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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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말로만 들었지 그녀의 방송이나 책은 접해보지 못했다. 이책은 그녀의 이야기보다는 진행했던 방송 (슈퍼소울 선데이)에 나왔던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들을 엮어 놓은 책이다.

 

이 책은 『연금술사』의 파울로 코엘료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엘리자베스 길버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저자 잭 캔필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의 에크하르트 톨레, 『마음 가면』의 브레네 브라운, 깨달음의 스승 틱낫한과 디팩 초프라, 세계적인 기업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와 아리아나 허핑턴 등 현재 가장 존경받는 명사 80인의 핵심 사상을 담은 지혜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소개 글 중에서

 

 

 

 

좋아하는 작가, 명상가 , 기업가들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읽기 편하다.

또한 각장마다 멋진 사진과 함께 글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사진들은 오프라 윈프리의 집 산타바바라의 배경들이라고 하니 , 그녀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충만한지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불우함과 인종차별을 떨치고 일어난 오프라윈프리의 과거를 알기에 부러움에 앞서 존경심이 생긴다.

종교적인 색채가 묻어나지만 그래도 , 글들을 읽다보면 종교와 무관하게 우리가 힘들게 여기는 많은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서 좋다.

 

 

생각이 날때 , 마음이 헛헛할때 아무장이나 펼쳐서 읽으면 , 자연사진과 함께 담긴 글들속에서 위로와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현재의 순간에 존재하는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여기에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여기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면곧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 디팩 초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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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 -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하룻밤 시리즈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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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를 공부할때 매번 제일 앞쪽 집합부분만 열심히 보다가 끝까지 가본적 없었다.

철학 또한, 철학사를 제대로 알아야지 하면서 시작하지만 결국 소크라테스에서 맴돌다, 좀 노력하면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가고 나서 포기했었다.

그러면서 항상 자기 위안을 한다. 내가 서양철학사를 알아서 뭐에다 쓰겠어 라면서 ..

생각해보니 나는 왜 그토록 철학을 알려고 했던 것일까 ?

얼마전 인문학 강의에서 철학의 쓸모, 왜 철학을 하는가에 철학자 최진석 (탁월한 사유의 시선)의 한구절를 소개했던 생각이 났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앞선 철학자들이 남긴 내용,

즉 사유의 결과들을 숙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숙지한 내용들을 계속 퍼뜨리고,

또 그들이 남긴 철학적 내용 그대로 따라 살아보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그들이 사용했던 시선의 높이에 동참하는 능력을 배양해서

독립적으로 사유하고 행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철학자 최진석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중에서

 

 

내자신이 사유하고 나만의 생각과 질문을 하고 내삶에 적용하기 위해서 철학서도 읽고 책도 읽어야한다는 깨달음을 책을 읽으면서 매번 까먹고 다시 책으로 일깨우곤 한다.

그래서 그토록 철학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책의 저자도 프롤로그에서 철학의 쓰임에 대해

모쪼록 이 책을 옆에 두고 배우며 , 활용하며 읽어봅시다.

서양의 사상가들이 3천 년 동안 도출해낸 성과를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에 응용해보세요.

그럴 때 지금까지 "난해하고 어려울 것 같은 추상적이고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

철학이 사실 우리 삶에 넓게 퍼져 있음을, 인생의 걸림돌을 극복할 유용한 지침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책을 통해 현자의 생각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당신을 당혹스럽게 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거침없이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책은 고대 중세 - 근대- 현대를 나뉘어서 설명되어 있다.

 

 

고대 중세철학 의 계보를 이렇게 도표로 정리되어있고 각각 철학사상을 아주 쉽게 설명해놓아서 내가 알던 철학이 이런거였구나 하게 만든다.

또한 아는 것이 힘이다. 너자신을 알라 정도로 인식하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정의를 우리의 삶과 깊숙이 연결지으면서 쉽게 이야기해주었다. 왜 바보같이 죽음를 택했지 하면서 소크라테스를 이해못했는데 이책을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죽음과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죽음이 다름을 느낄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평소에 늘 , 철학은 혼을 보살피는 것이며 이는 죽음에 대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많은 제자가 슬퍼하는 가운데 , 자신은 이제야 비로소 감옥과도 같은 육체에 해방되어 죽음이라는 자유로운 경지로 날개를 펼칠 수 있다며 오히려 제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는 이성의 힘으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이성과 진실을 신뢰한 철학자였다.

28페이지

 

 

근대철학 - 이름은 다들어보았는데 도통 어려워서 " 엄마야 " 하면서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그래서 칸트순수이성, 헤겔의변증법은 들어봤는데, 그 철학을 설명하라면 "에이 알면서 "하고 두리뭉실 넘어갈수 밖에 없었다. 마크 트웨인 "고전이란 누구나 다 들어봤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이라고 "말한것 처럼 나에게 철학서 ,특히 근대 현대는 그러했다.

데카르트의 자유의지를 다이어트에 비유해서 쉽게 설명했다. 나의 욕망, 고매한 정신은 다른데 ,거창한데 있는 것이 아닌 나의 의지 하나로 물리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알았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임을 ..

자유의지는 우리를 우리 자신의 주인공이 되게 함으로써 어떤 의미에서 우리를 신과 닮은 존재로 만든다

방법서설

 

신과 닮은 존재 , 즉 자유의지의 하나로 다이어트중 케이크를 안먹고 물리치는 정념을 실천하면 된다.

그래 맞다 . 철학은 그래서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 , 아주 원초적인 욕망 , 달달함을 포기해야 하는 정념이라니 !!!

스스로 자유의지를 갖고 자기자신을 지매하고 있다고 인식할때 사람은 신에 가까워진다고 말한다. 이때 갖는 정신을 데카르트는 " 고매한 정신"이라 불렀다.

그는 이 정신이 바로 "정념의 방종을 막아주고 고쳐주는 약"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를 하는중에 케이크를 먹고 싶은 "정념"이 일어나도 단호한 판단에 의해 먹고 싶다는 "정념"을 물리친다. 이처럼 일상적인 일에서도 고매한 정신을 발휘할 국면이 있다.

자기 자신의 내적 감정, 지적인 감정의 힘에 의해 우리는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

우리 인생에서 커다란 지침으로 삼기 좋다.

100페이지 중에서

 

 

현대철학은 좀더 복잡하고 사상도 많고 사람도 많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 하나만 기억하고 그이후 철학자들은 마르크스, 듀이 , 하이데거, 샤르트르만 안다. 그것도 이름만 ..

그만큼 삶이 만만치 않음을 살아갈수록 세상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마음과 영혼은 갈피를 못잡고 있음을 현대에 더욱 많아진 사상과 철학자들을 통해 느낀다.

 

어느날 혹은 어느날 밤, 악마가 당신의 가장 쓸쓸한 고독 깊숙한 곳까지 숨어들어와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너는 , 네가 실제로 살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 인생을 다시 한번, 나아가서는 무한정 여러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한다 "라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중에서 184페이지

 

 

얼마전 드라마 "열혈 사제"에서 형사의 꿈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씬이 있었는데, 그게 차라투스트라의 책 내용을 인용한 것이었구나 !! ,이처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철학은 깊이 들어와있다.

똑같은 삶이 무한 반복 되는 것을 니체는 영겁회귀라고 했다는데, 니체는 이것을 받아들일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의 사람들중에서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영원히 반복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 잘못살아서 ,아님 불행해서 또는 너무 뻔해서 각기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그것은 니체가 말하는 고뇌를 즐기고 받아들지 못하는 사유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고뇌 안에서도 바로 그 고뇌가 있기 때문에 비로소 살아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심신이 모두 고통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 싫어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 고통은 살아 있기 때문에 느낄수 있다.

니체는 그것조차 긍정하며 살아보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이다.

185페이지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이라는 제목처럼 전혀 어렵거나 힘들지 않은 철학서이다. 결국 철학 시작과 끝은 인간이라는 주제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가 모든 철학의 핵심이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철학을 이야기하고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철학적 사유는 자신이 갖고 있는 구체적 삶의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철학자 이진우 (의심의 철학)중에서

학자 이진우의 말처럼 우리의 삶으로 부터 출발하는 철학적 사유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학은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단 , 내가 스스로 찾아야 하고 내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마 그 시간을 가지기란 좀처럼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책으로 대신하는것 같다.

 

 

그럴경우 첫책으로 ,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을 읽는 것을 권한다. 어려웠던 철학적 사유들이 " 아 이런것이였어 "라는 답을 얻고 거기서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시작될수 있음을 ...

쉽다 쉬워 ,니체 ,샤르트르, 소크라테스 모두 잘 살아보세, 할수있어의 긍정의 힘을 만들기 위한 것이였구나 !!!

 


물체는 자신의 무게에 따라 자기 자리로 향하려고 합니다 (...)
물체는 정해진 자리에 있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 정해진 자리에 놓이면 안도합니다 나의 무게는 나의사랑입니다 나는 사랑에 의해 어디서나 사랑이 가는 곳으로 옮겨갑니다
(고백록 제13권)

어느날 혹은 어느날 밤, 악마가 당신의 가장 쓸쓸한 고독 깊숙한 곳까지 숨어 들어와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너는 네가 실제로 살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 나아가서는 무한정 여러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한다"라고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모쪼록 이 책을 옆에 두고 배우며 , 활용하며 읽어봅시다.

서양의 사상가들이 3천 년 동안 도출해낸 성과를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에 응용해보세요.

그럴 때 지금까지 "난해하고 어려울 것 같은 추상적이고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

철학이 사실 우리 삶에 넓게 퍼져 있음을, 인생의 걸림돌을 극복할 유용한 지침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책을 통해 현자의 생각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당신을 당혹스럽게 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거침없이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소크라테스는 평소에 늘 , 철학은 혼을 보살피는 것이며 이는 죽음에 대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많은 제자가 슬퍼하는 가운데 , 자신은 이제야 비로소 감옥과도 같은 육체에 해방되어 죽음이라는 자유로운 경지로 날개를 펼칠 수 있다며 오히려 제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는 이성의 힘으로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이성과 진실을 신뢰한 철학자였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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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초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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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은 세 가지였다.

72시간 안에 이름 하나를 말해야 한다.

거절하면, 제안은 사라질 것이다. 영원히

받아들이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선택을 번복할 수도 없다.

그녀는 이 낯선 남자를 바라보았다. 전에도 만난 적 없고,

 오늘밤이 지나면 다시는 만날 일 없는 이 남자를, 그녀에게 빚을 지고말았다는, 이 강하고 위험한 남자를.

오로지 단 한 번의 거래, 평생 한 번뿐일 제안이었다.

그녀의 인 생을 바꿔놓을지도 모르는 거래.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놓을 것이 거의 확실한 거래.

악마와의 거래였다.

11페이지

 

인생에서 저사람만 없으면 내인생 훨씬 덜 고달플텐데, 하는 사람이 있다 .

주인공 세라에게 직장상사 러브룩은 죽이고 싶은 그런 존재이다. 단순한 괴롭힘을 떠나 성추행,성희롱을 넘어서 세라의 승진과 직장에서 해고까지 쥐어 흔든다. 그동안 많은 여성후배교수들에게 똑같은 짓을 해왔지만 학교에서 막강한 지위 ,언론에서 유명한 교수, 그리고 수많은 후원금을 유치하는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1년을 기다려 드디어 승진대상에 오른 순간 또 다시 러브록은 세라에게 같이 잘것을 요구하면서 그러지 않으면 승진누락및 계약직 강사로서 위치도 지킬수 없다는 통보를 한다.

이놈 진짜 가까이 있으면 내가 죽이고 싶다.

통보를 받고 나온날 우연한 사고를 목격하고 이름 모를 소녀를 구해준 사건으로 인해 제안을 받게 된다 .

.

“내게 이름 하나만 주시오”

감쪽같이 사라지게 해주지,이세상 영원히.

당연히 두말 할것도 없이 러브록이지만 , 세라 그녀는 고민한다.

이선택으로 인해 세라는 행복해질수 있을까?

이 선택을 하지않고 어쩔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지탱하면서 살아갈수 있을까?

선한마음이 선한선택이란게 우리의 삶을 지켜주고 보답이 되어 돌아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조직사회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적모욕감은 유럽은 우리와 다를 줄 알았더니 ,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음에 좀 실망스럽고 놀라웠다.

세라의 선택으로 인해 세라는 점점 더 큰 위기에 놓이게 되고 , 이제는 사회적 지위가 아닌 자신과 아이들의 안위까지 위협받게 되는데 , 그순간 세라의 아버지가 건네는 위안과 조언

 

인생에는 단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단다, 세라.

달아나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고

절차를, 제도의 힘을 믿을 수도 있다.

아니면 맞서 싸울 수도 있어.

세라는 맞서 싸우는 쪽을 택했다.

설령 그것이 상대와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비열하게 싸우는 것을 의미할지라도. 러브록은 그 정도 수준이었으니까. 그리고 때로는, 아주 가끔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일지 모른다

476페이지

읽는 내내 고구마에 답답하면서 “러브록 이새끼” 욕만 수백번 하면서 그의 느물느물하고 더러운 위스키악취가 전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핵사이다 반전에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어서 대만족!!!

피도 없고 , 살인도 없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오히려 읽는 독자로 하여금 “살인의 충동”을 일으키게 만드는 추리소설이었다.

읽다보니 어느새 끝.... 그리고 다행이다 . 라는 생각과 함께 현재도 세라와 같이 고통받는 있는 여성직장인들에게 세라와 같이 누군가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작가님의 글솜씨 특히 들었다놨다를 반복하는 긴장감 대박...

조건은 세 가지였다.
72시간 안에 이름 하나를 말해야 한다.
거절하면, 제안은 사라질 것이다. 영원히.
받아들이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선택을 번복할 수도 없다.
그녀는 이 낯선 남자를 바라보았다. 전에도 만난 적 없고, 오늘밤이 지나면 다시는 만날 일 없는 이 남자를, 그녀에게 빚을 지고말았다는, 이 강하고 위험한 남자를.
오로지 단 한 번의 거래, 평생 한 번뿐일 제안이었다.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을지도 모르는 거래.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놓을 것이거의 확실한 거래.
악마와의 거래였다. - P11

인생에는 단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단다, 세라.

달아나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고

절차를, 제도의 힘을 믿을 수도 있다.

아니면 맞서 싸울 수도 있어.

세라는 맞서 싸우는 쪽을 택했다.

설령 그것이 상대와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비열하게 싸우는 것을 의미할지라도. 러브록은 그 정도 수준이었으니까. 그리고 때로는, 아주 가끔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일지 모른다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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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원하나 지음 / 유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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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고 대조하면서 틀린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 일을 의심쩍어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오히려

습관화하는 것이 우리의 판단에 대한 믿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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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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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한 그순간 " 둘은 영원히 행복했습니다"는 동화속 ,드라마의 해피엔딩이지 실제로 삶은 식이 끝나고 여행에서 돌아온 그때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어릴적 부터 친구들을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던 것이 계기가 되어 , 아버지의 권유로 변호사를 하게 된다. 드라마속의 변호사처럼 한사건을 통해서 고군분투 할 줄 알았던 삶은 알고보니 직장인들과 다를것 없이 , 오히려 더 혹독하고 고독한 일이라는 것을 점차 알아간다.

 

첫증인에게 , 황당한 증언과 연세 때문에 버벅거렸던 이야기 , 그리고 아직도 남녀관계에서 불륜은 여자는 세상 못된년이 되는 반면, 남성들은 죄의식 자체가 없고 그냥 용서를 빌면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수 있다.

 

 

이혼 변호사라서 이혼을 좋아할거라는 편견에 대해 , 작가는 자신을 통해서 이혼하려던 부부가 자신과 상대변호사의 소통을 통해서 이혼하지 않게 되면 그만큼 이직업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결혼을 깨는 것도 ,다시 연결시키는 것도 이혼 변호사의 숙명같은 것이라면서 어느쪽도 소홀이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판단 기준은 남에게 잘보이는 변호사가 아닌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우선 순위를 정한다.

우선 순위의 기준은 의뢰인에게 달려 있다.

어떤 이는 그저 이혼만 시켜달라고, 돈이고 뭐고 필요없다고 내 손을 움켜잡는다.

그분에게는 이혼 판결과 위로의 말들이 우선이다.

물론 , 최대한 재산의 많은 몫을 갖고 싶다는 이에게는 금전적 보상이 우선이다.

그 우선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내 일을 해나간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가 아닌, 바로 그부분이 나의 우선 순위이다.

그렇게 , 나는 이혼 변호사가 되었다.

38페이지

 

화제의 베스트 셀러 82년생 김지영, 80년생 세대들의 결혼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도 80년생이라서 갖는 의미가 더 와닿는다고 말이다.

80년대생들은 성격차이로 이혼을 많이 하는데 , 저자는 그것이 정말 성격차이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

80년대생을 낀 세대로라고 하는 만큼, 완전한 성평등이 이루어진것도 아니고 , 사회구조상 맞벌이를 하지만 육아가 시작되는 순간 서로의 입장 차이로 누군가 한명이 사회생활을 접는 순간 , 그들의 성격차이는 시작된다.

책에서도 80년대생들이 겪는 남녀의 입장차이로 인해서 이혼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일과 육아 ,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부 싸움이 끊이지 않는

이시대 지영이와 지훈이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부부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을땐

꼭 전문적인 제 3자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311 페이지

80년생 이혼 변호사는 당부한다.

싱글들이 항상 결혼한 친구들에게 듣는 소리 " 결혼하지마"에 대한 해석 , 아 이런 맘이었구나 하면서 약간 수긍이 간다. 불행해보여도 ,행복해보여도 왜 결혼한 사람들은 똑같은 말을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약간 풀렸다고 할까 !!!

넌 결혼하지마

내가 해보니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결혼한 이들의 결혼하지 말라는 말은, 결혼하면 불행해질 거라는 뜻이 아니다.

혼자일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지만, 그 행복을 얻으려면 상상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 . 그러니까 " 각오하라"는 말이 아닐까 .

313페이지

 

 

어째든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도 있고, 드라마처럼 통쾌한 사이다 결말이 없을 때도 있지만 이모든 것의 끝에는 삶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의 시작이 될수도 있음을 느낀다.

더이상 이혼이 숨겨야할 상처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간이라는 것을 ...

상처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작가가 겪은 코믹한 이야기 그리고 직장맘의 고충이 들어있는 사는 이야기같아서 좋았다. 고상하고 웬지 있어보인다는 편견의 직업 또한 살아가는 삶은 다 비슷하구나를 느끼면서 나의 또다른 편견을 깨는 책이었다.

그림도 너무 귀염귀염 하다 .

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이 있어저자의 경우, 서로의 마음을고하면 감정의 앙금이 눈지, 아니면 정말 상대나 나에게 돌이킬 수 없서인지‘ 따져보면 답이 나온다고, 전자의 경우 시번갈아 짚어주면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면 감정의 이녹듯 사라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먹고사느라 바빠서 내가 누구랑 먹고살고 싶었었는지 인기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많이 어려운 문제다. 나도 여전히 어려다. 모든 부부가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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