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와라시
온다 리쿠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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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스키마와라시‘에 대한 것이지만 이 건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역시 여덟 살 위의 형부터 언급해야 할 것 같다.
형은 가족이 보기에도 설명하기 좀 어렵다. 아니, 가족이기에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생각해보자. 당신은 자신의 가족을 얼마나 정확하게 남에게 설명할 수 있나.
오랜 세월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제대로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공기처럼 그곳에 당연히 있는 존재이기에 이제 와서 구태여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지않고 속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리라.
핑계 같아서 미안하지만, 요컨대 나 자신도 형에 대해서잘 알지 못하기에 아는 부분부터, 우선 자주 듣는 말부터 이야기하겠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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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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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용기의 차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힘이
방어 자세를 버리기 위해서는 용기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기 위해서는 힘이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는 힘이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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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가 싫은 이유는 제찌함이 전염되기 때문이다.
나는 구두쇠가 아니다. 그래봤자 돈이지 않은가. 하지만 인색한 사람을 만나면 내 안에 깊숙이 파묻혀 있던구두쇠 기질이 꿈틀꿈틀 똬리를 풀고 표면 위로 고개를쳐든다. 나는 스스로를 추하고 좀스러운 인간이라고 여긴다. 괴롭게도 이런 나조차 째째함의 전염은 피할 수없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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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 삶의 무기가 되는 책읽기의 쓸모
김애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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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또 이렇게 말했다.
"삶에서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는 것이 몇 개 있는데 그중 가장 확실한 게 바로 책이더라고요. 읽은 시간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아요."
책을 읽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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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가득한 나무 끝을 보다자식농사 풍성하던 그날을 기억해낸늙은 아내가 마지못해 업는다나무열매보다 몇 알이나 작아져선나, 생각보다 가볍지 ? 한다그럼, 가볍지머리는 비었지 허파엔 바람 들어갔지 양심은 없지그러니 가벼울 수밖에두 눈이 바람 잘 날 없는 가지처럼 더 흔들려 보였다.
농담이 나무그늘보다 더더 깊고 서늘했다.
- 천양희, 오래된 농담] *

회화나무 그늘 몇 평 받으려고
언덕길을 오르다 늙은 아내가
깊은 숨 몰아쉬며 업어달라 조른다.
합환수 가지 끝을 보다.
신혼의 첫밤을 기억해낸
늙은 남편이 마지못해 업는다
나무그늘보다 몇 평이나 뚱뚱해져선
나, 생각보다 무겁지? 한다.
그럼, 무겁지
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은 부었지
그러니 무거울 수밖에
굵은 주름이 나이테보다 깊어 보였다.


굴참나무 열매 몇 되 얻으려고
언덕길을 오르다 늙은 남편이
깊은 숨 몰아쉬며 업어달라 조른다.
열매 가득한 나무 끝을 보다
자식농사 풍성하던 그날을 기억해낸
늙은 아내가 마지못해 업는다
나무열매보다 몇 알이나 작아져선
나, 생각보다 가볍지 ? 한다
그럼, 가볍지
머리는 비었지 허파엔 바람 들어갔지 양심은 없지
그러니 가벼울 수밖에
두 눈이 바람 잘 날 없는 가지처럼 더 흔들려 보였다.
농담이 나무그늘보다 더더 깊고 서늘했다.

- 천양희, 오래된 농담] *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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