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사진 제프 다이어 선집
제프 다이어 지음, 김유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에 관해 글을 쓰는 것은 음악에 관해 글을 쓰는 것에비해 대체로 쉬울 수 있다. 그런데 당연한 일이지만 어떤 사진은 다른 사진보다 이해하기 어렵다. 어려운 사진이나 음악, 시에 대해 글을 쓸 때는 처음의(또는 지속되는) 혼란이나 당혹감을 잊거나 부정하거나 또는 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평은 어떤 작품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해명하는 기회가 아니라, 작품 안에 내재한 진실이 표현되기를 바라며 그 반응을명확하게 표현하고 기록하고 보존하는 기회다.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움의 기쁨 - 길바닥을 떠나 철학의 숲에 도착하기까지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 지음, 김고명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일 파피가 독재자였다고 한다면, 악역을 맡고 싶지 않아 내적 갈등을 겪는 온화한 독재자에 가까웠다. 파피는 독재자 노릇을 하지 않아도 될 날을 간절히 기다렸다. 아들들이 독서와 공부에 재미만 붙이면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들 잘할 것이라기대했다. 물론 그렇게 만들겠다고 파피가 우리 머리 위에 다모클레스의 칼 같은 처벌의 도구만 매달아 놓은 것은 아니었다. 파피는 공정성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다. - P32

내가 어렸을 때 알았던 푸에르토리코계 아이들이 엉덩이를 앞뒤로 흔드는 법을 자연스레 배웠던 것처럼, 유대계 아이들이 유대교의 율법인 토라를 암송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웠던 것처럼,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계 아이들이 은근슬쩍 차별적인 말을 하는 법을자연스레 배웠던 것처럼, 중국계 아이들이 숙제로 받은 유인물을그야말로 파괴해버리는 법을 자연스레 배웠던 것처럼 우리 흑인아이들은 폭력배나 깡패를 흉내 내는 법을 자연스레 배웠다. 그것은 흑인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를 강해 보이도록 만들었고,
흑인들 사이에서는 우리를 정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 P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젊은 부부였다면 몇 달에 걸쳐 상담을 받겠지만, 조이는 두 사람은 이대로 끝을 내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앞으로 나갈 시간이었다. 일단 공을 쳐서 넘겼다면,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있는 건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공이 날아가는 경로를 바꿀 방법은 없다. 그저 이제는 어디로 움직일지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 했어야할 일이 아니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조이는 스탠을 배신했다. 하지만 스탠은 여전히 조이를 사랑하는것을 택했다. 그렇다면 더는 해야 할 말이 없었다... - P6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정서의 구조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와 같다. 성인의 정서 인형 내부에서 뭔가 덜거덕거린다면 그 안에는 상처 입은 어린아이의정서 인형이 들어 있다.

요카 브라이트너, 귀한 내면아이 - P12

이제 나는 내면아이‘라는 심리학적 접근이 출산 준비와는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점을 잘 안다. 자궁과는 완벽하게 다른분야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양성에게 모두 적용된다. 내면아이’ 학설에 따르면 우리는 정서적으로 마트료시카처럼 만들어졌다. 성인의 정서 인형 내부에서 뭔가 덜거덕거린다면 그것은 상처 입은 어린아이의 정서 인형이 내는 소리다.
행복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내면아이다.
유년 시절의 모든 상처를 지닌 내면아이는 우리의 일부이기때문이다. 그러니 덜거덕거림을 멈추려면 내면아이를 치유해야 한다.

내면아이에 몰두하는 일은 내 문제의 원인을 없애는 데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나는 이 문제가 불러온결과를 매일 신중하게 줄여갔다. )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코토는 혼잣소리를 했다. 도시 생활에 지쳐서 바다가 보고싶어졌다는 건, 지금은 삼류소설에서도 통하지 않을 진부한 설정이지. 암 그렇고말고, 하지만 그럴 때 바다에 와서 소리를 질러보는 게 나쁜 짓은 아니잖아. 누가 뭐라고 하는 바다는 상처같은 건 입지 않을 거야. 잠자코 불만을 들어줄 뿐, 앙갚음 같은걸 하려 들지는 않을 거야. 일부러 여기까지 빗속을 달려왔잖아. - P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