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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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츠는 미국의 서스펜스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스티븐 킹과 함께.

스티븐킹이 소설계의 롤링 스톤스라면, 쿤츠는 비틀스다라고 불린다고 한다.

스티븐킹의 소설은 많이 읽어봤지만 , 쿤츠의 작품은 처음이다.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시작 .  

12 31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는 티나 에번스, 그녀는 아들 대니가 친구들과 같이 캠핑에서 사고를 당해 죽은지 1년이 넘은채 , 매일밤 아들의 죽음에 관련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환영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슬픔에 겨우면 사림이 미칠 수도 있다.

어디선가 말을 들은 적이 있었고 , 이젠 말을 믿는다.

13페이지.

모든 악몽과 환영이 자신이 만들고 있는 (매직) 대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순간을 잊으려고 노력하던중 대니의( 아들) 방에서 " 죽지 않았어 "라는 글씨를 발견한다.

혹시 그녀를 괴롭히려는 전남편이 몰래 집에 들어와서 수작을 부린것 인가 싶어 , 그를 찾아가서 확인하지만 오히려 황당하게 다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이미 끝난 사이임을 확인하고 오게 된다.

그이후 부터 " 진짜 내아들은 죽었을까 ?" 하면서 사고 당시 , 경찰에서 시체가 너무 훼손 되었다고 시신을 확인해주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면서 , 혹시 하면서 의심을 하기 시작하는데 , 그이후 사무실에서 ,여기 저기서 아들이 말하는 것처럼 " 죽지 않았어 "라는 문자나 글씨가 계속 나타나고 그때마다 주위가 추워지면서 이상한 현상이 연이어 일어난다.

그러던중 티나의 "매직 " 공연날 , 동업 제작자의 소개로 만난 "엘리엇 스트라이커 - 변호사를 소개받고 , 그와의 멋진 사랑을 시작하기로 하던 그때 또다시 이상한 일이 그녀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일어난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컴퓨터가 작동하고 거기에 쓰인 글씨는

추워 다쳤어

여기서 꺼내줘

제발 제발 제발

128 페이지

아들이 보낸 메세지인가 ? 아님 그녀를 놀리기 위한 누군가의 수작인가 ? 전남편의 고약한 음모인가 ? 티나의 불안증세를 엘리엇은 그녀의 심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 , 아들의 무덤을 다시 파헤쳐서 시신을 확인하자고 제안한다.

시신을 제대로 보지 못한 그녀의 죄책감으로 인해 환영을 보는 것이라고 하면서 , 자신이 알고 있는 판사를 통해 연말 파티에서 만나 무덤을 볼수 있는 허가서를 받아오겠고 .엘리엇은 판사를 만나 다행히 무덤을 에서 시체를 꺼내어 있는 확인서에 대한 확답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하지만 그날 저녁에 갑자기 두명의 남자가 들이 닥쳐 엘리엇을 위협하면서 , 수상한 약과 함께 질문지을 들이대면서 순수히 협조하라고 말한다.

티나요 ? 사람이 왜요 ?

" 여자가 아들 무덤을 열고 싶어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 . "

187페이지

판사에게 무덤에 관한 서류신청을 한지 몇시간만에 나타난 수상한 두남자, 그리고 엘리엇을 죽이려고 하는 그들 .같은 시간 티나의 집에 나타난 이상한 가스검침원, 그리고 집폭발 .목숨을 건진 엘리엇과 티나는 이모든 정황을 통해 , 수상한 남자들의 서류를 통해 어딘가에 아들 대니가 살아있고 ,캠핑사고가 사고가 아닌 조작된 사건이며, 이상한 조직들이 그들을 쫓고 있음을 , 알게된다.

도망다면서 계속 자신을 쫓고 있을 어둠의 눈은 과연 누구이며, 그들이 정말 숨기려고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 대니가 살아있다면 어떻게 엄마에게 " 죽지 않았어 " 메세지를 보낼 있었던 것일까 ?

아들의 죽음이후 조금씩 드러나는 숨겨진 어둠의 세력 , 눈에 진실에 다가가는 티나와 엘리엇의 사투가 흥미가 배가시키고 , 거기에 어둠의 정체와 함꼐 상상하지 못했던 생화확실험과 대니의 초능력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재미가 극대화 된다.

다른 하드보일 액션물과 다른 점은 " 필요하지 않은 죽음", 살생등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전직 정보원 출신인 엘리엇은 자기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살생을 순간 , 죄책감으로 인해 괴로워한다.기존 주인공들에게 보여지지 않았던 감성적이 부분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또한 초능력이 가능한 대니 마저도 자신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죽이기보다는 그저 살생을 막는 정도의 위협만 가한다. 그런것을 보면 작가를 " 비틀스 "라고 하는지 알것 같다. 괴물을 이기기위해서 같은 괴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함께 평화를 위해서 전쟁을 하는 무모함에 대한 작가만의 깊은 논리가 담겨있다.

우리가 적을 앞지르기 위해서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는 동안, 어쩌면 우리도 그들처럼 변화고 있는 아닐까? 우리가 경멸하는 전체주의 국가가 되어가는 같지 않소 ?

322

코로나가 생기기전 , 생기고 난후 서로의 국가를 차단하고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을 붙여 협력보다는 서로에게 원망을 했던 세계를 보면서 섬뜩하고 두려웠다. 하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서로를 도우면서 인간의 기본성을 지키는 움직임을 바라보면서 또다른 생각을 하게된다. 남들이 그러니 나도라는 마음가짐부터 버려야함을 , 결국 우리가 서로를 지키는 것은 개인이 가지는 생각과 행동의 차이임을 깊이 느껴진다.

나는 이제 어떤 조직보다 개인들이야말로 훨씬 책임감 있고 도덕적으로 행동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래서 우리가 정의 편에 서있는거죠 .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때는 개인이 조직보다 항상 똑똑하고 생존하기에 적합하다고 확실히 믿습니다.이런 신념이 어설픈 것이 아니기를 바라야겠죠 .

381페이지

코로나를 처음 세상에 알린것도 의사의 순수한 마음과 용기였고 , 지금도 우리 코로나를 지키는 현장의 많은 의인들도 한사람의 개인의 마음이 뭉쳐진 것임을 이책을 통해서 더욱 느낀다.

조직이 움직여줄 것이라는 ,책임전가보다는 나부터 ,나먼저가 가장 중요함을 , 어둠의 눈처럼 우리를 위협하는 바이러스, 전쟁, 환경파괴등에서 맞설수 있을것 같다.

40년전의 초기작이라고 하는데 , 우한 -400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인위적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나, 그것을 위협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것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심리등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비슷해 소름이 돋았다.

작가의 상상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 40년을 타임머신을 타고 갔다와서 조금 수위조절을 하고 쓴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그는 정말 서스펜스의 찐이다. 로맨스, 액션,추리 그리고 초능력까지 .. 어느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다잡은 비틀스처럼 ...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있죠, 마치 ... 자체가 우리를 보고 있는 같아요...

밤과 그림자와 , 어둠의 눈이요 .

24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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