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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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각자 감당해야 할 몫의 고독이 있다. 그 고독은 때로 시련, 또는 절망, 질병이나 공허, 그리고 결국에는 늙음과 죽음의 모습을 하고 온다. 자신의 고독을 감당하지 못할 때, 인간은 타락하거나 어리석어진다. 표류자의 이야기는 고독에 지친 인간의 타락 혹은 어리석음을 클라이맥스로 보여 주고, 그것에 진실의 일면이 담겨 있기에 독자는 선뜩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에겐 믿음이 있다.
이 세계는 그렇게 헛되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진화의 정점에 우뚝 올라선 지적 생명체고, 너무 늦기 전에 탈출구를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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