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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유니버스를 여행하는 과학 이야기 - ‘쥬라기 월드’ 공룡부터 ‘부산행’ 좀비까지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전홍식 지음 / 요다 / 2020년 10월
평점 :

마블 영화 ,슈퍼맨,닥터스트레인지 ,아이언
맨,어벤져스 등등의 영화를 그 닥 좋아하지 않는다.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실제로 일어날것 같지 않은 기술들이 그냥 CG 정도로만 보였기 때문이다.
재작년 유럽 가는 비행기안에서 공짜로 “어벤져스”을 보고 나의 편견과 무지를 깨달았다.
그 영화에 담긴 여러 가지 철학과 상황들이 우주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와 가깝고 멀지 않은 미래일 수도 있다는 것을 코로나19을 통해서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고 더 많은 물음과 생각을 던져주었다.
뚜껑을 열고 먹어봐야 아는 맛이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딱딱한 수박껍질 를 열면 빨간 속살을 드러내는 것처럼 과학 안에 담긴 인간적인
속살을 만나게 하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유전자변형, 로봇의미래, 전염병, AI의 시대, 가상현실과 네트워크의 미래 등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인용되거나 과학의 원천이 된 소재들을 엮어 소개하고 있다. 딱딱한 과학 이야기를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인용하면서 이야기 하니 쉽고 재미있다.
과학이야기인데, 읽고 있다 보면 영화평론서 같기도 하고,
SF 영화사 책 같기도 하다.
우리가 우려하는 미래, 현실에 겪고 있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들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무시하고 간과했던 것이라는 것을 여기 소개된 오래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책중에서 두가지 문장이 특히 나의 시선을
끌었다.
1. SF가 미래를 예언한다 라는 말이 진짜 예언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인간 상상력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말에 끄덕이게 된다.
좀비나 전염병을 예고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이
현실세계에서 그 비슷한 상황을 그대로 재현되고 있으며, 특히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고 있는 상황이 이 문장을 그대로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2.상상을 즐기면 미래가 된다 . 그 미래가 즐거우려면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과학에서
주체인 우리가 인간성을 어떻게 지키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규칙과 질서 그리고 서로의 존엄성의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논의 하는 SF상상력인 과학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이 책은 모든
장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혹성탈출을 통해서는 인간의 유전자 변이는
어디까지 한계를 지어야 할지 , 엑스맨을 통해서는 인종차별과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 등을 조금 더 넓고
깊이 받아들여야 함을 그래야 우리의 미래는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은 원래부터 그러했다. (Birth of X-Men)1963년에 스탠 리가 선보인 새로운
시리즈 엑스맨은 슈퍼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종과종족, 그리고 차별과 평등에 관한 이야기였다. 엑스맨의 인물들은 '엑스 인자'라고 불리는 유전자에 의해 특별한 능력을 얻었는데, 이것 때문에 인류 사회에서 차별받는다. 외계인도 아니고 스스로 선택하거나
마법이나 과학 실험 사고로얻은 힘도 아니고, 단지 그렇게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받는 그들은
인간과 대립하고 갈등한다.
129페이지.
이 책은 단순히 과학이나
SF관련 책이 아닌 더 깊은 이야기와 즐거움이 가득하다. 과학서인데 철학서
같기도 하고 , 영화 및 애니메이션 가이드 같은데 심리학 책 같은 , 여러 방식의
다양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단, 그 이야기 방식이 “라때는 말이야 “가 아닌 아주 흥미 난 방식인 미디어를 가지고
말한다.
히어로의 연대기는 어떻게 발전해왔는가? AI는 앞으로 어디까지 진화 할 것인가
? , 혹성탈출의 원숭
이는 정말 인간지배가 가능한가? 좀비는 진짜 오랫동안 살수 있을까
? 라는 의문과 불안, 두려움에 대
한 해답들도 가득한 책이다. . 읽다 보면 ,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반성까지는 부록처럼 따라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