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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는 일
채수아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왜 어떤 사랑은 상처로 남고,
어떤 사랑은 다시 사람을 살리는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왜 형님이 어머님을
그리도 두려워했는지 알게 되었다. 형님 표현대로
어머님 앞에만 서면 몸과 마음이 굳었다.
거친 말투와 비수처럼 꽂히는 악담에 나는
점점 시들어갔다.
'맷집'이라는 글감으로 글을 쓰려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나의 시어머님이셨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머님은 두려움 없이 부딧히고
싸우셨다. 그래서 당신도 모르게 많은 가시가 자연스레
달라붙었던 것 같다.
나는 안다. 내맡김의 기도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그 마음결에는 절대 미움이나 원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자기에 대한 용서,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 어렵게
깨달은 진리를 잊을 때도 있지만, 나는 또 그 마음을
되찾고, 기적을 만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디에든 길이 있어, 그래서 난 겁이 나지 않아.
'했다는 마음, 주었다는 마음'만 잘 비우고 살아도,
우리의 삶이 더욱 행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맙고, 귀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내 앞에도 많이 있지 않은가!
부부란, 인연이란, '사랑과 집착'의 모호한 경계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 가끔 무서운 일들이
뉴스에 등장할 때면 집착이란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 것일지 생각하게 된다. 하나의 인격체로 상대방을
벼려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게 사랑하는 사람을 둔 사람의 기본 역할일
것이다.
엄마는 엄마다.
치매에 걸린 엄마도 엄마다.
신이 바빠서 각 가정에 파견했다는 작은 신, 엄마!
삶이란 자기가 만드는 것, 자기가 선택한 것들의
연속이라고 한다. 하루를 잘 살아야겠다. 남음 없이
떠나기 위해 주고 싶은 거 마음껏 주고, 매일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며, 매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자꾸만 깨닫는다.
자연스럽게 사는 게
최고의 삶이라는 것을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말하고,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하고,
가슴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것
알겠다. 점점 알아진다. 그냥 좋은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사는 거다. 어두운 마음을 과감히 물리치고, 밝고 긍정적인
평화의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거다. 지금 이 자리에서
사랑을 심는 거다. 사랑을 선택하는 거다.
<채수아 작가님>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josephina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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