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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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을 당할까봐
모욕을 먼저 느끼고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
우리는 왜 애꿎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지에 대해


유머를 잃지 않기란 도무지 어려워진 세계를 살아가는
나와 당신과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다정하고 의뭉스러운 목소리……

먼길을 돌아와놓고 말을 바꾸는 셈이 되겠지만, 그러므로 이기 호의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는 ‘환대의 윤리에 관해(서만) 말하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환대의 불가능성‘
에 관한 책, 혹은 무조건적 환대의 정언명령과 이방인을 쉽사리환대할 수 없는 인간 조건 간의 갈등에 관한 책이다. 순진하고 단순하게 환대의 윤리를 향해 직진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러니와 비애 속에서 그 "빌어먹을 윤리적인 태도"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는책이다. 이제 그렇게 작품들을 읽어보자.

자네, 윤리를 책으로, 소설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책으로, 소설로, 함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보기엔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네.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것이 우리가 소설이나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진실이라네.
이 말을 하려고 여기까지 왔다네.
진실이 눈앞에 도착했을 때, 자네는 얼마나 뻔하지 않게 행동할 수 있는가?
나는 아직 멀었다네.
이기호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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