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항상 화로 가득했던 건, 아마도 세상이 온통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투성이였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그중에서 나를 가장 화나게 만드는 건 나 자신이었다.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게으른 내가 싫었고, 무절제한 일상을 살면서도 그렇게 사는 내가 싫었다. - P66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는 말이 있다. 삶은 유한하고,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지, 그 과정은 어떤 모습일지 우린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선택이 만드는 풍경을 따라흘러가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지않을까?
그러니까 버티긴 뭘 버텨, 그냥 사는 거지.
지금 이 순간도,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순간들도. - 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