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세상의 봄 상.하 세트 - 전2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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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봄을 맞고 있는 요즘 , 미미 여사의 신간소식으로 그나마 삶을 또다른 활력이 된다. 두권합쳐 900페이지 가까운 벽돌책으로 집밖의 세상의 두려움을 잊고 , 다시 세상의 봄의 되찾을 기대를 꿈꾸게 만든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날 밤 한여인이 강보에 아기를 안고 가가미 다키의 집에 나타난다.

가가미 다키를 보자 주저앉는 여자의 발에서 급히 온탓인지 피가 보인다 .

수석 요닌 이토 주로베에 나리타가 님 댁에서 유모로 일하는 미노라고 합니다.

그분은 올해 세 살 되신 적자 이치노스케 님이 십니다.

11페이지

6대 번주 기타미 시게오키의 수석 요닌 이토의 집안에 갑작스런 변고가 생긴것 이다.

즉 6대번주의 시게오키의 실각으로 인하여 , 수석 요닌까지 실각되면서 그집안 자체가 몰살위기에서 이토의 아들이라도 살리려는 아버지의 염원이 가가미 다키의 집으로 피신 보낸 것이다.

6대번주는 시게오키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번주자리에 오른 지 6년을 맞고 있는데 , 그동안 번에 얼굴을 보이지 않고 향샤의 신분에서 출세을 한 수석요닌 이토 에게만 일임하였다.

그로 인해 이토의 전횡에 대한 불만과 질투가 끊이지 않고 번주 시게오키에게도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6대번주 시게오키는 갑작스런 실각과 함께 숲속 호수 요양원 고코인으로 유배된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가가미 다키와 그의 아버지는 6대번주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이상하게 그들의 사건과 엮이게 되고 , 다키는 어느날 나타난 사촌 다지마 한주로를 통해서 고코인 저택으로 가게 된다.

이쁜 경치와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가진 고코인 저택에 당도한 다키는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어릴적 불로 인해 화상을 입은 하녀 스즈, 서양의학을 배워서 시게오키를 전담하는 노보루

에도가로 이자 어릴적부터 시게오키를 봐왔던 오리베

그리고 아름다운 청년 시게오키 군주

환경은 변하게 마련이다.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나 원치 않는 방향으로나,

모든 것은 운명이 정하는 것이고 인간은 그에 거역할 수 없다.

변덕스럽고 잔인한 운명은 다키처럼 하찮은 한 여자에게도,

오 년 전 그여자의 눈에 늠름하게 비쳤던 청년 군주에게도 평등하게 찾아 들었다.

p 21

.늠름한 군주였던 시게오키는 허망한 눈빛을 한채로 다시 다키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시게오키속에 여러사람이 존재한다며, 원한을 씌인 망령에 들어가 있다고 말한다.

그속에는 세명의 인물



그 세명의 인물은 왜 시게오키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인가 ? 정말 죽은 혼의 망령인가 ?

다키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이저택으로 불려온것인가 ?

그리고 수석 이토 요닌을 통해 밝혀지는 어느 마을의 전체가 잿더미로 변하고 그곳의 일가족이 죽임을 당한 사건이 전 군주 시게오키의 정신착란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일까 ?

가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실마리가 된다.

네명씩이나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단서가 전혀없다.

첫번째 아이는 십팔 년 전 여름, 목수의 아들 잇페이, 나이는 열두살.

두번째 아이는 십육 년 전 여름 환전상의 일꾼 , 나이는 열한 살.

세번째 아이는 십삼 년 전 초봄 방물 상점의 아홉 살 짜리 외아들,

네번째 아이는 십 일 년 전 여름, 행상을 나왔던 열세살 고키치

p338

이 이야기와 관련된 또다른 소년들의 실종 살인사건, 그리고 다키가 알지 못했던 엄마 집안의 숨겨진 비밀까지 .

사건, 에도, 그리고 고코인 등, 장소를 왔다갔다면서 이야기는 조금씩 확장되고 흥미진진해진다.

다키와 스즈 등 고코인 사람들을 통해서 조금씩 삶의 기운을 받고 자신안에 있는 또다른 나를 보기 시작하는 시게오키와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시게오키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등이 펼쳐진다.

역사물이라서 , 귀신, 혼, 망령이라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 될 수 없는 이야기인가 싶다가도, 미미 여사가 풀어가는 서사속에서 봄이 올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밀려온다.

타는 말 보다 사람의 가치가 더 평가 절하되었던 시기, 그시기를 견딜수 있는 힘은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사람사이의 관계때문에 그 무서운 계절을 이겨 낼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나 자신에게 물어봤네 " 오리베는 말을 이었다.

" 어떤 중대한 비밀이 있는데 그것을 은폐하는 것이 주군 가문을 위한일, 기타미 번을 위한 일이라고 납득할 수 있었을때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 ."

끝까지 감춘다.

시게오키가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감추었듯이, 중대한 비밀에 관해서도 입을 다물고 없었던 일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그 중대한 비밀로 인해 무고한 영민이 목숨을 잃었다면 이야기는 별개다.

정치에 관여하는 자가 백성을 죽인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지.

그것만은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야.

빠짐없이 백일하에 드러내 주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믿네 .

p292

오리베 처럼 주군을 위한 무한 충성이 아닌 , 그 주군이 백성을 위해 존재 하는 사람임을 잊지 않는 가신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미미여사의 역사물은 황량한 들판에 메말라는 추위에서 시작하더니 어느새 완연한 봄빛이 흩날리는 곳 서있는 느낌이 들게끔 한다.

. 가슴이 메어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라는 문장처럼 곳곳에 등장인물에 깊이 녹아져 있는 사연들을 만나면 가슴이 메이지만 곧 그들에게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는 이웃,어른 ,사랑이 넘쳐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잊고 있었다. 사람이 사람으로 상처받지만 치유될 수 있음을 ..

시게오키가 다키를 만나 느꼈던 그 감정처럼

바위처럼 생긴 가가미의 딸이 모래처럼 공허한 나를 섬겨주겠다면 이 또한 인연일 테

p 315

코로나로 인해 망쳐진 봄향기, 봄꽃들이 바위처럼 단단한 우리 국민들로 인해 다시 되찾을 수 있을것 같은 희망이

그리고 삶에 지쳐 한없이 침참하고 사람이 미워질때, 그때 나의 곁에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세상의 봄같은 존재의 사람들이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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