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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진 심리학자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화 속의 심리학
조태진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는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정서와 욕구에
관해서 애기하면서 특정한 행동을 취하면 이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진정한 자기애란 나의 이기주의가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섞여
살 수밖에 없는 타인의 이기주의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그 에너지가 쏠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프로이트의 쾌락원칙이라는 개념을 빌면 건강한 쾌감을
추구하려는 동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공포나 두려움이라는 표현을 쓸 때 종종 뒤따르는 표현은
'사로잡히다.'입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반응은 '공격'과 '도피'
입니다. 이 공격과 도피를 '가까이 접근한다.'와 '멀리 떨어진다.'
라고 바꿔 표현하면 묘하게 뉘앙스가 달라질 것입니다.
공포와 두려움의 신인 포브스, 데이모스와 남매 사이인 것은 공포와
두려움이 조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질적 전환'이란 표현은 기분의 기복이 심한 조울증에 적용할 수 있을
텐데요. 그 이유는 무엇엔가 도취되어서 미친 듯이 기분이 들떴다가는
이내 가파른 산길에서 굴러 떨어지는 듯이 기분이 한없이 우울한 상태로
변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선천적인 이성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이 이유를 묻고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지독한 이기주의자이자 건강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자신의 정직한 욕구를 밖으로 표현했지만 부모가 그 욕구를
아이의 고유하고 정직한 욕구로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거나 심지어
부모의 기준에 맞춰서 아이의 욕구를 억눌려 버릴 때 자신의 정직한
욕구를 표현하기 위해 떼를 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특정한 이유로 마음속에 생겼다가 이내 또는 조금 있다가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만약 이를 소유하려고 한다면 우리
마음은 그에 대한 정직한 반응으로 초조함, 불쾌함, 두려움, 혐오감
등의 다른 정서들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인간성이 동물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속성을 가짐으로써 만약 건강한
동물성을 천시하고 억압한다면 그에 따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성도 타락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법의 제재를 받지 않더라도 자신 안에 잠복해 있다가 나타나는
욕구의 실현을 삼갈 수 있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쌓임에
따라 우리의 양심은 좀 더 세련될 수 있을것입니다.
반동형성이란 진짜 자기의 마음을 인정할 수 없어서 겉으로 그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는 성향을 가르키는데 마음속의 갈등과 그로 인한 불안함을
스스로에게서 감추려는 헛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이 행복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도 소중한 행복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고통스럽고 드려운 느낌들을 잘 견뎌 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주이상스'는 가장 좋아 보이는, 또는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그 결과와 동반하는 부정적인 절차나 수단을 이를
악 물고서라도 감수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르키소스가 많이 늦었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면서 타인의
이기주의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가능성을 뜻하는지도 모릅니다.
심리적 죽음이라는 고통을 견딘 후에 말입니다.
자신의 윤리적 체계를 정립했다 하더라도 그 체계가 수정되거나 때론
폐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조건과는 상관없이 내재적으로 결정된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설명할 때 주로 결정론적으로 원인을 돌려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적 무의식이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성질의 것으로 자연 과학적으로
풀어서 말씀드리면 유전자 속에 각인된, 아직 제대로 가다듬어지지 않은
씨앗의 형태로의 집단적 또는 일반적인 성질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_fandombooks_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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