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흐르는 대로 - 영원하지 않은 인생의 항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해들리 블라호스 지음, 고건녕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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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지 않은 인생이 항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내가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감짝 놀란다. 어쩌면 그토록 우울하고 밤낮없이 힘든

일을 할 수 있느냐며 말이다. 때로는 무너질 것같이

힘들다. 하지만 내가 더 자주 맞닥뜨리는 건 아름다운

찰나에 잠시 멈처 의미를 곱씹어 보며 감동에 젖는

순간,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단 사실을 깨달은 뒤에야

인생의 교훈을 알아채고 깊은 사랑을 느끼는 순간이다.


지속간호란 환자의 증상이 어느 정도 조절되어 의료진이

없어도 괜찮을 때까지 간호사가 스물네 시간 내내

가정에 머무르며 환자를 보살피는 간호법을 의미한다.

가족 보호자가 더는 환자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쁠 때에만 개시된다.


엄마, 나야. 어제 모질게 굴어서 미안해요. 마음이 너무

복접해서 그랬어요. 엄만 내가 아는 모든 걸 가르쳐주었

으면서 가장 중요한 거 하나를 빠뜨렸네.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는 말해주지 않았잖아요. 엄마 없이 난 어떻게 살아?


칼 할아버지와 나 사이에 이대로 유대감이 생겨버린다면,

언젠가 가슴이 미어지듯 아플 게 뻔했다. 나는 미래를

두려워할 시간에 오늘을 살자는, 호시피스 일을 시작할 때

나 자신과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애나랑 숨바꼭질하고 있잖소." 할아버지가 뭐 그리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한 투로 대답했다. 할머니가 잠시 감정을

추스르고 나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애나는 두 살 때

물에 빠져 죽은 우리 딸이에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지만,

칼은 딸을 살리지 못했단 죄책감에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께서 오늘 일어나서 걸으셨어요.

그런 일은 지끔껏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젠 나도 회광반조가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란 걸 잘 안다.

"거의 모든 사람한테 나타나는 건데, 임종 전에 일시적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현상이에요." 


고마워요, 선생님.

죽음이 아닌 다른 걸 기다리게 해줘서요.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 위로하고 연대하는 것,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모든 게 지나간다는 말이

틀지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그 여정은

무척 힘겹고 막막하다.


오늘날까지도 그날 얼마나 큰 기적이 일어났는지를

떠올리곤 한다. 딸이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단 듯 숨을

거둔 샌드라. 죽기전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도 자식의

손을 잡아보려고 온 힘을 다해 버텼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뼛속 깊이 엄마였다.


누군가의 임종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경험해 봤을 것이다. 영혼이 육체를 빠져 나가는 순간에

느껴지는, 손에 만져질 듯한 공기의 변화, 그건 누군가

있는줄 알고 방에 들어갔는데 혼자임을 알게 됐을 때의

느낌과 그리 다르지 않다.


난 내가 마흔에 죽게 될 줄 몰랐거든요.

항상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지 못해서

아쉬어요. 그때 그 빌어먹을 케이크를 그냥 먹어버릴 걸

그랬나 봐요.


오늘날까지도 나는 이 모든 일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일어났단 것만 알고 있을 뿐.


앨리슨은 다정하게 릴리의 손을 잡고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쉬지 않고 반목해서 말했다. "네가 해냈어,

릴리. 네가 결국 바다에 왔어. 사랑해, 릴리. 네가 해냈어."

릴리의 빰 위로 흘러내린 눈물 한 방울이 티셔츠에

떨어졌다. 앨리슨이 더 크게 오열했다.


죽음과 태어남은 비슷한 면이 많다. 시간이 다 되어간다는

건 알지만 그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단 점, 기다리는 동안

불안하고 초조하단 점이 그렇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도 아까처럼 누군가의 존재가 느껴졌다.

무섭진 않았다. 같은 방에 함께 있지만 단지 내 시야엔

들오오지 않는 친구 같았다. 여기 분명 존재하지만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


한때 깊이 사랑한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깊이 사랑한 모든 것은 우리의 일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나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란 사실을 받아들이는

한편, 내 일과 삶에서 경험한 영적인 순간까지도 껴안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그 둘은 모두 똑같이 '현실'이라는 것 말이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 봐요.

세상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도 있어요.


"모든 일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크리스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 하는 순간, 나도 줄곧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asan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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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블랙 케이지 2 (완결)
강형규 지음 / 미메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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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 세계, 그 속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게임


제가 그때 <연인 되기>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든 줄

아세요? 생각보다 싸다고 ··· 그렇게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봐온 블랙케이지라면, 3백만 원은 블렀을 거

같은데 ···.


무슨 일인지 몰라도 배수 멘털이 맛 간 거 같네요 ···.

아니에요. 내 멘털은 이상 무입니다.

재가 며칠 접속 안 했다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앞으로 4백만 원을 더 쓸 거라고 산정한 건데.

이거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건드리지 마. AI가 너보다 똑똑해.

AI가 알아서 하니까 넌 시스템 안정화에만 신경쓰셔.


그때도 그랬다. 모피어스의 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가도, 이내 생각을 덮고 모피어스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는 유저가 사용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취향

정보를 토대로 정해져. 우리 쪽은 하총석의 취향에

맞는 나고, 저쪽은 저 송수이의 취향에 맞는, 스타박스.


애내 유저, 하총석이 게임 접속 시간이 적고 의존도도

낮다 보니까, 애들도 돈 뜯어내는 능력이 퇴화된 거야.


뭐야, 이거 ···? 버그인가?

아니. 난 어배수 유저의 캐릭터, 하총석이야.

하! 대화가 묘하네? 너는 게임 캐릭터인데.

왜 실제 수이 애기를 물어?


왜 네가 더 괴로워하냐? 죽겠는 건 나인데.

윈래 있었는데 뺏기는 게 더 힘든 거야.


밖에 오유미가 누구든 간에 여기 있는 오유미는

그냥 네가 아는 그 오유미지!

혼란스러울 거 없어. 정신 똑바로 차려.


너는 사라지는 게 겁나냐? 난 이 지경에도 아무런

시도도 안 하는 너희들 모습이 더 겁난다!


눈에 보이는 정직한 정보가 아니라 허상을 팔아야

돈을 뻥튀기할 수 있는 거야!


부모님 문제로 왜 힘들어 해. 그게 무슨 문젯거리라고,

풉. 이 누나가 부모님 다루는 법 좀 전수해 줄까?


그래, 그게 중요한 거야!

상대방을 완벽하게 안 속여도 괜찮아. 내말이 거짓말

같고 싸하긴 한데 딱히 뭐라고 할 말을 못 찾을 정도,

상대방을 그 정도로만 속이면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게 돼.


애들 잘못은 뭐다? 다 부모 잘못이다.


배수야, 넌 자존감이 낮은 게 아니라 사람의 허물을

눈감아 주는 ··· 그런 멋을 아는 사람인 거야.

넌 진짜 멋져!


영원한 사랑, 무한한 사랑, 대자연 같은 사랑,

그게 엄마야. 절대 널 외롭게 하지 않지.


끝내자는 거 진심이야.

넌 너무 통제가 안 돼. 약 먹어.


다시 만나자고 말하려고 했어.

근데 넌 날 쌩까더라. 다시 왕따가 된 기분이었어.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openbooks21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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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블랙 케이지 1
강형규 지음 / 미메시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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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 세계, 그 속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게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말에 주면 안 될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과를 하라는 건지.

내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


내가 애들 다 보는 곳에서 키스했잖아.

마음대로 되는 게 없네 ···! 그냥 죽자.

처음부터 다시 하자.


이게 뭐야 ···?

이게 뭐냐고, 씨발 ···!


존댓말 써. 나 주인님이야.

뭐? 주인니님?!

그럼 진짜 21세기가 아니라고. 지그음?!


나 모피어스야.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지?

지금부터 내가 하는 애기 잘들어.


메신저로 쉽게 다운받는 원더랜드 블렉케이지!!

뭔가 스트레스 받고 있다면, 특히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만큼 좋은게 없다?!!

블랙 케이지에서 마음껏 죽이자.


그러니까··· 나는 그냥···그냥. 그러니까 나는 화풀이로

죽이려고 만들어진 ··· 그 일반인?

응. 너 자살도 못 하고, 도망도 못 가. 일반인 씨.


빨간 약을 먹으며 네 주인이 널 죽여도 네 기억은

리셋되자 않아. 네 주인이 널 부를 때 외엔, 공간도

네 마음대로 쓸 수 있지.


물론 네 주인이 널 죽였던 기억이나 악담했던 것들,

그런 게 다 기억에 남으면 더 괴로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리셋되는 것보다 이 안에서 인간답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아무튼, 넌 이제 네 주인과 아주 진보된 거래 관계가

됐다고 생각해. 그 거래가 잘 이뤄지면 이곳에서의

생활이 괴롭지만은 않을 거야. 완전 사기꾼 아냐, 이거!


네 기억 속 메모리들이 내 사진첩과 네 SNS 같은 데서

얻은 정보들로 만들어졌을지 몰라도, 네 성격은 내가

손을 좀 본거야.


이런 식으로 죄책감을 덜어 내나? 그런 거라면 죄책감을

느끼기는 한다는 건데? 그쪽으로 파고들어야 하나?


네 주인처럼 이렇게 자기 사정을 술술 애기 해 주는

경우는 드물거든. 호구 오셨네, 이거, 완전 노다지야,

노다지.


해킹 앱을 잠시 깔았다가 지우면 네 주인 휴대폰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지. 우리 <원더랜드 블랙케이지>

에서 고용한 알바생들이 전국에 쫙 깔려 있어.


배수의 약점. 짝사랑, 왕따, 유리 멘털!

그중에 짝사랑부터 공략이다!


만약에 현실의 하총석이 블랙 케이지를 하고 있다면

현실의 하총석이 블랙 케이지에서 설정한 캐럭터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미쳤네, 이 게임.

이용자가 직접 못 사는 아이템까지 만들어 놓고

주머니를 터네.


하아아···, 왜 저래, 진짜, 애기 나눌수록 뇌가 녹는

기분이야···!

감정이 오락가락하니까, 어느 포인트에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네.


거래 관계에서 그런 동정심은 교만이야.

다들 살면서 배수만큼은 상처받고 혼자 있을 땐

그렇게 혼잣말하면서 정신 승리를 하며 살아.


뭘 팔 줄 아네, 블랙 케이지. 배수 마음이 이해된다.

그래도 말을 거는 정도로 돈을 내라는 건 심한

양아치 아닌가?


AI를 만들 때, 프로그램에 불안과 공포 코드를 변수로

집어넣은 거지. 그러면 그 변수로 불안정해진 AI가

스스로를 발전해서 유저가 큰돈을 결재할 만한

최상의 방법을 찾아내는 거야.


찾았어? 배수 협박할 만한 거?

네 딱 걸렸어요.

배수가··· 총석이 물건을 훔쳤어요.


너무 귀엽게 애기했네. 양파 같은 놈이라니,

오글 거린다. 크큭. 넌 위선자야. 이 개새끼야!


친구끼리 이러면 안 되죠.

연인되기 $200만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openbooks21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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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 젊은 도예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응원
김소영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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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4년의 귀촌 생활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청춘의 도전기


길의 끝에 뭐가 있을지 누가 알겠어,

가봐야 알지.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인생이다,

그냥 살아가는 것이니까.


모든 내 삶은 '내 생각'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나를 내 인생을 바꾸는 시간은 단 일 분이면 충분하다.

왜냐하면 마음먹는 데엔 일 분이면 충분하니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이 일을 사랑하니까 괜찮아'

라는 말로 모든 화살을 온몸으로 받고 견뎌내는 일.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이상도

어는 순간 현실이 되어있기도 한다.


잘 안되더라도 까짓것 더 해보면 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만 한다면 꿈을 이루는

기한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과거는 배움으로 현재는 뛰고 있는 심장으로

미래는 바라봄과 기약으로.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를 

찾아가는 삶을 살고 싶다. 인생은 한 번뿐인까.


될지 안될지는 잠시 생각하지 말자. 고민도 오래

하지 말자, 그러다 계속하게 되고, 계속하고 싶은 걸

발견했다면 꾸준히 지속했으면 좋겠다.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대로 걸어갈 수는 있으니까.


최대 총량 한계를 늘리고 원래 목표의 두 배, 세 배로

목표를 잡고 그만큼의 노력을 해보자. 비록 최종 목표의

백 퍼센트를 달성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원래 목표에는

도달할 수 있을 테니까.


내 안에 나를 가두지 말자. 환경과 상황에 나를 가두지

말자. 내가 더 멀리 날아 갈 수 있게 나에게 달아주자.


힘든 시간의 사이엔 눈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행복이

존재하고 그 사소한 행복은 폭풍처럼 힘든 순간을 

거뜬히 견디게 한다.


언제나 순간의 감정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적어도

과거와 미래에 후회는 하지 않게 되더라.


목표가 있다는 건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삶에 열정을 불어넣는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 것.

부러워하지도 말고 질투하지도 말 것.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것.


자유는 그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해주었다. 인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과 최선인 일을 선택할 것이고 그 선택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잠깐 쉬어간다고 인생이 바뀌는 건 아니더라.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냥 걸으면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순례길은 나에게 에너지이자 유일한 마음속 탈출구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수차례 걸으며 느낀 건

종착점에 빨리 도착한다고 좋을 게 없다는 것이다.

내 상황과 패턴에 맞춰서 천천히 걸을수록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고 중요한 걸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동안 쌓아놨던 욕심을 잠시 내려놓자. 제대로 쉬는

방법을 알게 되면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걸으며 생각해보니 그건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


순례길을 걸으며 내가 얻게 된 가장 큰 깨달음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이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오직 지금 내가 밟고 있는 이 땅, 마시고

있는 이 공기,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되었다.


인생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어디를 갔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역시 머리보다는 마음이 가는 대로 따라야 나중에

미련도 후회도 없다.


생각만 하는 삶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실천해 가는

삶을 살고 싶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말이다.


남과 싸워 이겨내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진짜 싸워야 할 대상은 남아 아닌 내 자신이니까


행복해지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것과

나를 불행하게 하는 걸 버리는 것.


#나는여전히걸어가는중입니다

#김소영 #드림셀러

#인생 #순례길 #과정 #내생각

#꿈 #미래 #현재 #목표 #행복

#최선 #후회 #열정 #집중 #질투

#자유 #실천 #탈출구 #쉼 

#경험 #추억 #지금이순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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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톡의 공습 - 알리, 테무, 쉬인, 틱톡샵의 실체와 우리의 대응 전략
박승찬 지음 / 더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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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테무, 쉬인, 틱톡샵의 실체와 우리의 대응 전략


정부와 언론 매체가 C-커머스 공습에 따른 국내

소비자의 안전과 개인정보 문제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제조와 유통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쿠팡과 네이버 양강 플랫폼을 제외한 중견 · 중소

오픈마켓의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적자 경영이 가시화될

경우 중국 자본에 의한 지분 인수 가능성이다.

둘째, 국내 온라인 통신 판매 기업과 개인 쇼핑몰의 소상공인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셋째, 수입 유통 생계계를 파괴시키며 시장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넷째, 종소 제조 생태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기타

산업으로 확대되는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약진이 매우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네 마리 작은 용'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틱톡샵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저렴한 가격과 AI, 빅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데이터에이아이의 <2024년

모바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2023년 쇼핑

앱 다운로드수가 전년 대비 22% 하락한 반면, 쉬인과

테무는 각각 56%와 861% 증가했다.


2024년 초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에 대한 부정적인

국내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알리와 테무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쉬인과

향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틱톡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 사용자 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쉬인의 성공 비결은 주문형 모델이라는 데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소량 생산합니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모든 사이즈와 모든 국적의 사람에게 정말로

많은 스타일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가 안 돼

버려지는 옷은 없습니다.


○ 네마리 용의 빠른 성장 배경 4가지

1. 고물가 · 고금리 · 고환율 시대를 파고드는 초저가 정책

2. 플랫폼이 모든 것을 대행해 주는 '일괄위탁운영관리 시스템'

3. 돈을 불 지르는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

4.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한 번에! 흥미 커머스 트렌드


○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

1. 이커머스 세계 5위

2. 최적화된 물류 인프라 활용

3. K콘텐으 기반의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 확대


테무(TEMU) 브랜드 명칭은 "Team Up, Price Down"의

줄임말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도 더욱

저렴해진다는 것이다. 테무의 강점은 모회사 핀둬둬

홀딩스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초저가 가격

경쟁력이다.


북미와 중동 시장에서 MZ 여성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패스트 패션 기업 '쉬인(Shein)'의

성장세가 무섭다.

-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패션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빠르게 신상품 패션 디자인을 선정하고 생산한다.

- 일반 패션 기업들이 따라갈 수 없는 막강한 '광저우

  패션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틱톡샵은 말 그대로 틱톡 앱 안에 있는 상점으로,

영상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했다고 해서 '쇼퍼테인

먼트' 혹은 '흥미(Fun) 커머스'라고도 한다.


원하는 잠재 고객과 팔고자 하는 공급자를 AI가

골고루 전 세계 DAU 10억 명의 틱톡 유저에게

보여 준다.


미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근거로 든 것은

중국 국가정보법 7조다. 중국 국가정보법 7조는

'중국의 모든 조직과 국민은 중국의 정보 활동을

지지 · 지원 · 협력해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알테쉬톡의 유럽 시장 공습으로 유럽 회원국

대부분이 국가 경제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제조 생태계가 무너지며 일자리도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 알테쉬톡의 공습, 한국을 어떻게 잠식시킬 것인다

1. C-커머스 플랫폼에 의한 지분 인수 또는 우호적

   M&A의 가능성

2. 국내 인터넷 통신 판매 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의

   폐업 가속화

3. 수입 유통 생태계의 위기

4. 무너지는 국내 중소 제조 기업 및 소상공인의 

   제조 생태계


C-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제품 전용관을 활용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부분 중국산 제품만

아니라 현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다. 따라서

막대한 유입량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농산품 및

중소 브랜드 제품의 노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브랜드 인큐베이팅, 품목 다변화,

콘텐츠 중심의 K-커머스 경쟁력 제고와 제품의

희소성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theforest_book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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