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스토리콜렉터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해결 사건은 정말로 미궁 같았다. 지도는 없지만 그곳에는 아리아드네 (그리스 신화에서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길 안내를 해줄 실타래를 건네준 공주 )
가 몇이나 있어 실을 잔뜩 건네준다. 하지만 따라가서 확인해보지 않으면 누가 올바른 출구로 인도해줄 아리아드네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결국 구석구석 발품을 팔 수 밖에 없다.
혹여 누군가가 고뇌하는 수사본부 형사들에게 미궁을 둘로 가를 수있는 모세의 지팡이를 건네준다 하더라도 그들은 그것을 지친 다리를 쉬게 할 용도로 사용할 뿐 발로 뛰는 수사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미궁을 부수어 출구를 만들면 오히려 어느 것이 본래 출구인지 알 수 없게 될 따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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