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비극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나인 한, 내 과거를 물에 흘려보낼 수가 없다.
페이지 :  --- p.108

 

이것은 과거의 잘못된 실수로 인해서 그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일이 지금 현재에 크나큰 사건이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 버리는 남자의 이야기다.

 

단란한 가정,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는 야마쿠라 시로

어느날 아내로부터 아들이 유괴를 당했다는 급한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간다.

그러나 아들은 감기로 인해 집에 있고 납치를 당한것은 이웃에사는 아들의 친구 시게루이다.

범인은 야마쿠라의 아들인줄 알고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하게 된다.

 

야마쿠라 시로는 사실 유괴당한 아들이 불륜으로 인해 생긴 친아들이고 아내와의 사이아들은 양자이다.

이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불륜상대 미치코와 자신뿐이기 때문에 아들의유괴에 안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현금수송역할을 자청한다.

 

범인과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가는도중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전달하지 못하고 범인은 이에 화가나서 아이를 죽여버린다.

 

야마쿠라 시로는 절망하는 한편 자신의 조금의 나쁜 마음 " 차라리 없어졌으면,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자신의 실수로 이어진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을 가지게 되고 혼자서 범인을 잡기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나쁜범죄, 나쁜 범인, 불쌍한 피해자로 양분되는 범죄소설에서 이책은 슬픈 가족사의 이야기에서 부터 순간의 실수로 가정이 파괴되는 이야기를 한아이의 유괴라는 사건으로 보여준다.

 

친아들보다 양아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야마쿠라 시로의 양심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이중성 심리를 자세히 보여준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가족을 슬픈 이야기와 슬픈 결말이 조금씩 보여지고 너무 늦은 후회와 바로잡지 않은 진실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에 나쁜 씨앗을 심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의 마음은 때로는 한없이 착해지기도 하지만 잘못 먹으면 한없이 나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것 같다.

 

사실 탐정의 역할은 아주 미미하다. 이야기의 주는 주인공 야마쿠라 시로의 1인칭 시점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가 보여주는 시선속에서 범인도 추론하고 때론 자기 반성을 하는 그를 읽으면서 마치 내가 그의 잘못과 과거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공범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범인을 알아가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혹시 하면서 예견하게 되는것 같다.

제목이 비극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범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만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때론 범인을 알아가는 것이 별로 기쁘지 않을때도 있다는것을 ....

그러나 이야기는 놓칠수 없고...

좋은 것과  안좋은 것은 항상 동시에 온다것과 얼마전 미생에서 나온말처럼

과거가 발목을 잡는것이 아니라 때론 본인이 과거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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