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잘 안 읽는다는 시대이다.
성인 도서도 잘 안 팔리는 시장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자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동도서 13%라는 위치를 봐도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 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그들이 계속 그림을 그리는 이유들이 ,이 책에 실려있다.
“그림책 작가는 1쇄 작가” 라는 자조적 농담이 깔려 있는 그림책 시장.
작가들이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내는 가장 큰 이유에 글쓴이는 “ 돌파하는 힘” 라는 두단어를 붙인다.
어찌보면 이쁜 어린이 그림책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단어.
하지만 10명 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들에게서 느끼는 “돌파하는 힘”라는 단어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한다. 모두 의도치 않게 시작한 그림책에서 그들의 사연이 녹아져있고 , 한개인으로는 힘들지만 스토리라는 힘을 통해서 그들이 사회에 던지는 힘이 돌파력을 가지게 되리라는 것을 믿는다.
그래서 각각의 이야기들이 다르지만 다 읽고 나니 비슷하면서 개별적 매력들이 느껴진다.
내가 알지 못해서 아동서적으로 분류했던 그림책을 만나서 요즘은 모든 그림책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처럼 ..
이 책에 나와는 1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다 읽고 다시 이 인터뷰집을 들여다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