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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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떠오르는 단어들 ,어렵다, 지루하다, 니체, 오디푸스 콤플렉스 등등으로 거리가 먼 이야기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강신주교수님의 책을 만나면서 철학이란 힘들거나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때론 재미있는 이야기거리이자 삶에 대한 에피소드가 될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책은 우리 내면에 얼어 있는 바다를 내려치는 도끼 같은 것이어야 한다 " 라고 말하면서 서문에서 얼어붙은 내면을 도끼로 날카롭게 내려칠수 있는 책읽기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영혼에 도끼질을 하면 어떤 결과를 낼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 어떤식으로 어떤 책을 읽어야 영혼이 깨어날까에 대한 진지함에 대한 고민도 들게 만들었다.

 

한명의 철학자는 철학 책을 진지하게 읽어야 탄생한다고 말하면서 강신주 교수 자신은 정작 한권의 책에 든 모든 내용보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와닿는 구절의 모음들이 자신을 철학자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결국 한권에 대한 깊은 해석도 필요하지만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경험을 터득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철학에 대한 지식과 삶의 지식도 함께 채득할수 있다고 말한다.

 

170개의 구절 정리를 통해서 저자가 느꼈던 영혼의 도끼질을 같이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든 철학자의 비망록과 같은 책이다.

 

많은 분량의 책으로 느끼는 철학적인 책들이 너무 무거운 무게 때문에 엄두를 못낼수 있지만 이책은 구절에 대한 소개를 통해 철학을 쉽게 시작할수 있는 기초서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중국의 철학자에서 부터 세계각국의 유명한 철학자들의 구절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여러가지 문장들이 날을 선 도끼처럼 가슴깊이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존재도 인연으로 생겨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므로 어떠한 존재도 공하지 않은 것은 없다.

_나가르주나-

 

이별에 새롭게 도착한 모든 인간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할 임무에 직면한다.

이에 실패한 자는 모두 신경증에 희생된다.

-프로이트-

 

우리의 무지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다시말해

우리가 그 이상 이해할 수 없는 지점ㅇ서,

우리는 말을 만든다.

-니체_

 

이러한 문장들을 읽고 되새기고 다시 읽어보다보면 어느새 내면에 심한 도끼질을 당해서 어느 순간 무릅을 치면서 세상에 숨겨놓았던 영혼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자 영혼에 도끼질 하러 가볼까?

도끼질에 영혼이 안깨더라도 뭐라도 하나 깨지겠지 ?

아님 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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