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 - 오늘의 행복을 찾아 도시에서 시골로 ‘나’ 옮겨심기
리틀타네 (신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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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살라는 대로 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고, 큰일이 나지 않는다고

스스로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그러니 일단 가보자고!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피는 법이니까. 


리틀타네 서문 중에서 


여기 10년 도시 자본주의 삶에 꾸준했던 리틀 타네가 되기 전 방구석 프리랜서에서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하여 시작했지만 차일피 미루다 유투브가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후 엄마의 제안에 귀농을 결심하게 된다. 


둥그런 돔집 28평, 거실이 무려 10평이며 300평 대지위에 지어진 이쁜 집이 리틀 타네가 사는 곳이다.

이웃도 없고 위아래 층간소음도 없는 진짜 시골생활의 시작이다. 

하지만 시골생활은 손이 가는 일이 많다. 그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하면서 정신도 육체도 점점 건강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타네는 이야기 한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내게 편리함을 주었다면, 시골에서의 생활은 내게 여유를 선물해줬다. 

사는 데는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은 됐다. 

41페이지 


리틀 타네의 귀촌 생활은 이쁜 집에서 도시일을 조금씩 하면서 유유자적 한 삶이 아닌 일구고 가꾸고 실패하고 다시 자본주의로 돌아깔까 하는 고민등 여러가지가 담겨있다.

그래서 귀촌에 대한 허상도 , 너무 끔찍 할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아닌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는 젊은세대의 자기다짐이 담겨있다. 


아직 30대인 삶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느끼는 이 세대만의 호기로움과 즐거움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유쾌함을 느낀다. 

시골에 살면 도시의 삶에 눈을 닫고 자연인을 선택하는 것 같다는 편견과 달리 타네는 당당히 말한다.

물욕이 많아서 아직도 옷,예쁜 가방, 신발을 사고 싶고 가끔 장바구에 담구기도 하지만 이제는 자제할 수 있는 삶을 시골생활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타네야, 월에 500만 원은 벌어와라. 그래야 사람답게 산다.“ 라는 아빠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삶에 더 집중하기로 돈을 많이 벌기위해 나의 모든 것을 뺏기는 것보다 행복하기 위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알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타네의 이야기.


남들처럼 살지못해도 괜찮아 ! 아직 달려가고 해가고 있다면 괜찮아 ! 하는 위로와 진심이 담겨있다.

농촌이니 도시이니 하는 장소가 아니라 내안에 “나 ” 옮겨심기 할 수 있는 자존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리틀타네의 우당퉁당 호미질라이프에서 알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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