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 말보다 행동으로, 훈계보다 배려로 보여 주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김경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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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이 추천한 어른의 품격,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보다 행동으로, 훈계보다 배려로 보여 주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우리도 한때 꿈과 이상을 품었다. 개인적인 소망일 수도 있고

사회적인 가치일 수도 있다. 지난날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가?

그러다보니 '나인 그 아이'는 커녕 '나였던 그 아이'도 찾아볼

여유가 없었다.


걷기는 나를 만나는 행위이다. 많이 오래 걷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나의 몸을 느끼고 세상과 교감하며 나의 정신을 다듬는

농밀한 대화야말로 걷기가 주는 선물이다.


무위란 목적이나 규칙에 휘둘리지 않는 행위라는 점에서 그냥

단순히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위도식하라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 삶을 규정해 온 틀을 깨뜨리라는 제안이다.

그 틀을 깨뜨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창조적인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


청년의 체념은 위험하다.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신의

삶에서 주체가 되지 못하고 인식하는 체념은 결국 자기 부정으로

귀결되며 삶의 역동성을 스스로 제거한다.


체념 또한 나이 든 세대의 몫이 아니다. 체념과 관조를 구별하지

못하고 적당히 체념하면서 관조라고 합리화한다. 그것도 인지

부조화의 일종이다.


몸 건강은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그러나 그게

전부인 양 매달리는 것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몸 건강만큼 정신도 건강하고 마음 씀씀이도 넉넉한 어른이

행복한 어른이다.


생각을 바꾸면 삶과 미래가 바뀐다. 정신이 건강하면 그 정신이

추구하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건강에 소홀하지 않을 수 있다.

순서만 바꿔도 삶을 보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일에는 '문턱'이 있다. 그 문턱을 넘으면 새로운 세상인데

그 알량한 문턱에서 머뭇거리다 포기하는 일이 너무 많다.

조지 버나드쇼의 묘비명이 "내 이럴 줄 알았어. 내 이럴 줄

알았어. 내가 너무 오래 살아 있으면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지"라는데, 흔히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고

의역하는 것이 완전한 오역은 아니라 생각한다. 뭔가를 하기

위해 가장 힘든 과정은 '등록하는 일'이라고 한다.


완벽하게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해보는 것이다.

처음이 낯설고 어려울 뿐이다. 그 문턱만 넘어서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무업장수는 나이 든 세대의 공포 가운데 하나이다. 일이 없다는

건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존재감의 상실이라는 점에서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무업을 한탄하고 주눅 들 까닭이 없다. 독서도 훌륭한 업이고

봉사는 아름다운 업이다. 이제는 삶의 성찰과 지혜를 일궈 낼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업을 마련해 보자. 책은 우리 삶에

아주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나이'보다 중요한 건 '태도'라는 게 핵심 가치이다.

'나이에 어울리는 행동'이라는 게 오랫동안 우리의 일상을

지배했다.

-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려는 마음이 커야 한다.

- 동년배 커뮤니티에만 갇혀 지내지 않는 개방성을 가져야 한다.

- 사고가 유연해야 한다.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태도만 바꿔도 남은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배우려는 마음,

호기심, 유연성, 개방성, 용기를 조금만 내면 뜻밖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


역사는 때론 천천히 발전하고 때론 빠르게 변화한다. 심지어

퇴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바뀌고 

시대정신이 변화하며 인간의 지성 또한 진보한다. 그것은

필연이다.


어른 역할 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아닐 수 있다.

간섭과 참견을 하는 대신 함께 시 한 편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능히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중용은 간단히 말하자면, '중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단순한 산술적 중간이 아니다. 과도함과 부족함을 피하는 것이다.


질문력은 사유의 힘과 분별의 능력에서 배양된다. 우리는 그

자산을 재정비하여 더 깊고 폭넓은 질문으로 맥락과 흐름을

명확하게 포착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배우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나이 들수록 성격이 좋아지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이다.

나를 깨닫게 해 주는 사람을 포용할 수 있으며 나보다 약한 사람을

보듬을 여유와 관용을 실행하는 사람이다.


과거의 힘이 현재를 밀고 미래를 열어 주지 못한다면 그건 시간의

감옥에 불과하다.


내가 존중받는 지름길은 상대를 먼저 존중하는 것이다.


<카시오페아 출판사>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assiopei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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