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위츠숍 커피숍 차리기 -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우스이 미키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인테리어도 너무 유행을 쫓다보니 카페도 각양각색의 디자인이나 콘셉보다는 획일화 되어있는 느낌을 받는다. 프랜차이즈화 되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다양성를 가진 커피숖, 초콜릿 공장, 컵케이크 가게, 아이스크림가게등을 보여주면서 그들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인테리어가 독특한 가게가 아닌 포장에서 진열방식, 주인의 마인드, 위치, 영업시간등의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즉, 그가게가 왜 남과 다른지는 정신세계의 가치부터 시작된다고 볼수 있는 것 같다.

 

여기 소개 되는 가게 들은 작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물었던 2년 3개월동안의 일기같이 그곳에서 겪었고 사랑했고 발견했던 이야기들이 모여있다.

 

왜 샌프란시스코이냐?

아니 세계의 가계가 아니고 ,특정지역이냐?  할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다보면 세계의 시장이 여기에 모여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다.

 

그이유는 작가도 머릿글에서 샌프란시스코의 3가지 혜택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1. 기후- 적절한 기후덕에 다야한 식물이 수확되고 그로 인해 파머스 마켓이 자주 열려서 풍푸한 유기농 식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문화나 상점이 발생할 수 있다.

 

2. 샌프라시스코의 행정시스템 ( 이것은 정말 부럽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자영업자를 키웠으면 좋겠다)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렌털 키친 스튜디오가 있어서 자영업을원하는 요식업자들에게 이용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업계획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심사하고 그기회를 얻게 되면 여러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해주고 결국에는 자기 가계를 차릴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

너도 나도 따라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아닌 자기일을 사랑하는 요식업을 키우는 샌프란시스코의 방식이 부럽다.

 

3. 실리콘 밸리와 가까운 입지적 요건

  다양한 인종의 유입과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을 즐거워하는 구매층이 단단히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위츠솝들이 탄생할수 있다.

 

책의 구성은 스위츠 숖의 브랜드명과 함께 디자인 컨셉을 소개한다 .

 

그리고 그곳의 주요 다루는 음식과 함께 로고 디자인, 인테리어, 포장용기, 주인장의 마음속도 함께 공개한다. ( 분위기를보면 주인의 마음속도 대충 보이는 법 ㅎㅎ)

 

여기는 사진은 후커스라는 카라멜 스위츠숍인데 캐러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후커는 매춘부 사기꾼이라는 뜻도 있어서 캐러멜과 후커라는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거리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주었는데 그곳에 파는 캐러멜맛때문에 더욱더 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거기에 주인장이 자신의 부모님집에서 영감을 얻은 앤틱한 가게를 인테리어 컨셉으로 해서 더욱 아늑하고 향기로운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메뉴도 각기 다르고 인테리어도 다르지만 서로를 경쟁하기보다는 협업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샌프란시스코의 각자 유명한 커피로스팅숖,아이스크림, 유기농 식재료를 파는 가게가 너도 나도 좋은 것을 베끼는 것이 아닌 각각의 가게속에서 유명한 커피로스팅제품을 쓴다고 자랑하고 여기는 어디제품 아이스크림을 판다고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사주고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치킨집옆에 치킨집, 김밥집 옆에 김밥집으로 서로가 서로를 뺏어먹는 파이먹기 싸움을 하는 우리의 자영업시장과 달라서 부럽기도했다.

단순히 자영업자에게만 짐을 지우는 시스템을 가진 대한민국과 달리 요식업을 키우기위한 샌프란시스코의 행정시스템으로 인해서 발전한 덕택도 있다것이 현실을 씁쓸하게 만든다.

 

 

위의 사진처럼 커피로스팅해서 파는 가게의 전경을 보면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배려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공간도 충분히 활용한 면이 이채롭고 너무 편안해보인다.

 

이처럼 이책은 다양한 스위츠숖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 음식의 다양성, 전문성, 그리고 주인의 마인드등이 어떤방식을 가게를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단순이 이쁜 커피숖 차려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기보다는 나는 어떤것을 손님에게 팔고 그것으로 내가 얼마나 행복해질수 있는지를 충분히 생각해야만 어떤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막연히 인테리어 잘된 커피숖을 생각하던 나의 미래 희망에도 조금 방향을 틀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된 책이다.

 

가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것에 관심을 가져서 자기만의 색깔로 만들 수 있어야하는 사람이 해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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