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생충전기
안은영 지음 / 해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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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고 책을 결정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그래서 이책의 표지가 좀 안타깝다. 내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말이다.

" 여자 공감 백서"라는 책을 통해 만났던 작가이다. 그녀의 글의 20대,30대가 읽기에 버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벼워 글을 읽는다

는 것이 남에게 부끄러울 정도의 글도 아니다. 그책은 만만히 읽어서 내것이되면 좋고 아니어도 재미있는 부분이 가득했다.

이책도 표지를 보고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다. 큰 공감까지는 아니고 재미있기만 하면 하나라도 건진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순간 책표지가 책내용을 못따라 온다고 여겨졌다. (죄송합니다. 표지 디자이너님 제 개인적인 소견이니 너무 화는 ㅠㅠㅠ)

 

여자 인생 충전기라고 해서 또 "명품백, 연애, 섹스, 결혼 같은 이런 신변잡기들이 가득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왜 대부분의 여자가 관련된 이야기이면 이런소재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된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 안은영 저자가 내미는 " 언니의 인생 충전이 되었던 독서 리스트 " 쯤 되겠다. 35권의 책리스트를 통해 그녀가 겪어왔던 삶 과 사랑의 이야기들이" 이럴때는 이런 책을 읽었어 " ,라면서 책을 권한다.

그녀가 권하는 리스트는 대충 이러하다.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가 보다 어떤사람이 될것인가 대한 가치관이 궁금해질때는

- "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목수정지음)

 

울고 싶은날 , 또는 누군가 젖은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면서 울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을

아님 울고 싶은데 우는 것이 창피하다 여겨질때

- 정본 백석 시집 (백석)

 

이별이 힘들어 사랑이 끝낱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방황할때

-뒷 모습 ( 미셀 투르니에 )

 

누군가와 인연이 되어 만나고 싶을때 인연에 대한 생각

인연 (피천득)

 

삶에 지쳐 떠날때 일본 온천여행에 들고 가기 좋은 책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등의 책들을 통해 그녀는 삶이란 녹록하지 않음을 냉패겨쳐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자주 다가옴을 이야기하면서 그녀가 지금까지 버티고올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곁에 항상 있었던 책들이라고 이야기 하는것 같다.

그녀의 책리스트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어느 한쪽으로만 편중된 나의 독서스타일과는 참 많이 다른것 같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언니로서의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양한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는 독서이기 때문이리라.

읽기 어려운 고전이이나 명작만을 권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쉽게 다가갈수 있는 책들, 만화, 에세이, 소설 등등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이

다양한 색깔인것 처럼 그녀의 이야기에도 다양한 색깔이 책을 통해 묻어 나온다.

또한 한권을 책을 권하고 한주제에 대해 이야기한 후 그장의 말머리에 "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라는 짤막한 코너를 통해 때론 사적인 이야기, 때론 자기반성, 때론 잡담 같은 토막이야기가 있다. 이것만 엮어도 조그마한 핸드북이 될수 있을것 같다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싫은데 좋은척, 지루한데 재미있는척, 토악질이 나는데 맛있는 척 , 헤어지기 싫은데 씩씩한 척, 인생이 무서운데 당당한 척, 관심이 없는데 늘 챙기는 척, 하루하루가 이율배반의 나날입니다. 언제쯤 가식의 포도송이가 떨어질까요 . p 279 말미에

 

언니들의 잘난척, 독한 말보다 그녀가 힘들었던 때에 나는 이렇게 건너왔어 너희들도 이렇게 건너봐 , 이렇게 안 건너도 좋아 , 그래 인생은 모두 힘든거야 라면서 마음에 따스한 바람을 넣어주는 온풍기 같다.

 

이책을 다 읽고 나서 나의 책장을 바라보면서 나도 나만의 인생충전기가 되었던 책 리스트를 만들고 싶어졌다.

 

아직 그녀처럼 다양한 책장을 꾸리지 못했지만 나도 계속 읽어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다양한 나만의 인생충전기 책장이 만들어지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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