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시대가 던진 질문의 답을 찾다
권희정 지음 / 꿈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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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때론 내가 왜 책을 읽지? , 주위사람들에게 책을 읽어 뭐가 달라지냐?는 질문이 들거나 받을때가 있다.

그럴때 난 내 취미다. 누군가는 영화를, 또는 등산, 여행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대뜸 말한다. 영화는 재미있고 , 등산 여행도 재미와 건강을 주는데 책은 뭘주냐고? 난 독서를 하면 재미있다고 내가 알지못하는 세계를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재미의 단계를 지나면 내가 정말 제대로 된 독서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검증을 받고 싶을때가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래동안 하면 국토 순례나 히말라야에 대한 목표로 바뀌는 것처럼 독서 또한 깊은 취미가 되면 될수록 목표와 책읽기의 폭이 넓어진다.

그럴때는 독서가, 애서가로 알려진 분들이 낸책을 읽고 싶어진다. 그분들이 말하는 독서,책은 어떤것이며, 어떤 책들을 주로 읽고 싶어지는 말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의 집에서 맨처음 등산에 관련된 장비를 무엇을 쓰는지 , 영화를 좋아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은 남의 집에서 DVD콜렉션을 맨처음 구경하는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의 집에 가면 책장에 어떤 책이 있나 관심을 가지고 때론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서재의 책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이책 또한 철학 선생님으로 유명한 그녀가 말하는 책들에 대한 소개가 눈길을 끈다. 철학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한 책들에 다양한 재미를 톡톡 던지는 유쾌함이 있다.

세상에 아직도 내가 읽지 못한 많은 책들이 많구나? 를 느끼면서 36권의 고전들에 대한 탐색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과 미래 -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다

인간-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역사- 문명은 진보하는가?

철학윤리 -올바르게 산다는것의 참된 의미를 찾아서

정치와 사회- 정치가 인간사회를 바르게 이끌수 있을까?

과학과 문명 - 충돌인가 ? 공존인가?

라는 목차에 따른 각분야의 고전 책들을 소개하면서 왜 우리가 고전에 대해 끊임없이 읽고 다시 생각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어쩌면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처럼 인간의 생각도 결국 근원은 같아서 그결과만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전이 아직도 사람들의 맘을 움직이고 이보다 나은 책은 없다라는 결과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저자가 말하는 책소개도 결국 근원은 같다는 결론에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읽는 독자의 몫이기 때문에 더 좋은 책을 읽어서 더 좋은 결과를 주기 위한 독서지도를 그리고 싶었던 일념에서 이같은 책을 낸것 같다.

현실이 막막할때 그가 찾아 나섰던 옛사람, 맹자도 그누군가와 교류하면서 그에게 위탁하고 위로 받고자 했다. 맹자는 그렇게 살다가 그 자신이 누군가의 옛 사람이 되었고, 이제는 큰바위얼굴로 우리 앞에 남았다. 맹자를 벗으로 삼을 것인가, 옆구리의 장식품으로 만들 것인가? 그 과정은 맹자의 삶이 아니라, 읽는 나의 삶이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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