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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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해버린이야기 #여덟건의완벽한살인 #반전연속 #추리와오마주최고 #아가사크리티를읽었어도 #추리소설 


어느 밤 걸려온 전화, 갑자기 서점에 나타난 FBI 요원 그리고 당신의 블로그를 따라하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맬컴은 오래전 서점 홍보용으로 여덟건의 완벽한 살인에 대한 여덟 권의 책소개 글을 올렸던 기억을 떠올린다.  FBI 요원 이 말하는 몇가지 살인사건이 정말 그의 블로그 내용이라 비슷하며 심지어 살해된 사람 중 그가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맬컴은 올드데블스 서점을 운영하며 두명의 직원 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살인사건에 연루되고 그 이후 FBI 요원을 도와 미해결 사건 파일에서 여덟건의 살인 사건인 것 처럼 보이는 것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블로그에 누군가가 최근 댓글을 남긴다 .


 "리스트의 절반까지 왔네. 《열차안의 낯선 자들》 완료, <ABC 살인사건》 마침내 끝. <이중 배상》 격파. 《죽음의 덫》은 영화로 봤고 리스트를 다 마치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연락할게 아니면 내가 누군지 벌써 알았을까?" 78페이지 


역시 맬컴을 아는 누군가인데? 왜 그는 살인을 계속하고 그것을 맬컴에게 알리는 것일까?


몇년전 교통사고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근근히 일상을 회복한 그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며 잊고 있었던 과거로 회귀하면서 무서운 반전과 함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작가가 소개하는 명작 추리 스릴러 책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특히 그가 말하는 시에 대한 감상도 좋았다 .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읽는 글은 시였다. 모든 예술과 문학이 내게는 도와달라는 비명으로 들렸지만 특히 시는 더욱 그랬다. 나는 좋은시는 아주 드물다고 확신하는데 좋은 시를 읽을 때면 오래전에 죽은 이방인이 내 귀에 속삭이는 것 같다. 자기 말을 전하려고 노력하면서. 89페이지 .


범인 찾기 속에 담긴 책덕후의 책사랑를 쫒다보면 내가 추리소설을 읽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 그러다 갑작스런 맬컴의 불행 앞에서 그가 왜 그렇게 책을 사랑하고 책에 빠져들었는지 … 이해하며 범인으로 의심받게 되는 과정들 앞에서 책 읽기속도가 빨라진다.


책에 소개된 여덟건의 책을 다 읽고 싶은데 그중 몇권은 한국에 없는 것 같아 아쉽지만 ,아가사크리스티 #abc살인사건 #애크로이드살인사건 다시 읽어봐야겠다 .


청구서라든가 음식 준비 같은 어른들은 각자 만든 재미없는 거품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았다. 인생은 수수께끼도, 모험도 아니었다. 127페이지 중에서


라는 말처럼 수수께끼도 모험도 없는 인생에서 오로지 모험과 수수께끼를 주는 재미있는 이런 추리소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


재미없는 거품도 때론 생기있는 거품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는 것이 아직 어른의 삶이라는 것도 .  책장을 덮으면서 맬컴의 올드데블스에서 가서 수다를 떨고 싶었다 …


#피터스완슨신작 #피터스완슨오늘부터애정작가 #다음작품은언제쯤 #강추반전추리소설 #오마주는이렇게 #책덕후의일상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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