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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810/pimg_7641611134390649.jpeg)
캐드펠 1,2편에서 살인사건도 처리하지만 무엇보다 #나는솔로 보다 더 성사시켜서 세쌍의 남녀가 조합되게 만들었던 캐드펠 수사 사랑메신저 능력 .
이번 3편에서 캐드펠 수사의 과거의 사랑 그녀가 나타난다.
난 수사, 넌 유부녀 라는 이룰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살인과 함께 나타난다.
오늘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허브밭에서 일상을 지내고 있는 그, 새로 들어온 어린 마크수사에게 식물의 효능에 대해 가르치면서 어떤 풀은 약이 되지만 어떤 풀은 악한 마음을 가지면 독이 된다고 한다.
그 식물 중 “조선명탐정” 영화에 나왔던 투구꽃은 몸이 아픈 사람에게 바르면 마사지 치료제가 되지만 먹게 되면 죽음에 이르는 독약임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살인을 예고하는데 ..
그리고 캐드펠 수사가 존경하는 수도원장 해리버트가 전편에 94구의 시체를 거두는 것에 현재 권력 싸움 중인 스티븐 왕에 밉보여 수도원장 직이 임시 박탈당하게 되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1편에서 밉쌍이었던 부수도원장과 제롬수사가 수도원을 장악한다.
약초밭 지기이면서 아무런 권력이 없는 캐드펠에게 아무런 위해가 될것 같지 않치만, 왠지 그럴일이 발생할것 같은 기류가 감지되는 찰나 살인사건이 터진다.
살인사건의 장소는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고 부부가 수도원 영지내 집에서 거주하던 중 수도원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어온 음식 일부를 그 영주가 먹고 독살 된다.
그 절제절명의 순간 캐드펠은 목숨을 살리기 위해 뛰어가지만 영주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
영주의 죽음의 순간을 지켜본 캐드펠은 그의 입에서 나는 냄새가 특징들이 투구꽃에 의한 독살임을 알게 되고 이것을 간단한 죽음으로 처리하려던 부수도원장에게 독살임을 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곁에 남편의 죽음에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 한여인을 바라본 순간 그녀가 42년전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정인 리디힐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살인자가 영주의 의붓아들 리디힐스가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로 지목된다.
영주의 죽음 직전 먼저 자리를 뜬 의붓아들은 어디에서도 행방을 알수 없고 슈루즈베리 행정관은 이것 또한 확실한 살인자의 행동이라여 그를 쫓기 시작한다.
재산을 수도원에 기부한 것 때문에 홧김에 의붓아버지를 죽였다는 살인의 동기에 무게를 싣는 행정관과 달리 첫사랑 리디힐스의 증언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 아들이 살인자가 아님을 예견하고 조사를 시작하지만 , 제롬수사가 리디힐스와 캐트펠의 옛사랑이었던 관계를 폭로하면서 캐드펠을 수도원에 나가지못하게 만들면서 사건은 점점 알 수 없는 지경으로 흐르는데 …
캐드펠 수사 시리즈 3편은 유산 상속에 얽힌 가족관의 다툼과 중세 영국이 여러개로 쪼개져 통치되던 시절 잉글랜드와 웨일스로 불리던 지역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재산이 어느 곳에 있느냐에 따라 법률이 달라 질 수 밖에 없던 면을 이용한 살인사건의 접목이 탁월한 키워드로 쓰였다.
하지만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선함을 믿는 캐드펠 수사의 따스함이 전편에 흐른다. 듣기만 해도 끔찍한 살인 앞에서도 살인 뒤에 담긴 안타까운 사연을 헤아리려고 하는 수사의 눈빛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표지의 눈빛이 맨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읽을 수록 그 눈빛의 매력에 캐드펠 수사의 추리와 다양한 지식과 인간에 대해 가지는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더욱더 표지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도 우여곡절을 겪고 무사히 해결 되고 그리고 그가 내뱉는 탄식의 한 문장에 담긴 그 말
아 결국 이것이 모든 이를 위한 최선의 길이었으리라!
이 말이 보여주는 캐드펠 수사의 추리의 최선의 길이 왠지 쓸쓸해보이는 것은 나만 느끼는 것인가 !
살아가면서 죄지은 자를 만나면 자네의 잘못을 떠올리고, 죄없는 사람을 만나면 경의를 표하며 힘닿는 만큼 그를 돕게 .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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