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숲 블랙 캣(Black Cat) 23
타나 프렌치 지음, 조한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형사라는 걸 기억하라고 경고하고 싶다. 형사와 진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갖지만, 깨어진 유리조각처럼 불완전하고 흠이 나 있다. 우리는 금이 간 유리조각이 빛을 산란시키듯이 진실을 혼란스럽게 왜곡시킨다.이것이 우리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의 최종단계이다. 우리는 거짓과 은폐, 할 수 있는 모든 속임수를 써서 그 일을 추구한다.
진실이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와 같고, 형사들은 누군가 그녀에게 눈길이라도 돌리면 반사적으로 발끈하는 가장 질투심 많은 애인이다. 우리는 늘 그녀를 배신하고, 거짓 속에서 인사불성이 된 채로 몇 시간이나 며칠을보내고 그녀에게 돌아와 연인들의 마지막 뫼비우스 띠를 내민다.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거야." - P11

경찰과 언론, 우리 부모님이 그랬듯이 내가 구원받은 아이라고 믿은 때가있었다. 피터와 제이미를 휩쓸고 지나간 무서운 파도가 빠져나갈 때,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와 새롭게 태어난 소년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었다. 나는 비밀스럽고 치명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이 숲을 한 번도 떠난적이 없었다는 것을….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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