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하명희 작가는 " 닥터스, 상류사회, 따뜻한 말한디로 유명한 작가이다.
sbs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 사랑의 온도 "의 원작으로 그의 소설을 처음 만난다.
드라마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데, 과연 무슨 내용일까?
흔한 사랑이야기인가? 라는 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주인공 현수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26살, 그녀는 사랑에 대해 무덤덤하다.
" 나는 선천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게 태어났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그녀
이말은 곧 온정선 그남자를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pc 통신 요리 동호회에 가입한 친구 홍아를 통해서 착한스프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와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채팅방에서 홍아(우체통) 현수(제인)온정선(착한스프)라는 필명으로 대화를 하지만 현수에게 정선의 첫느낌은 무식하고 철자법도 자주 틀리는 착한스프에 지나지 않느다.
그리고 오프 모임에 나가서 만난 착한스프는 채팅때와 다른 느낌을 받는다.
르꼬르동 블루 출신의 프랑스 음식 요리사이지만 정작 일은 삼촌의 족발집에서 일하는 남자.
그리고 그 흔한 핸드폰도 없는 남자. 핸드폰이 왜 없냐고 묻는 현수의 말에
" 왜 있어야 해"
하면서 돈이 없어서 못산다는 말을 아주 평범하게 이야기하는 정선에게
" 허를 찔렸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이후 홍아,정선,현수는 자주 만나지만 ,웬지 홍아와 정선사이에서 겉도는 느낌을 받느다.
그런던차 홍아가 결혼을 하게 되고 그이후 정선과 현수는 친구처럼 가까워진다.
어느날 부터 정선의 집에서 밥을 자주 먹게 되고 , 늘 현수에게 새로운 음식을 해주는 정선
그렇게 시간을 오랫동안 보내던중 , 정선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던 어느날

" 너 나 좋아했어?"
" 좋아했었어"

라는 고백아닌 고백을 하고 떠나버리는 정선

그이후 정선에 대한 감정이 사랑임을 느끼는 현수
그리고 그감정이 점점 커져서 늦은밤 정선이 일하는 호텔로 달려가 고백을 하게 된다.

"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라는 현수의 말에 난감해 하면서 정선은

" 알고 있어"


라는 말을 던지는 그의 시선에서 현수는 알게 된다.
그에게 지금의 사랑은 현수가 아님을 ..

사랑의 온도는 제목에서 느끼는 것 처럼 ,각자에게 느끼는 온도의 차가 결국 사랑의 온도 차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해준다.
썸타는 기간동안 , 서로의 온도차를 알았다면 , 현수와 정선의 미래는 완전히 달랐을텐데.
사랑은 운명이라고 한다. 그때가 내가 있었고 그자리에 그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운명이란 ?
같은 공간 , 같은 시간을 만들어가지만 결국 운명이 되고 안되고의 차이는 결국 사랑의 온도가 같으냐 다르냐에서 결정되어 지는것 같다.
현수와 정선의 사랑의 온도차가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다.

현수의 여사친 홍아에게도 사랑의 온도 차는 아픈 시련으로 다가온다.
부잣집 딸, 아름다운 미모, 능력있는 남편을 가진 홍아
그런 홍아는 늘 허전해하고 행복을 못 느낀다 .

" 비극이란 비교란 것과 만나면 더 비극적이다 "

라는 말처럼 우리는 내가 가진 행복에 만족 못하고 늘 곁에 누군가와 비교해가면서 불행에 빠진다.
홍아도 자신이 가진 모든것보다 친구 현수의 재능을 더 부러워 하면서 자신에게 고통을 준다.
"이만하며 됐어"하는 만족감을 알았다면 이 들의 결말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별후 이별을 극복하는 기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연애한 기간의 2분1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상처가 치유된다는 속설이 있다.
현수의 동생 현이는 한번도 실패를 해본적이 없는 인생이다.
공부도 취직도 사랑까지도 , 그러나 결혼을 앞둔 어느날 남친이 양다리 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로 인해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그런 현이를 보면서 현수 어쩔줄 몰라한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한다는 박정우 ,다른 남자의 고백을 뿌리치고 들어오는 그날
약국에 들려 파스를 사들고 와서 동생 현이에게 붙여준다.
아픈곳이 없는데 왜 파스를 붙이면서 펄쩍 뛰는 동생 현이에게
"니가 잘못해서 그 남자가 널 떠난게 아니야" 라고 위로하면서 ..
정선을 잊지 못해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지 못하는 현수에게 박정우가 던진말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려. 닫히는 문만 바라보고 서 있으면,
열리는 문을 보지 못해 "

을 동생 현이에게 똑같이 이야기한다.


 

 

현이에게는 닫힌 문을 열라고 충고하지만 정작 자신은 아직도 닫힌 문 뒤에서 ,정선이 그문을 열어주기를 기다리는 현수가 불쌍하다.

사랑이란 감정이  닫힌 문을 여는 행위처럼 간단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빨리 치유가 될텐데 말이다.
그러나 각각의 사랑의 온도차가 달라서 너무 뜨거운 연애를 하게 된다면 , 그 온도에 데인 상처로 인해 가끔 절대 닫힌문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수,정선,정우,홍아가 겪는 사랑의 온도가 우리에게 어떤 온도로 다가오게 될지는 각각의 사랑에 대한 기억에 따라 달라질것 같다.

그리고 원작과 약간 달라질수 있다는 드라마 " 사랑의 온도"도 기대된다.
글로 보는 온도와 영상으로 보는 온도차가 얼마나 달라질지 ...


sbs 월화 드라마 9월 18일 부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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