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혁명 -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세라 W. 골드헤이건 지음, 윤제원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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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건축학이라는 말을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10년 박에 안된 단체이지만 150명의 회원수를 가지고 있고 그들 대부분이 건축가라고 한다.

건축은 단순히 설계, 디자인이라는 관념을 넘어서 인간의 인지, 신경과학 분야의 접목이 필요한 학문이라는 말이 다가왔다. 이쁘기만 한 건물보다는 실용적이면서 이쁜 건물이어야 한다는 것을 일을 하면서도 종종 느낀다.

 

 

건출물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경건축학은 " 나는 어떤 공간에서 행복하고 창의적이 되며 위안을 받는지 "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역세권이나 학군, 투자 가치만으로 집과 건물을 바라보지 말고 공간속에 놓인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는 뜻이다.

정재승의 추천의 글 중에서 ..

 

 

건축물이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요소에 들어가는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이 생겼다.

집이라는 개념은 현재 몇평과 몇억짜리 집으로 한정되어 있는 가치이지, 우리집이 얼마나 편리하고 이쁜지 그리고 주위환경에서 어떤 행복을 얻는지, 또는 주위의 도서관, 주요 건물들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교통의 편리, 어느지역인지, 집값, 땅값이 얼마인지에 대한 중요성으로 인해, 건축은 더이상 살고 있는 ,앞으로 살게 될 사람들의 감성을 대변하지 않는다.

건설사의 이익과 그것에 관련된 많은 권력과 집단의 이익이 먼저이다. 이책의 지은이 세라 월리엄스골드헤이건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를 둘러싼 건축 환경의 형태는 대부분 시장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되며 그과정에서 사회나 지역의 이익은 무시당하곤 한다.

우리가 지난 20년간 배운것이 있다면 바로 인간은 합리적 행위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인간의 인지와 사회적 행동, 경험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건축 환경을 생각하고 경험한다. 이를 바탕으로 판단할때 우리 대부분이 살아가는 장소는 여러 측면에서 (때로는 많이 때로는 적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장소와 다르다.

 

우리의 내적 개인적 경험이나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 행동하는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042페이지

작가는 오랜동안 인간이 만들고 이루어온 건축의 역사속에서 건축환경이 인간의 인지에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현대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살펴보면서 건축과 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왜 건축이 아름답기만 해서는 안되는지, 인간에게 실용적이면 아름다운 건축물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다루었다.

그리고 건축환경,건축물이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요소로 발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제시해준다.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이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45페이지.

 

 

잠실의 랜드마크된 롯데타워, 동대문의 디자인시티 등이 화려하기만 하지 진정 그곳을 바라보면서 행복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한다.

또한 전반적인 디자인 교육의 문제도 있다. 멋있고 눈에 띄는 건물을 짓고 관심을 갖게 만드는 디자인에 치중하다보니 사용자의 편리성은 뒷전이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건축물을 계속 만들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대한 답은 결국 인간의 인지때문이다.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말처럼 책속에도 유사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정 자극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면 그것이 기분 좋은 자극이 아니더라도 점점 익숙해지고 결국에는 여러가지 선택지가 주어져도 익숙한 자극을 선택할 뿐 아니라 그것이 “마땅한 선택” 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별로 좋지 않은 열등한 장소 , 심지어 자신에게 은근히 해를 끼치는 장소라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훌륭한” 장소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페이지 103

 

 

책속에서 다양한 사례와 건축물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인지의식이 얼마나 합리적이지 않을 지를 잘 설명해준다.

하지만 비합리적인 인간의 인식을 통해서 건축이 발전하지 않고 퇴화된다면, 그리고 항상 멋진 건물만을 추구한다면 어느 순간 우리는 행복이라는 가짜인식 속에서 지옥을 살고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다행히 이러한 인식을 가진 건축가와 신경학자가 모여서 새로운 시도와 모색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책은 우리 인지의식이 건축물에 어떤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게 되는지 알게해주는 책이었다.

지구 온난화가 지구 환경에 오랜 기간 영향을 주듯이 우리가 지금 만들어내는 모든 건축환경은 우리세대를 넘어 우리의 자손에까지, 어쩌면 그 자손의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 이다.그렇다면 마땅히 이세상에 좀 더 나은 건축환경을 유산으로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

페이지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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