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손을 내밀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그런 아버지 덕분에 아카마쓰 집안의 교육 방침은 공부는 둘째 중
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며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라고 배웠다. "아버지가 영원히 사는 게 아니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친구다. 그러니 친구를 많이 사귀도록 해라. 그리고 소중하게 여겨라"가 아버지가 버릇처럼 하던 말씀이었다. 그렇게 쌓아온 네트워크로 아카마쓰운송이라는 회사를 운영했다.
상대를 믿고 최선을 다한다. 대신 믿음을 배신한 상대는 용서하지 않는다. - P189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치며 키워와 전통으로 자리 잡은, 역겨운부분만 호프자동차에 남아 자본주의 안에 자리 잡은 공산주의라고나 할까, 무슨 짓을 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은 없다는 무사안일주의, 자본의 온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자키가 하려는 일은 그 온실의 천장을 날려버려 세상에 휘몰아치는 차가운 바람을 끌어들이려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그때 가노나 미우라처럼 온실에서 재배된 인간들은 과연 어떤반응을 보일까. - P170

"언젠가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가 올 겁니다. 그때까지 이를 악물고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볼 수밖에 안 그래요, 사장님?"
맞는 말이다. 미야시로의 차분한 목소리가 아카마쓰의 가슴에스며들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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