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난처하고 귀찮은 정의의 요구를 피하기 위해서 자기기만이라는 달콤한 이불 속으로 피신해왔다.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인간 가운데 한 명은 이런 유명한 변명을 만들어냈다. "내가 내 형제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타인을 지키는 일은 내 직무가 아니라서 나는 당신이 들고 온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으며, 다른 곳에 가서 물어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인류에 대한 책임을 지는 데 직책이 필요한가? 직무에 따라서만 타인을 지키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직무에 따라서만 정의에 헌신하는 자가 어디 있는가? 정의에 대한 헌신은 내가 자리한 어떤 사회적 직책에도 제한받지 않는다. - P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