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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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지내요 #신형철추천 #처음만난작가 #모든글이좋아 #엘리서포터즈 





암말기 환자 친구가 자살하려고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는 이야기라는 소개와 달리 책안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보물보따리를 받은 느낌이다 .

죽음이라는 소재 때문에 우울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친구와의 여행안에서 삶에 대한 순간들 ,과거 그리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심지어 웃긴 부분까지 가득해서 책을 펼친 순간부터 단숨에 읽어버렸다 . 



📖📖📖
타인을 평가할 때는 그들이 겪고 있는 고난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디트리히 본회퍼의 말을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이제 이 소설을 통해알게 된 시몬 베유의 말도 함께 기억할 것이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당신의 고통은 무엇인가요?(Quel est ton tourment?)"라고 묻는 일이라는 것. 이 작품은 저 물음의 소설적 실천이다. 

“신형철 추전사 중에서 “

두번이나 읽고 이작가의 작품을 다 찾아서 읽었다는 말에 나역시도 다 읽고 나서 ,다른 작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소설이지만 에세이 같고 에세이 같지만 소설같은 진짜 “소설적 실천”이라는 말이 딱이다 . 늙음 ,여자 ,부모와 자식 ,늙어가는 나를 마주하는 나,그리고 연인 평범하지만 꼭 필요하고 누군가가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주제들이 소설이라는 태두리안에 담겨 쫙하고 펼치니 뭔지 모르게 나도 그들이 건네는 안부에 답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




“어떻게 지내세요 “-당신의 고통은 무엇인가요 에 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주는 책 .
처음 만나본 작가에게 나는 도끼를 선물받았다 . 최근 읽어본 소설 중 가장 좋았고 나의 머리에 쩍하고 도끼자국을 남긴 도끼파 책 , 이작가의 작품 다 읽어보겠어 .



그리고 한달동안 천천히 다시 읽어볼 구절이 많아 내일부터 다시 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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