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 원재훈 독서고백
원재훈 지음 / 비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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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련된 책을 읽는 일은 항상 새롭고 재미있다. 대부분이 고전문학을 주로 다루는데 , 사람들이 대부분 읽지 않고 제목만 알고 있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면 고전문학만큼 어렵고 대중들이 알고 있는 책은 없기 때문일 수 도 있고 , 어렵다고 포기하고 안읽는 사람들이 또한 그만큼 많기 때문일수도 있다.


나도 어릴적 돈키호테를 책의 두꼐때문에 멋삼아 옆구리에 끼고 다닌적이 있다.

읽은 페이지는 5장도 채 안되지만 ...

이제는 조금씩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 읽기 시작하면 때론 아직도 이책은 나에게 벅찬 상대일때가 있다.

그럴때면 남이 써놓은 책이야기를 들추어서 읽고 다시 시작하면 조금더 깊이 있게 ,쉽게 읽어갈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이책 또한 어려운 " 죄와벌" ,신곡, 싯다르타, 등의 작품을 다루면서 책의 줄거리 뿐만 아니라 ,작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등을 다루어서 책에 대한 흥미를 준다.

 

 

가끔 책을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 내가 지금 이것을 읽어서 뭐하나? 무슨 도움이 된다고 " 그런 생각이 들때면 갑자기 책 읽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어릴적에는 극도적으로 소설은 읽는 것을 거부했다.

자기계발서, 경제 경영, 인문학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맘은 항상 소설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고민은 책을 읽는 독자만이 아니라 작가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생텍쥐페리의 글을 통해서 알수 있다.


내게 고민을 안겨주고 나를 괴롭히는 유일한 문제, 내 용기를 북돋아주고 나를 도와주고 내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문제는 내책이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고전문학, 동화, 현대문학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그속에 작가가 내포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핵심을 나열하고 , 그이야기를 만든 작가의 출생, 생활, 사랑, 죽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혹은 그림 ,음악등을 종합적으로 묶어져 있다.


가령 "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 허먼멜빌의 필경사 비틀비를 이야기 하면서 , 세상사에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구슬픈 세상살이를 대변하는자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필경사 비틀비가 더욱 독특히 보이고 때론 불쌍하지만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간다고 말한다. 도시생활속에 점점더 고독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 같기도 하다고 말이다. 도시의 고독을 잘 표현한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 우리의 모습을 볼수 있다고 말한다.

 

 

에드워드 호퍼의 (뉴욕의 방) - 네이버 출처



많은 책 소개 가운데 프란츠 카프카에 대한 변신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사실 어릴적 "변신"을 읽고 너무나 기괴한 이야기라서 이해를 못하고 왜 이런 이야기가 대단하다는 거야라고 덮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프란츠 카프카는 나에게 항상 눈길이 가지 않고 싫어하는 작가중 한명이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이야기의 구성요소 뿐만아니라, 변신한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의 반응 등을 보면서 우리주위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상의 소재를 벌레의 변신이야기로 대상화 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 명퇴를 당하거나, 조금이상한 병을 앓거나, 갑자기 망하거나 하는 과정이 우리에게는 변신의 주인공처럼 어쩌면 벌레로 바뀌어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은 한번읽고 두번읽고 세번읽어도 그나이에 따라 감성이 달라진다고 하는가보다.  또한 카프카는 일생동안 프라하에서 떠난적이 없고 거주지에서 옮긴적도 없었고, 죽기직전까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일을 했다고 한다.

11시에서 새벽 두시나 3시까지 글쓰기를 했으며, 평생 혼자 살다가 페병으로 41에세 요절한 카프카의 삶을 알고 나니 더욱더 이야기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평생동안 아버지와의 사이가 안좋았던 그 마음이 작품에 투영되었던 그 ,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글을 쓸때에는 행복했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내자신을 되볼아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한번이라도 쓰는 일, 그리고 그것과 연관된 일을 하지 않고도 행복하다면, 그렇다면 곧 나는 쓸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그다음에는 모든 것이, 아직 미처 진행되고 잇지 않을 뿐 즉시 허물어져버릴것이다.

                                                                                                                                        프란츠 카프카

각각의 책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자기계발, 재미있는 이야기, 정신적지식채득,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는 우선 이야기를 읽는 순간 내가 그이야기에 공감하는 것이다.

내가 경험했던 아니던 읽는 순간 공감하게 되면 계속 읽히는데 공감하지 못하면 책장을 넘길뿐이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책한권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수 있는 책읽기를 나는 했던가?

라는 의문이 들면서 그저 권수 책우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공감하는 책읽기라는 어떤것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을 원하다면 그리고 그안에 작가의 이야기까지 알고 싶다면 이책이 답인것 같다. 거기에 내 책읽기를 되집어 볼수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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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01-12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오후 되세요.^^

mira 2016-01-12 18:37   좋아요 0 | URL
네 후애님 맛난점심 드시고 이번주는 춥다고 하니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