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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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배는 어떻게 방향을 찾아냐고, 어떻게 항해를 해나가는가? 

이 자유롭고 가혹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페이지 15 


작가는 오랜 경험이 있는 임상심리사로 현재 우리의 삶을 조각배의 항해라며 특히 도시인 들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의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신의 임상적 경험을  통해 나침반을 제시한다. 


예전에는 우리의 삶이 큰배를 통해 움직이는 것 같아지만 이제는 사회적 구조가 각자의 도생으로 이어진 조각배 같은 삶으로 인해 현대인은 점점 더 마음의 병이 생긴다고 이야ㄱ리게 되는 위기의 순간을 심리학자 융은 “밤의 항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인생이 “ 밤의 항해”시기를 조각배로  해야 할때 우리가 필요한 장비들에 대해 , 풍랑을 이겨내고 인생의 종착지에 도달하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한다. 

거기에 다년간의 임상심리학의 여러사례들을 통해 마음 처방전과 보조선이란 용어적 개념을 설명하면서 

, 바람,습도,파도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처럼 인생이 그러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임상 심리사를 만나 마음의 처방전을 받아 평안함과 위로를 찾기도 하지만 때론 그것이 독이 될때가 있음을 말하면서 결국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전문가의 도움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마음의 보조선, 정리선을 긋는 것도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마음의 보조선을 그으면 말과 기수가 나타납니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말과 그 말을 자기 뜻대로 부리고 싶은 기수, 이 둘이 밀고 당기며 당신의 마음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페이지 56 


말과 기수를 아침 자명종 소리에 빚대어 조금더 자고 싶은 말,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하고 싶어 하는 기수로 설명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 우리의 마음안에서 말과 기수를 키운다. 하지만 너무 달릴기만할때는 말이 하는 제어가 필요하고 너무 자신에게 빠져 삶이 무의미할때는 자신을 깨우는 기수가 필요한것처럼 인생에는 두가지의 적절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인생의 조각배를 움직이는 양쪽의 노같은 역할을 하는 말과 기수, 처방선과 보조선에 대한 이야기와 용어들 해석들이 읽는 내내 , 나의 거친 조각배를 타고 방향을 몰라 한참 헤맸던 그때가 생각났다.

나말고 다들 쾌속정 같은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고 나만 구멍뚫린 조각배에 노하나 없이 바가지로 물을 퍼내며 한강을 건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모두다 각자의 조각배에서 서로의 노가 부딪치지 않을려고 노력했음을 인식하게 된다.

정확히 저자가 말하는 말과 기수는 몰라도 우리는 오랜 경험과 상처 또는 주위의 사람들로 인해 그 비슷한 시간을 건너 왔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안도 비슷한 것을 느낀다.

나는 생각보다 조각배에 구멍내지 않고 잘 살아왔다는 것을 ,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인생의 노를 저어야 하는 지에 대한 팁도 얻게 되었음을 .. 


어떤 책은 펼쳐봐야 그 진가를 알게 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읽을 수록 점점 더 울림과 생각이 깊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난 상처받지 않았어 !!했는데 , 알고보니 상처를 숨기기 급급했던 내마음의 상처를 발견하고 치유하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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