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충돌 - ‘차이메리카’에서 ‘신냉전’으로
훙호펑 지음, 하남석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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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최근의 미중 관계 악화가 이데올로기적 차이에서기원하는 ‘신냉전‘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1990년대와2000년대에 두 나라가 경제 통합과 지정학적 협력을 추구하는것에 그러한 이데올로기적 차이는 방해되지 않았다. 저자는 미중관계 변화의 기저에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기업 간 관계 변화라고 주장한다. 2010년 이후 중국의 경제 침체에 이어 국가가 배후에 있는 중국 기업들은 국내 시장과 세계 시장 모두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변해왔다. 중국 기업의 성장은 미국 기업의 쇠퇴를 대가로 한 것이었으며, 미국 기업들은 워싱턴에서 기존의 대중국 사업을 위해 강도 높게 진행하던 로비를 중단했다. 동시에 중국 산업의 과잉생산능력 수출은 미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을 촉발시켰다. 저자는 그 지정학적 경쟁의 결과로 인해 형성된 동학이 20세기 초 강대국들 사이의 제국 간 경쟁과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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