌드다.


트렌드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정책, 규제 같은

환경요인이 트리거 역할을 한다.


증설의 저주는 어떤 제품이 엄청난 인기를 끌어 공급 부족

현상을 겪어 거금을 들여 설비 확충을 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인기가 뚝 떨어져 낭패를 보는 현상을 말한다.


○ 트렌드인지 패드인지를 잘 구분하는 방법

1) 관심이 가는 트렌드를 두고 근본적인 혜택의 변화인지

   혹은 색상이나 소재와 같은 속성 단위의 변화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2) 트렌드에 연결되어 떠오르는 가치관의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3) 주목하고 있는 어떤 변화 흐름과 관련해서 과거에 비슷한

   트렌드가 있었는지, 그 트렌드와 지금의 트렌드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어느 쪽이 더 본원적인지 체크하는 것이다.


트렌드 전문가들은 웰빙과 먹방을 서로 무관하게 보지 않는다.

트렌드의 역방향이라는 관점에서 연결된 하나의 현상으로 본다.


가심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점점 퍼져나가나고 해서 가성비,

트렌드가 없어지거나 약화된 것은 아니다. 가성비 트렌드는

'듀프 소비'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세대트렌드'는 동일 기간에 태어난 사람들을 세대라는

개념으로 묶어 이들 사이에 구별되는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한 세대는 보통 15년 간격으로 구분한다.


SNS 세상이 되면서 세대 트렌드의 구분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세대를 재빨리 선점하는 것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된다.


처음에는 스쳐지나가는 사실에 불과해 의미 없이 지나치게

되지만, 정보가 쌓이기 시작하고 누군가가 정보를 인증하기

시작허면 뉴스가 되고 트렌드가 된다. 트렌드를 읽는 습관으로

"일상의 관찰"이 중요하다.


See는 의식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느

Watch는 목적을 가지고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서 주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소한 대화 속에서 트렌드를 잘 읽으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얼리어답터를 활용한 트렌드 읽기는 특히 마이크로트렌드

확인에 유용하다.


전시회나 박람회는 목적 자체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트렌드 읽기를 하기에 적절한 공간이다.


책을 보는 방법은 맨 먼저 제목 그리고 책이 다루는 주제나

소재를 확인한다. 제목은 책 내용을 가장 잘 응집해서 보여준다.


기존의 데이터와 빅데이터의 차별점은 '3V'로 표현된다.

양적으로 데이터 크기가 크고(Volume), 실시간 처리의 속도가

빠르고(Velocity), 사진, 오디오, 비디오, 소셜 미디어 데이터,

로그 파일 등으로 데이터 유형도 다양하다(Variety)는 뜻이다.


빅데이터 분석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를 메인으로 살펴볼 수 있다.

1) 소셜,  2) 검색,  3) 뉴스 빅데이터 분석


○ 트렌드 주관화 프로세스

1) 주목한 트렌드의 전체 맥락 이해

2) 트렌드 고객의 혜택 명확화

3) 내 비즈니스 관점 연결(주관화)


@build_hab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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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탐정과 벌꿀 도둑 샤미의 책놀이터 12
홍서록 지음, 쏘우주 그림 / 이지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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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탐정 서은이의 추리를 이어 가며

재미있게 자연 탐구하는 생태 판타지 동화


서은이는 놀이터로 향했다. 아빠가 퇴근해서 오시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자율 학습을 할 생각이었다.

그게 서은이가 학원에 가지 않는 대신 아빠와 한

약속이었다.


서은이는 개미 행렬을 가만히 관찰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개미 중 한 마리의 몸통을 잡아 올렸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개미 행렬이 우왕좌왕 흐트러졌다.


"무슨 짓이냐!"

"왜 아무도 잘못 없는 나의 백성을 괴롭히느냐!"

그런데 이상했다. 소리가 귀에서 울리는 게 아니라

머리에서 울리는 것 같았다. 깜짝 놀란 서은이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개미를 놓쳐 버렸다.


'세상에, 이게 어떠헤 된 거야? 개미가 서 있다고?

게다가 완관까지 쓰고? 내눈이 이상해졌나 봐!'

재빨리 두 눈을 비비고 확인 했다. 하지만 눈앞에 개미는

여전히 같은 모습이었다.


"곤충 탐정 신서은은 곤충의 말을 알아듣고 그들을 다룰 수

있게 된다!", "곤충 탐정 신서은은 앞으로 맡게 될 모든 사건을

최선을 다해 해결해야 한다! 그게 네게 내려진 벌이다!"


"아냐, 이것도 꿈이야. 꿈이 아직 덜 깼나 봐. 정신 차려,

정신 ······."

"무슨 말이야. 너 신서은 아니야?" 곤충 탐정. 이상하다,

분명히 맞을 텐데  ······."

진딧물이 몸을 갸우뚱 기울이며 말했다.

서은이는 창을 등진 채 돌아서서 두 손으로 귀까지 막고

소리를 질러 댔다.

"에에! 아무것도 안 들려! 난 지금 꿈꾸고 있어, 꿈이야!"



"으윽!"

그와 동시에 서은이의 몸이 순식간에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줄어들더니, 어느새 곰 인형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졌다.


우리는 모두 곤충 세계에서 함께 살아 가고 있어, 서로 천적이

될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어느 하나가 없으면

이 세계는 무너지고 알아. 인간의 기준으로 해충이니 익충이니

하며 우리의 세계를 판단하는 건 옳지 않아!


꿀을 훔치고 있어. 우리가 그 도둑을 잡아야 해.


곤충 탐정은 급수마다 맡는 사건의 종류가 달라.

넌 가장 낮은 급수인 5급이니까 인간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해야 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겐 너희 인간의

행복도 중요하거든.


꿀을 훔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벌집까지 망쳐 놓은

도둑들이 너무도 괘씸했다. 서은이는 빈 나무틀을 보며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서은이는 도둑으로 몰리는 게 나을지, 엉뚱한 아이로

오해받는 게 나을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렸다.

가만히 보던 미란이가 침착하게 물었다. 목소리에서는

여전히 분노가 느껴졌다.


"뭐, 벌이 냄새를? 개처럼 말이야?"

"응 맞아, 벌도 개처럼 냄새를 추적할 수 있거든!


서은이가 지니에게 배운 주문을 외치자, 작업복 안에

미리 숨어서 기다리던 벼룩들이 도둑들을 사정없이 물기

시작했다...


그외 반전과 결말은 직접 책에서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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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개척하는 운명 브랜드리스 - 성장을 꿈꾸는 기업에게 전하는 도전의 기록
서진원 지음 / 북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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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꿈꾸는 기업에게 전하는 도전의 기록


"우리가 만든 매트리스를 우리가 직접 판매하고 싶다!"

'브랜드리스(BRAND·less)'가 세상에 나오게 된 출발점에는

바로 이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정성을 다해 만든 매트리스를

타 기업에 납품하지 않고 우리의 자체 브랜드로 고객과 

만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었다.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들이 한 가지 사이즈의 라지킹 모델을

내놓고 있는 반면, 브랜드리스는 170cm, 180cm, 190cm

그리고 200cm까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사이즈의

라지킹 매트리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원하는 경우 라지킹

매트리스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 부부가 각자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대중화!"

이것은 우리가 브랜드리스를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슬로건

이다. '고급 내장재'와 '뛰어난 내구성'이라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타 브랜드

대비 매우 합리적이라는 것도 강점이다.


내 몸에 맞는 편안함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누워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브랜드리스 체험관은 매트리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고 자부한다.


서 대표가 이야기하는 브랜드리스 가격의 비밀은 크게 세가지다.

첫 번째, 유통단계가 없다. 이것은 '유통비용 최소화'의 수준이 

아니다.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이 아예 없다는 뜻이다.

두 번째 비밀은 직영판매다. 마지막 세번 째는 대중매체 특히

TV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놀란 것은 납품가와 시장 판매가의 극심한 차이였다.

당시 우리 공장에서 원가 50만 원으로 만든 매트리스가

브랜드에 납품되면 보통 170만 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었다.

평균 3.47배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다. 우리는 제조원가를

빼고 기껏해야 2% 정도의 마진을 남길뿐인데 ..


"지이잉! 지이이잉!" 고막을 찢을 듯한 날카로운 소리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다름 아닌 전기톱 소리였다. 

두 사람이 손에 전기톱을 들고 나타나 서로 다른 가격의 

두 침대를 가차 없이 반으로 갈랐던 것. 이윽고 드러난 

매트리스 내부. 놀랍게도 두 매트리스의 내부 구조와 내장재는

똑같았다. 스프링부터 폼레이어, 양모패드까지 한 치의 다름도

업이 완벽히 같았다. 이것은 사실 우리가 브랜드리스의 제품

퀄리티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이었다.


10년을 써도 짱짱한 고강도 스프링, 어떤 충전재보다도

오랜 역사를 지닌 말총, 포근한 잠자리의 필수재인 양모.

우리는 여기에 값싼 화학 소재를 배제하는 신념까지도

매트리스의 가장 좋은 소재로 삼았다. 30여 년간 지켜온

이 원칙들이 오늘의 브랜드리스를 있게 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깊은 잠을 돕습니다."

이것은 브랜드리스가 사업 초기부터 가져온 회사 비전이다.


브랜드리스의 체험관이 타 매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약제 방식은 택한

것은 단순히 눈으로 보거나 설명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매트리스를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매트리스가 불편하시면 설치 후 100일 이내에 교환과 반품이

가능합니다.", "상단 매트리스에 탑재되는 바디스프링을 10년간

보증해드립니다." 이것이 우리 회사만의 특별한 사후관리

서비스들이다.


브랜드리스 배송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2인 배송시스템'

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한다는 것은 고객 서비스의

첫걸음인 동시에 브랜드리스 성장의 자양분을 얻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검소, 겸손, 감사의 마음은 브랜드리스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다. 절약하고 아끼는 마음,

자만하지 많고 겸손한 마음 그리고 회사와 직원이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일상에서 실천하자는 뜻이다.


브랜드리스 구성원들은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선택히야 한다.

"이끌거나, 따르거나, 비키거나!"


회사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의 동기는 줄 수 없다는 것.

바꾸어 말하면 단기적인 동기부여는 가능하지만, 일할 의욕과

지속적인 성장 동력은 결국 본인 스스로 찾아야 되기 때문이다.


'일상의 주인의식'은 브랜드리스 기업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중심철학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booksan_b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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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가디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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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신성한 행위’라는 오래된 금기를 깨고

비(非)독서를 포함하는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나는 내가 평문을 써야 하는 책은 절대 읽지 않는다.

너무 많은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오스카 와일드>


첫 번째 두려움은 독서의 의무라고 이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독서가 신성시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두번 째 두려움은 정독해야 할 의무로 불릴 수 있는데,

읽지 않는 것도 눈총 받지만, 후딱 읽어치우거나 대충

읽어버리는 것, 특히 그렇게 읽었다고 말하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눈총의 대상이 된다. 세 번째 두려움은 책들에

관한 담론과 관계된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어떤 책을

읽는 것은 그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임을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방식은 어떤 책도 전혀 펼쳐보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완전히 외면할 수 있는가 하겠지만

사실 이는 우리가 책과 맺는 주된 관계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독자라 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극히 일부를 읽을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양을 쌓았다는 것은 이런 저런 책을 읽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 전체 속에서 길을 잃지 않을 줄 안다는 것,

즉 그것들이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각각의 요소를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독서자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비슷해 보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책 앞에서 두 사람이 

취하는 태도를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그들의 행태와 동기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분명히 알게 된다.

첫 번째 경우는 아예 책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으로,

여기서 "책"이란 그 내용과 상황 모두를 의미한다.

두 번째 경우는 무질서의 사서처럼, 책의 본질, 즉 그 책이

다른 책들과의 관계 속에 처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책 읽기를 스스로 자제하는 사람이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대충 훑어본다고 해서 책에 대한

평을 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책의

깊은 본성과 교양을 살찌우는 책의 힘을 존중하면서,

그리고 세부 사실에 빠져 길을 잃게 될 위험을 피하면서

책을 제 것으로 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지나친 독서는 아나톨 프랑스에게서 독창성을 앗아가는

결과를 낳았다. 발레리가 보기에는 바로 그것이 작가가

독서 때문에 다른 저자들에게 종속되면서 처하게 되는

주된 위험이다.


어떤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해, 그 책을 읽지 않고도 아주

명확한 관념을 형성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이 그 책에 대해 쓴 것을 읽거나

아니면 그 책에 대해 하는 말을 듣는 것이다.


'화면 책'이라는 특성은 독자가 그 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 즉 그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말들에

중요한 지위를 부여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책에 대해

나누는 담론은 사실 그 책에 대한 기존의 담론과 관계가 있다.


독서는 단순히 어떤 텍스트를 인식하는 것, 혹은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은 아니다. 읽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어쩔 수

없는 망각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또한 독서다.


나는 독자와 모든 새로운 글 사이에 개입하여 알게 모르게

독서를 가공하는 이 신화적이고 집단적인 비개인적 표상들

전체를 '내면의 책'으로 부르고자 한다.


어떤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것은 가장 흔히 있는 경우이며,

부끄러움 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것, 즉 책이 아니라 어떤 복합적인 담론 상황

(책은 이 담론 상황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결과이다)에

관심을 갖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책이 고정된 텍스트가 아니라 유동적인 오브제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사실 우리의 안전성을 뒤흔드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책이라는

거울을 통해 바로 우리 자신의 불확실성, 즉 우리의 광기와

대면케 하기 때문이다.


'타자'가 알 거라는 생각이 주는 두려움은 책들에 대한

진정한 모든 창작을 가로막는 족쇄와 같다. 타자가 

읽었으리라는 생각, 그가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창작을, 비독자가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부득이

의존하는 수단으로 환원시켜버린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gadian_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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