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한국에서 대의정치는 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거리정치, 운동정치가 계속되는 이유는 바로 대의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의정치는대중들의 현실 생활 속 문제를 국회로 가져와 대신 싸우고, 대신 논의하고, 대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당사자인 대중들은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절실하게 자신의 문제를 갖고싸워주는가를 볼 것이다. 물론 국회의원들이 당사자의 절절함을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절절함을보이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야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서조차 절실함을 보이는 의원이 많지 않으니 말이다. 야당은 중도니, 우클릭이니 하는 망령에서 벗어나 - P250

니,
등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어떤 것인가를, 야당성 회복은 민주주의 계승의 역사성, 민주주의를 위해 절실하게 싸우는 실천성,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의 꿈을 담아내는 진보성의 강화에서 찾아야 한다.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호남정치의 복원이다. 천정배가 광주를 택한 것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천정배는 호남정치의 복원을 자신의 과제로 삼았던 것이고, 그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되었다. 한국 야당사에서, 아니한국 현대사에서 호남은, 특히 광주 이후의 호남은 단순히 하나의 지역이 아니다. 광주의 정신, 아무것도 안 하면 반드시진다는 디제이(DJ)의 정신을 복원하는 것이 호남정치의 복원이다. 호남은 분명히 새정치민주연합을 거부했다. 지금 호남정치인 중 역사적으로 광주 정신, 디제이 정신을 계승한 사람이 누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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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야당성을 회복해야 한다. 의석이 130석이나 되는새정치민주연합에 없는 딱 한 가지가 야당성이다. 넘쳐났던것은 우원식 의원이 지적한 대로 귀족주의였다. 실력이 충분13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등이 겹치며너무 빨리 여당이 되다 보니, 일은 못 하고 야당성만 잃어버렸다. 민주 정권 10년에 대중들의 지형은 아주 넓어졌지만, 정작정치판에 남은 사람들은 투쟁의 근육을 잃어버렸다. 어쩌면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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