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 , 확연히 다르다 .
불현듯 엄마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보면 엄마는 항상 음식에 들어갈 고명을 매일 다듬고 준비하고 계셨다.
그날 만들어서 쓰는 고명이 있는 반면, 미리 수확해서 말리고 준비하는 조명이 있다.
예로 고추는 좋은 태양초를 만들기 위해 옥상에서나 마당에서 볕에 말렸다가 걷었다가 하던 풍경
대추,은행을 수확해서 다듬고 말리던 모습, 버섯도 쓰려고 햇볕에 말리고 ,참깨도 방앗간에 가져가서
갈고, 참기름으로 짜던 여러가지 모습들이 생각이 났다.
결국 한국의 고명은 색뿐만이 아닌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던 결정체 였던 것이다.
그 사랑이 항상이 곁에 있어서 편해서 그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서양의 음식 가니쉬는 표나게 자신의 역할을 드러낸다면 ,우리나라의 고명은 엄마의 사랑처럼 늘 곁에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있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런데 위의 사진처럼 없으면 식감이 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맛을 좌우한다는 것을 ...
엄마의 사랑도, 고명도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임을 ...
요즘 왜 끝은 엄마로 끝맺지 !!!( 이제 철좀 드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