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어느 날 도서관 구석에서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을 발견했다. 70년대 김화영이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에 유학을 가서쓴 책이었다. 70년대 한국을 살다가 프랑스 남부에 도착했을 때의충격을 2000년대에 내가 읽으며 충격을 받았다. 지진 같은 충격이었다. 내가 서 있는 이 땅을 마구 흔들어대고 있었다. 이게 뭘까. 곰곰이 살펴볼 여유가 없었다. 《행복의 충격》에서 계속 인용하고 있는,
그러니까 《행복의 충격의 뼈대와도 같은 책을 읽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카뮈의 《결혼, 여름》이란 책을 펼쳤다. -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