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미덕이 되지 않는다.
우리를 구하지도 못할 것이다. 어릴 때 해서는 안 되는 짓을하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쯤은 알았어야지."라는 말을 듣곤 했다. 알았느냐 몰랐느냐에 따라 실수와 범죄가 갈린다.
우리가 사실에 기반을 둔 진실을 받아들이면서도(우리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점) 믿지는 못한다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들보다 나을 것이 없다. 프랭크퍼터가 홀로코스트가 자행되었음을 부인한 이들보다 나을 것이 없었듯이. 미래에 두 종류의 부인을 구분할때, 무엇이 심각한 실수이고 무엇이 용서받지 못할 죄로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