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매탐정 조즈카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5
아이자와 사코 지음, 김수지 옮김 / 비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몇 가지 상담에서 공통되는 경향을 발견했어요. 우는여자에 관한 이야기라는 거였죠. 베갯머리, 꿈속,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우는 여자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섬뜩한 감각이 등줄기를 타고 오른다.

소녀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돌았다.
소녀의 동기는 지독히도 순수한 호기심이었지만 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로는 딱하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의 충동을 선택하는 것 따위 불가능하니까. - P313

한마디로 나와는 인간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순간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은 단지 그런 불운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뿐, 거기에 특별한 차이는 없을지도 몰라요." 고개드는깊은 한숨을 내쉰 뒤 말했다. "누구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사람을죽입니다. 그걸 경험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는 건, 그저 행운일 뿐이겠죠. 우리는 그런 차이만으로 살아있는 건지도 몰라요." - P200

"괜찮겠어요? 제가 설명해버려도? 생각하는 걸 포기하는 거예요? 이대로 페이지 넘겨도 돼요?" - P3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