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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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가? 대한 물음같은 책이다. 



인류세란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지질시대로 인간에 의한 지구 시스템의 변화를 드러낸다. 

라는 설명처럼 우리인간이 지나온 발자취의 기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환경이 엉망이 되는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환경파괴 ,생태계 파괴로 인한 코로나의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한동안 환경의 중요성을 잠깐 생각하기는 했지만 사실 지구생태계의 걱정보다 우리 인간 건강에 대한 걱정이 더 했던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층의 분열과 이기심에 좀더 촛점이 맞추여졌지 오히려 코로나 전염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오히려 배달과 마스크 사용등으로 오히려 환경파괴를 더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다큐멘터리 작가로써 겪고 촬영했던 경험을 통해 한국이 특히 환경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다른 나라보다 많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쓰레기분리수거배출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현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무관심이 더 심각함을 설명한다. 



역대급 폭염이 오면 에어컨을 켜서

온도를 낮추면 되고, 최장의 장마가 오면

제습기로 습도를 낮추면 된다.

살 만한 이들의 손쉬운 해결책은

양의 되먹임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다시 역대급 폭염과 장마로 이어진다. 

페이지 71 


지구의 온도 상승이 미치는 영향, 최근 길어진 여름,짧아진 겨울, 없어져갈 가을 봄이라는 날씨에 대한 이야기가 계절별로 뉴스에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이 환경위기로 이어져 모두가 실천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낮 저녁 뉴스거리가 되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전세계적으로 환경 운동과 뉴스보도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방향이 어떤식으로 형성되고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는 것이 개인이 아닌 정부차원의 노력이 얼마나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멸종되어가는 동식물이야기와 함께 그것이 인류세를 만든 우리 인간의 영향으로 인한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으로 환경파괴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주는 착시효과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들이 책을 읽는 동안 제대로 느낄수 있다. 저자는 지구 환경의위기의 심각성을 다루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 희망을 떠올리는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 “ 일회용 컵을 쓰지 않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플라스틱 빨대 대신 개인 빨대를 들고 다니는 사소한 습관이 결국 인간의 감수성변화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과학의 발전과 논의 뒤에 지구 위기를 외면하려 않는 태도의 감수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나 한명이 해서 달라지겠어“아닌 “나라도 ”하고 그것을 주위에도 이야기하고 의식을 놓치 않는 우리의 감수성이 계속 유지되어야함을 말미에 강조한다. 


며칠전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보면서 우리 인간의 참혹함을 느끼면서 고래에게 가하는 인류의 비인간적 양심의 영상을 보면서 인간임이 부끄러운것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고래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것을 변화하려는 노력이 길들어져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과 그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감수성에서 지구 위기 환경의 변화에서 감수성이라는 밑바탕의 모습을 보게 되어 좋았다. 


바다위의 최상위 포식자 고래의 멸종이 인간의 멸종이 임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다큐멘터리의 끝부분과 이책이 말하는 ”#우리에게남은시간 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과 반성이 드는 책이었다. 

지구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가요, 비관적인가요 ? 라는 물음이 계속 메아리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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