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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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아주 어릴적 부터 고집 불통이어서 “NO”라는 단어를 아주 쉽게 말해서 , 이 책이 나에게 필요할까 ? 싶었다. 주변에 노라고 말못해서 그것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고 오히려 내가 나서서 예스라는 말을 철회하게 만드는 역할을 도맡아 하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노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처음 부터 차근 차근 읽다보니 나 또한 오래전부터 정확한 NO 스킬을 몰랐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어디가서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노“와 ”예스“를 잘 구사한 사람이었음을 , 간혹 느꼈는데 나의 ”no”는 항상 부정적 내면에서 올라오는 소리에 귀기울였음을 인지하게 된다. 오히려 “노“하지 말고 예스라고 말해야 할 상황에서 항상 잘못 선택해서 인생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지난날의 나의 오지랖이 불현듯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당신을 작동시키는 버튼을 파악하기 라는 구절이 내이야기인가 ?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떤 상황에서 당신은 과도한 부담을 알아서 떠안는가?

당신이 경계를 잃어버리며 ”그래“라고 답하게 만든는 말은 무엇인가?

상대가 어떤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당신은 그의 걸림돌을 치워주려 하는가 ?


페이지 37 


시간이 지나 굳이 들어주지도 않아도 될 부탁때문에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신뢰와 관계까지 망쳐버리거나, 당사자는 원하지도 않았던 나의 오지랖 끼어듬때문에 오히려 고마워하기보다 그사람마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었던 그 행동안에는 ”나를 작동시키는 버튼 “이 있었던 것을 읽으면서 끄덕이게 된다. 


거기에는 내면의 비평가에게 들리는 소리에 , 내 영혼이 상처를 입어서 그렇다는 말을 한다.

생각해보니 부정적 내면의 소리, 이렇게라도 내자리찾기, 쓸모없는 인간이 안되어야지 하는 안간힘을 겉으로 보이지 않으면 안돼라는 나의 부정적 생각들이 나의 내면속에 깊이 파고 들어 나를 괴롭히고 있었음을 2장 ”생각의 지옥에서 빠져나오기“에서 상세히 다루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두개의 화살“ 이야기가 있다 첫번째 화살은 살면서 맞닥트리는 ” 힘든 경험“이다. 예를 들면 신체적고통, 경제적 손실,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다.


두번째 화살도 있다. 우리는 이 두 번째 화살을 자기 자신에게 쏘아 스스로 상처를 입는다. 이 화살은 우리 머릿속에서 생겨난다. 바로 우리가 만들어내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페이지 79 


두번째 화살이 삶의 전체를 지배하는 사람도 간혹있다.  자기가 만든 불행으로 평생을 힘들게 사는 사람, 특히 책에서 세가지 인격에서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해준다.

내면의 비평가, 내면의 감독관, 내면의 걱정 생산자다.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다 갖고 있는 인격들이지만 때론 첫번째 화살에서 생긴 상처로 인해 두번째 화살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발현될 수 있다. 그런 순간 이 인격들은 골칫덩이가 된다고 책에서 말한다. 

책에서는 내면의 골칫덩이들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들과 이야기들이 설명되어져 있다. 


어쩌면 나는 내면의 비평가 + 내면의 걱정 생산자들이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에 보태어져 부정적이며 인간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애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남들에게 거침없이 “NO” 라고 말했던 내가 정작 그말을 해야 할 상대는 내면의 세 골칫덩이를 이루는 불안에게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불안과 부정에게 자신있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치만 , 그래도 이책을 통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대상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 혹은 나의 불안의 근원을 생각하게 되는 좋은 시간을 준 책이었다.  이 책의 3장은 어쩌면 그래서 더욱 꼼꼼히 읽어야 한다. “아니”라는 말을 지치지 않고 가뿐하게 말하는 여러가지 사례와 방법들이 나와 있다.

얇은 책이지만 우리가 실질적으로 어렵지만 남들에게는 내보이기 힘들어했던 “아니”의 방법들이 가득 담겨있다. 고집이 좋은 땔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 고집도 때론 쓸모가 있다. 


당신의 관심과 이해를 스스로 대변하자.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이 당신에게 정말 중요하다면,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자. 

페이지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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