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버스와 부티크와 레스토랑이 늘어선 파넬 빌리지의 빅토리아풍 건물들과 오클랜드의 울퉁불퉁한 구릉들, 와이테마타 항구와 하우라키 만을 가득 메운 범선들의 행렬이 약국 유리창 밖으로 펼쳐진다. 그러면 나는 곰곰이 생각해본다. 도대체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