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가?
유일한 지음 / 지식프레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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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줄기세포의 신화 라정찬 회장이 구속되었다.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개미들만 수두룩 피해만 본후 밝혀졌다.
주식시장에서 매번 일어나는 일이라서 새로울것도 없지만 이런 뉴스를 대할 때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환경변화는 몇십년이 지나도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왜 매번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당하고 실패하는지에 대해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해주고 있다.
미래의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월급으로 안된다는것을 연일 보도 하면서 직장인의 재테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개미투자자를 위한 금융의 현실은 바뀌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주주와 이익을 정당하게 공유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부를 쌓는 데 더 급급한 기업, 고객의 이익은 뒷전인 채 상장사들의 눈치보기와 매수에만 열을 올리는 운용사등을 조목조목 짚어 준다.
무서워서 투자하지 않으면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할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도 투자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저자는 대한민국이 바뀌어야 할 주식시장의 과제를 이야기해준다.
가장 바뀌어야할 시장이 열리는 동안 시행되고 있는 가격제한폭의 폐지를 이야기한다.
가장 작전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이 상한가 하한가 의 제한선으로 인해서 돈만 많이 투자하면 가격이 낮은 주식을 작전 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해준다고 한다. 이제도는 미국시장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현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가격제한폭이 개미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하지만 정작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것이 개미투자자들임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다음으로 문제시 되는 기관투자중 국민연금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예로 들면서 가장 빨리 팔고 가장 늦게 매수하는 국민연금의 무능력과 그제도를 이야기해준다.
국민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관이 전문성이 떨어진다니 참 어이가 없다.
이외에도 대통령까지 나와서 주식이 내릴때는 사라고 말하고 오를때는 아무말도 안하는 일명
‘매도’는 죄악시하고 오직 ‘매수’만 외치는 ‘롱온리’와는 안녕을 고할 때가 왔다고 말한다.
이렇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런 문제를 알고 투자에 유념하라고 이야기해준다. 이런 구조적인 모순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제시해준다.
당장 이책을 읽는다고 수익이 나지는 않치만 막연한 이자수익에 대한 기대나 작전주에 휩쓸리지 않을 기본적인 해답을 줄 수 있는 지침서가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부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실에서 우리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방법의 한가지인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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